본문 바로가기
이슈및일반정보

감이 떫은 이유. 익어도 떫은 감이 있다. 떫은 감은 연시 홍시로. 만드는 법.

by 관심남 2023. 11. 5.

 
과일중에 가장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어떤것인지 감이 잡히십니까?
 
바로 '감'입니다.
홍시, 연시, 곶감, 땡감, 단감, 반시, 소시, 두리감, 골감... 이것보다 더 많습니다.
 
감이 이렇게 이름이 많은 것은 감의 형태와 맛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감의 이름이 많지만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단감과 땡감으로 나눌 수 있는데, 
 
단감은 떫은맛이 없이 단맛을 내는 감이고
땡감은 떫은 맛이 나는 종류의 감인데 우리나라 토종입니다.
 
흔히 덜익은 감은 떫은맛이 난다고 하는데 땡감은 익어도 떫은 맛이 납니다.
떫은맛이 나면 누가 먹냐라는 생각이 든다면..
 
감의 떫은 맛에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이 떫은 이유

 

 
감에는 타닌이란 성분이 있습니다. 타닌은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물질중 하나 입니다. 활성산소를 줄여주고 설사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타닌 또는 탄닌이라고 부릅니다.
 
타닌 물에 녹는 성질(수용성)이 있는데 감을 먹으면 입에있는 침에 녹으면서 혀에 있는 수분을 빼앗가 갑니다.
 
수분을 뺏긴 혀와 입속이 일시적으로 까끌까끌한 느낌이 드는데 이것을 우리가 떫은 맛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정확히 보자면 떫은 것은 맛이 아니라 까끌까끌한 촉감을 말합니다.
 
 
 

단감과 땡감

 
단감의 타닌이 불용성이 된 상태입니다. 불용성은 입에 녹지 않는 것으로
혀의 수분을 빼앗아 가지 않아 떫은 맛이 나지 않습니다.
 
잘 익었을때 껍질을 까서 먹으면 맛있는 단맛의 감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단감은 일본에서 들여온 종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토종 땡감은 익어도 떫은맛이 납니다. 
땡감의 타닌을 불용성으로 만들어서 먹으면 떫은 맛이 사라지고 맛있는 단맛만 남게 됩니다.
 
땡감의 떫은 맛을 없애는 방법으로 홍시와 연시가 있습니다.
 


홍시와 연시

 
디저트로 나오는 얼린홍시. 시원하고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참 좋은데, 이것은 땡감으로 만듭니다.
떫은맛이 없는 단감은 굳이 홍시로 만들어 먹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땡감과 홍시 재배량이 50 대 50이라고 하여, 잘안먹는 떫은맛의 땡감으로 만드는 것이 낫기 때문입니다.
 
땡감을 부드럽게 만들면 연시가 됩니다. 색감이 붉으면 홍시라고 부릅니다.
감은 원래 붉은 색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홍시를 부르는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홍시나 연시나 같은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홍시 만드는 법

 

1) 사과와 함께

 
땡감을 홍시로 만드는 방법은 
밀폐용기나 박스에 신문지를 깔고 감을 서로 닿지 않게 놓은 다음 사과 한개를 넣어주면 말랑말랑하게 익습니다.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지나면 말랑말랑하게 맛있는 홍시가 됩니다.
 
 

2) 소주를 발라서

 
알코올이 떫은 맛을 유발하는 타닌을 불용성으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과거 중국에서 술을 다 마신 술독에 떫은 감을 넣어두었다가 몇일 후 꺼내서 먹어봤는데
 
떫은 맛이 없고 부드럽고 단맛이 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홍시를 만들어 먹었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홍시를 더 빨리 만들려면 소주를 감 껍질에 발라주는 겁니다. 많이 바를 필요는 없고 전체적으로 한번씩 바르면 됩니다.
3~5일이면 홍시로 변하게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