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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팁

결로로 생긴 곰팡이. 환기와 제습으로 제거못한다. 곰팡이 완벽 제거법

by 관심남 2023. 2. 3.

겨울이 되면 생기는 발코니와 샷시의 결로.
방과 거실에 생기는 결로 물방울. 그리고 따라오는 곰팡이.

인터넷에서 알려주는 대로 락스를 사서 깨끗이 닦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곰팡이가 생겨서 좌절.

방습페인트, 규조토페인트가 좋다고 하여 발랐더니 효과를 본 것 같지만 곰팡이는 사라지지 않았고.

지긋지긋한 곰팡이. 환기를 해도 안되고 제습기를 돌려도 불사의 생명력을 갖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곰팡이 때문에 건강걱정, 아이들 걱정으로 시작되었지만 곰팡이 문제 때문에 아빠의 주름은 깊어갑니다.

어떻게 하면 곰팡이를 정말로 제거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집안에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



우선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를 알아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는 우선 습한 곳을 좋아하는 생물체입니다. 우리 집 결로가 생긴 곳에 갑자기 곰팡이가 생겨난 것이 아니라
공기 중에 곰팡이들이 눈에 보이지 않게 잘게 분산되어 날아다니다가
습기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성장이 커지면 눈으로 시커먼 곰팡이를 볼 수 있습니다.

습기는 여름철, 장마철에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겨울철에도 습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결로가 생기는 부분입니다.

공기보다 벽면이 차가우면 습도가 올라가서 물방울이 되어 맺히게 되는데 이것이 결로입니다.
결로는 이슬이 맺었다는 한자어입니다.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히는 결로에 곰팡이가 잘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결로가 생기지 않게 관리를 하면 물방울이 맺히지 않고 습도가 내려가서 곰팡이가 잘 생기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차가운 음료 캔 겉면의 물방울도 결로입니다. 벽이 차가우면 결로가 생깁니다.

 

 

2. 결로가 나타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결로가 곰팡이의 원인인 것을 알았으면 결로의 원인을 다시 한번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집안 내부의 공기보다 차가운 벽에 결로가 잘 생긴다고 했습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내부공기와 벽면의 온도차를 줄이는 것이 결로를 줄이는 방법이 됩니다.

단순하게 보면 찬벽에 맞게 집안 공기를 차갑게하거나, 찬벽을 따뜻하게 만들면 해결이 됩니다.

온도차를 어떻게 줄일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환기를 자주 하면 결로가 생기지 않는다?


환기를 하면 결로가 줄어든다는 말이 나온건 내부의 공기를 바깥의 공기로 순환시켜 내외부 온도차를 줄여서
결로가 생기지 않게한다는 것인데,

그렇게 도움이 되는 방법이 아닙니다.

환기를 할때는 결로가 생기지 않는 환경(벽면과 집안공기가 비슷한 수준) 이지만
창문을 닫고 환기를 안하게 되면 결로가 생기는 환경으로 바뀝니다.




추운 겨울철 내내 창문을 열고 생활할 수 없는 노릇이고, 문을 닫고 방안 온도를 다시 올리면
결로가 생기는 환경으로 바뀌게 되니,
환기로 결로를 잡는 것은 임시방편일뿐 절대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창고 일부는 환기를 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심해질 수 있어서 전혀하지 않으면 더 악화시키게 됩니다.

 

2) 제습기를 틀거나 보일로 온도를 올려서 습도를 날리면 된다?


결로가 생기지 않게 습도를 제거하는 방법도 알려져 있는데, 결로를 일시적으로 줄여줄 순 있으나
근본적인 결로해결법이 아니라 곰팡이는 생기게 됩니다.

결로는 공기중에 떠다니는 수증기가 이슬이 맺히는 거라서, 공기중의 모든 수증기를 제거해야
생기지 않을텐데, 그렇게 한다면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이겠죠.

결로가 생겨도 제습기로 날릴 수 있다고 트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결로가 생기지 않는 것이 아니라 결로가 생긴다음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전혀발생하지 않는 것과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잠깐 생긴 이슬이 반복되면 벽지가 젖을 수 있고, 곰팡이가 살 환경이 될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겨울철엔 평소 계절보다 습도가 떨어지는 계절이라 건강상 문제를 더 발생시키고
감기의 위험이 있어서 오히려 습도를 올려야하는데,

제습기를 틀거나 보일러 온도를 올려 습도를 낮추는 것은 곰팡이때문에
감기에 잘 걸리게 되는 환경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3) 결로는 어쩔수 없다. 그냥 살아야 한다?


"결로는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이다. 환기를 잘하고 제습을 잘해라. 그래도 생기면 어쩔수 없다.
곰팡이를 락스같은걸로 깨끗이 닦아서 생활하라."

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 말을 하는 사람은 턴키로 인테리어를 한 업체, 확장등 집안 일부 인테리어를 한 업체에서
사장님들이 하는 말입니다.

오히려 이런말도 합니다.

"샷시를 비싼걸 써야 결로가 안생긴다. 이후 살다가 결로가 심하면 샷시문제일 수 있으니
다시 공사를 의뢰하라. 샷시가 안맞으면 결로가 생기는 것이다."


라고 말이죠.

안타깝습니다.

비싼돈을 들여 진행한 인테리어에서 결로가 생기는 것도 억울한데 나중에 다시 공사를 하라니.

심지어 새로 들어간 집에서도 결로가 생기는데, 건설사에선
환기를 잘 시키지 않아서 그렇다. 공사엔 문제가 없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환기를 안해도 결로가 생기지 않는 집은 왜 그런거냐고 물으면,
답변을 잘 못하고 얼버무립니다. 그런 집이 있어요?? 그럼 그집가서 하세요라는 말을 듣기도 하죠.

더 심한 경우

“공사가 너무 잘되어 단열이 좋아 방안 온도가 높아서 결로가 생기는 거다.”

라는 어처구니가 없는 말도 간혹 들립니다. 단열이 잘되면 곰팡이가 나지 않는 것인데, 말이죠.
이런분이 공사한 집 벽은 차디찬 벽일 겁니다. 내부온도가 중요한 것이 아닌데 중요한 것을 돌려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 업자입니다.
위 1)~3)번의 이야기는 공사업체들이 결로가 생기는 것은 본인들 책임이 아니다라는
무책임한 답변들이 돌도 돌아서,

일반사람들에게까지 퍼진 것입니다.


4) 방수페인트, 규조토페인트를 바르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건설업자, 인테리어업자가 만든 문제를 페인트 업자들이 해결하려고 합니다.

어떤 브랜드의 방수페인트를 사용하거나
규조토페인트를 사용하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구요.

방수페인트는 습기를 잡아주기 때문에 결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규조토페인트는 항균성물질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친환경 페인트라고요.
습기를 흡입하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곰팡이 방지 전용 페인트도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종류의 페인트를 발라도,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기에 결로가 생기고 곰팡이가 생깁니다.

페인트로 가려져 보이지 않을 뿐 시간이 지날수록 곰팡이가 페인트 뒤편에 쌓여갑니다.

곰팡이방지 페인트만 사용해 보신분들은 이사갈때 한번 긁어보시면, 숨겨진 곰팡이에,
이런곳에서 생활했었어라고 놀랄지도 모릅니다.



3.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방법


위 2번의 1)~4)번의 방법들은 업자들의 수익내기 급급한 형태로 인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이고
이로 인해 곰팡이를 잡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곰팡이를 생기지 않게 하려면 내외부 온도차를 줄이는 것이 근본입니다. 내외부온도차, 차가운벽을 만들지 않으려면 단열을 잘하는 것입니다.

차가웠던 벽이 단열력이 좋아지면 결로가 생기지 않게되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집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런 간단한 원리를 무시하고,

중문, 싱크대, 바닥, 타일 아일랜드장, 일부공사 등등의 단면적인 공사만 하고 정작 중요한 벽의 단열은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단열을 하지 않은 그 부위에 곰팡이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또한, 단열이 되지 않은 벽에 페인트를 덕지덕지 칠한다고 해도, 속안에서 자라고 있는 곰팡이를 보지 못할 뿐.
곰팡이와 함께 살고 있게 되는 겁니다.
심지어 규조토 페인트는 아주 듬뿍 바르라고 안내하고 있죠. 규조토페인트가 숨쉬는 특성이 있다고 하는데, 속안의 곰팡이포자를 밖으로 뿜어서 내뱉는 효과도 생기겠네요.
방수페인트, 곰팡이방지 페인트, 규조토페인트를 바르려면,
단열을 하여 결로가 생기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준 후에 발라야 합니다. 단열되지 않은 벽에 바르는 것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눈에 보이지만 않아도 괜찮다면 발라도 되지만, 페인트 뒤편엔 곰팡이가 자랄것이고 결국 건강에는 좋지 않을 겁니다.


4. 단열공사를 제대로 하면 결로가 안생긴다.

 

1) 단열공사 업체를 찾아라.


벽이 차갑지 않게 제대로된 단열 공사를 하는 업체를 만나야 합니다.

단열만 잘되면 1년내내 환기를 하지 않아도 곰팡이가 안생깁니다.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맨처음 적었던 내용처럼 차가운벽이 생기지 않게 하면 물방울이 맺히지 않습니다.

기초와 원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처럼
곰팡이는 단열만 잘하면 해결이 됩니다.



2) 셀프로 단열공사를 하라.


비용문제와 업체를 못믿겠으면 셀프로 단열공사를 실시합니다.

단열은 이보드를 기본으로 해야 합니다. 압출법 단열재 최소 50t 이상으로 100t도 좋습니다. 압출법단열재는 아이소핑크라하여 핑크색의 단열재인데 습기에 강한 소재 입니다.

이보드를 밀착하여 공간이 없게 시공해야 합니다. 공간이 없어야 공기가 순환하지 않아 단일 효과가 올라갑니다.
벽과 단열제 사이에 전혀 틈이 없게 시공해야 합니다.

밀착 기밀 시공을 단디 해야 효과을 볼 수 있습니다.

이보드가 완료되었으면 그 위에 벽지, 페인트등 원하는 시공을 하면 됩니다. 이보드로 인해 벽이 단열이 되고 결로가 생기지 않게 되며 따라서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됩니다. 이보드로 단열을 하였는데 곰팡이가 생겼다는 건 시공이 잘못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단열 셀프 공사 후 열감지 센서를 빌려서 온도측정을 해보세요.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다른 벽면보다 온도가 많이 낮다면 다시 시공해야 할겁니다.

여력이 안될거 같을땐 단열 공사 업체에 위탁하여 해결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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