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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쓴맛, 짠맛, 신맛이 느껴지는 혀위치. 혀지도의 진실

by 관심남 2023. 11. 7.

 
어렸을때 과학시간에 혀 지도를 봤던 기억 나시나요?
 
혀 끝이 단맛을 느끼고 안쪽이 쓴맛을 느끼고
좌우 끝쪽이 신맛이고 가운데가 짠맛을 느낀다는 혀지도.
 
 
 
어렸을때 가루약을 덜 쓰게 먹으려면
단맛을 느끼는 혀 끝에 놓고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가루약을 털어서 넣으면 혀안쪽 쓴맛을 느끼는 위치에 약이 닿아 더 쓰게 느껴진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과학시간에 유리막대로 혀 각 부분에 찍어서 맛을 보고 
어떤맛이 느껴지는지 기록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때 맛을 잘 못느껴서 다른 사람것 보고 적었던 기억 없으신가요
 
아니면 혀지도에 나와있는 맛이랑 다른맛이 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적 있으신가요
 
네. 어렸을적 당신의 생각이 맞았습니다.
 
혀지도는 이론이 잘못 전파된것입니다.
 
 
 

혀지도는 가짜다

 
19세기 독일 연구자 헤니히가 연구한바에 따르면
 
혀의 각 부분은 다른 부분에 비해 특정맛에 더 예민한것을 발견했습니다.
단맛, 쓴맛을 더 잘느끼는 위치를 찾았다는 것이죠
 
그러나 그 정도가 미미하다고 하였습니다.
혀는 맛을 전체적으로 느끼지만 아주 조금 예민한 부위가 있다는 것이죠.
 
쓴맛은 혀 안쪽에서 아주 조금 더 잘느끼지만, 혀 어느부위에서도 쓴맛을 느낄수 있다는 말입니다.


 
단맛이나 신맛 짠맛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1942년 독일 리학자 에드윈 보링이 혀에 맛을 느끼는 예민한 부위가 있다는 내용으로
혀지도를 만들어 전파하게되면서
 
언론과 학술지, 각종학습에도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예민하긴 하지만 차이를 느끼기 어렵고 특정 맛은 혀 전체에서 느껴지는 내용인데
이를 잘못해석 전달한 것입니다.
 
 

혀지도의 진실이 밝혀진건 그나마 최근

 
그후 2000년대에 들어와서 이 오류가 주목받기 시작하였고
 
2006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에서
혀지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선 2010년초반에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혀지도에 대한 내용들이 정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부 교양과학서적등에선 아직도 혀지도가 실려있을 만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오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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