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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팁

겨울 등산 가기 전 반드시 준비해야할 것. 초보자 뿐만 아니라 중급자도 간과하기 쉬운 요소. 사고는 방심에서 나온다.

by 관심남 2023. 1. 6.

우리나라의 산은 사계절 모두 다양한 매력을 느낄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눈꽃 핀 설경을 보고자 겨울등산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겨울산행은 미끄럽고 변덕스런 날씨에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일기예보의 온도만 보고 등산을 계획하면 안됩니다.
바람의 강력함을 간과하면 안되는 겨울 등산.

겨울산행의 큰 사고는 상당수가 강한 바람으로 발생합니다.

본 글에서는 겨울등산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무엇이 위험한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준비와 행동을 해야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무리한 인증샷은 위험




겨울 등산 프로세스

 

1) 등산 전


등산예정일자의 일기예보를 확인합니다.
해가져서 위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일몰시간 파악은 기본.
이왕이면 아침일찍 등산하여 여유있는 하산이 좋습니다.

눈예보나 강풍 주의보가 있다면 등산일정을 미루시길 바랍니다.

 

2) 등산 당일


익숙하지 않은 산이라면 지도를 숙지합니다.
핸드폰으로 지도를 사진으로 찍거나 캡쳐합니다.
인터넷은 느릴 수 있고 안될 상황도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등산 중


등산에티켓을 지킵니다. 앞서가는 사람이 느리다고 하여
급하게 지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길이 위험한 구간이라면 말로 의사표시를 하여 지나갑니다.

등산스틱을 위험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휴식을 취할때 길을 비켜섭니다.

등산 중 강풍을 만나게 되면 주의해야 합니다.
강풍에 대한 이야기는 겨울산행에 아주 중요합니다.

겨울산행을 주의해야하고 준비하는 모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마지막 단락 "겨울산의 최대 적. 바람을 조심해야 한다"를 읽어주세요.

4) 하산


일몰시간전에 반드시 하산해야 합니다.
해가지면 상상이상으로 어두운 길에 움직이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산시간을 미리 염두에 두고 있어야 일몰시간전에 내려올 수 있습니다.

정상에 다다르지 못했다고 하여 욕심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철저한 계획하에 움직이세요



겨울등산 전 체크리스트

 

  • 등산일 일기예보 확인 : 일몰시간, 적설량, 풍속정보 미리 확인 필수
  • 등산복 : 활동성 있는 기능성 상의, 하의.
  • 보온력, 방수력있는 등산화, 아이젠, 스틱.
  • 장갑, 양말, 모자(체온 유지용)
  • 헤드랜턴과 손전등.
  • 선그라스, 선크림(자외선 차단제)
  • 고열량의 비상식량





 

겨울 산행 필수 장비들

 

1) 방한 의류


의류는 겹쳐입으면 옷 사이사이에 있는 공기층으로 인해 보온력이 올라갑니다.
겨울 산행에 필요한 옷차림은 바로 여러겹을 겹쳐입는 레이어드가 좋습니다.

베이스로 땀흡수를 위해 면티셔츠를 입는 경우가 있는데 날씨가 추워지게 될 경우 얼수 있기 때문에 기능성을 추천합니다.

상의에 땀 흡수,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티셔츠를 기본으로 입고
그 위에 보온재의 역할을 하는 미드레이어등의 옷을 입습니다. 다시 그위에 방수, 방풍등에 강한
고어텍스 하드쉘을 입으면 겨울산행 추운날씨에 보다 견딜 수 있습니다.

덥다고 하여 소프트쉘을 입고 등산에 임한다면 생각지 못한 강풍에 체온을 온전히 뺏길수 있습니다.
입진 않더라도 배낭에 들고다니시길 추천합니다.


겨울산행에 익숙해지신 분들이 소프트셀만 준비했다가 갑작스런 기온저하, 강풍, 고립되어
위험천만한 상황을 넘겼다는 후기가 꽤 있습니다.

귀찮더라도 만에 하나를 준비합시다.




바지의 경우엔 오버트라우저같은 눈과 비, 특히 바람을 막아주는 기능성 소재의 덧바지가 좋습니다.
추가로 통기성이 좋아야 활동하기 편합니다.

그리고 다리차는 스패츠는 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눈으로 인해 양말이 저는 것을 방지하여
동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등산화와 아이젠 그리고 스틱.


좋은 등산화가 부상을 방지합니다. 가격이 비싸다고 반드시 좋은 제품이라고 하기 어렵고 겨울산행에 적합해야 좋은 등산화입니다.

겨울 산은 땅바닥이 얼어 있어서 잘 미끄러지는데,
발목부상이 올 수 있어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미드컷 또는 하이컷 등산화가 좋습니다.
눈이 많이 내린 산이라면 눈이 등산화 안쪽으로 들어가 발이 시리고 때론 동상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하이컷 운동화가 좋습니다.

양말은 울소재가 좋은데, 땀이나서 양말이 젖더라도 보온력과 통기성이 면소재나 나일론등 다른 소재보다 좋습니다.


등산화 밑바닥을 밑기엔 겨울산은 많이 미끄럽습니다.

그래서 아이젠과 스틱 콤보를 준비해야 합니다.

평지라면 조심히 걸어서 지나갈 순 있어도,
경사진 곳에 얼음이 얼었다면 아이젠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을 겁니다.

체인형태의 아이젠이 탈부착이 쉽고 휴대가 편리하여 많이 사용합니다.

트랙킹폴은 아이젠과 함께 미끄러지지 않도록 버텨주는 힘을 보태주는데,
한번 넘어지면 큰부상을 당할 수 있는 겨울산행에 고정적인 준비템이라고 하겠습니다.

 

 

빙판길을 조심하세요

 

 

3) 장갑, 모자



의류만 신경쓰고 손을 보온을 준비하지 않으면 동상에 걸릴 수 있습니다.
사실 손이 겨울산행에 가장 추운 부위중 하나 입니다.

합성섬유 소재의 장갑보단 우모내장재 장갑이 훨씬 따뜻하고,
내피 외피가 따로 있는 이중 장갑이 공기층으로 인해 보온력이 더 좋습니다.

기능성 장갑으론 고어텍스 인서트를 사용한 장갑을 착용하면 방수와 투습에 좋습니다.
합성섬유는 가능한 피하고 우모 또는 기능성 장갑으로 손을 보온해야 합니다.

추가로 스마트폰 터치가 가능한 장갑을 사용하면 좀 더 편리하긴 합니다.



그리고 방한모를 쓰는 것만으로도 체온 유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철엔 체온의 30%가 머리에서 손실 된다고 합니다.

귀 얼굴 까지 한번에 보온할 수 있는 방한모를 추천합니다.


 

4) 기타용품



내린 눈에 반사된 햇빛의 자외선이 80%나 된다고 합니다.
태양이 뜨거운 여름의 4배. 일반 건물에 반사되는 자외선이 최대 10%인데 8배나 된다고 하니

눈에 반사된 자외선은 시력저하를 초래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등산은 오랜시간 행하는 경우가 많으니 고글, 선글라스등을 착용하여
눈을 보호해야 합니다.








또한, 자외선으로 살이 탈 수 있으니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행동식(고열량의 음식) 으로 에너지바, 초콜릿등을 챙겨야 하는데,
배낭에 넣어서 가져가기 보단
옷에 넣어서 가져가면 꺼내먹기 좋습니다. 아찔한 상황이 생기면 배낭을 놓치거나,
판단력이 흐려져 배낭에 있는 행동식의 존재를 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에 하나라고 하여 누구에겐 평생 일어나지 않을 일이 될수있고
누군가에겐 절대절명의 위기를 피해갈 수 있는 작은 팁이 될수 있어 세세하게 말씀 드렸습니다.



겨울산의 최대 적. 바람을 조심해야 한다.



겨울산이 위험한 것은 날씨입니다.
상상보다 추운 겨울산의 정상은 자칫하다간 저체온증으로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산을 올라갈수록 기온이 떨어지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그런데, 바람 또한 신경써야 하는 것이 체감온도를 상당히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보통 풍속이 1m/초씩 빨라지면 체감온도는 1도~1.5도까지 떨어집니다.
정상의 기온이 영하 10도라고 하면 풍속이 10m/초인 경우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가 됩니다.

겨울산 정상에선 10m/초보다 강한 바람을 만나는건 흔한 일입니다.

산정상 온도가 비교적 따뜻한 영하 3~4도라고 안심했다가 갑작스런 20m/초의 강풍이 시작되어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겪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영하 20도는 겪어보기 힘든 추위입니다. 잠깐 불고 지나가면 모르겠지만
계속된 강풍으로 당황하게 되어 상황대처능력이 떨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체온이 떨어지게 되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분다면 피할 수 있는 위치를 찾아 산행속도를 조절하면서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대비해야 합니다.

참고로 겨울산은 북서풍이 많이 불고, 지형에 따라 다양한 곳에서 바람이 붑니다.
강한바람으로 움직이기 힘들다면 방향을 파악하여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위치에서 대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행동이 될 수 있는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 구조요청을 하기 위해 핸드폰 배터리를 필히 관리할것.

둘째, 행동식(고열량)으로 체온을 유지할 것입니다.

산정상에서 움직이지 못할때
핸드폰의 역할은 산 정상에서도 구조요청 통화가 가능하고
GPS 기능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여 알려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장비 입니다.

그런데 추운날씨엔 배터리가 빨리 방전이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순간에 전원이 꺼지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산정상에서 강풍을 그대로 핸드폰도 맞는다면 배터리가 빨리 방전되어 구조요청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선 배터리를 충분히 충천하고 등산을 시작해야 하고
방풍보온 재킷 안쪽 주머니에 넣어는 등 따뜻한 곳에 보관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고,
등산중에 중요한 전화가 올일이 없다면 차라리 전원을 꺼서 배터리가 소모되지 않게 하는 것도 방법 입니다.

저전력모드를 설정하거나, 와이파이모드를 끄는 등. 배터리를 소모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체온을 유지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보온병에 담아온 물이 식지 않도록 충분히 섭취하고,
고열량의 음식을 조금씩 먹어서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이후 이동할 시간이 되었을 때 빠르게 벗어날 수 있는 행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이라
나름의 계획을 세워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요약하면

  • 겨울산은 온도뿐만 아니라 바람도 신경써야한다.
  • 강한바람을 피하라. 체감온도를 확 떨어뜨린다
  • 핸드폰배터리 관리를 하라. 위급상황에 꼭 필요하다
  • 체온유지를 위해 식량관리를 하라.






겨울산행은 경험이 많은 사람도 자칫 방심하다간 위험한 순간이 생길 수 있는 조심해야 하는 활동입니다.

우리나라 겨울 산은 생각보다 어렵고 혹독합니다.

초보자분들은 혼자서 겨울 산행은 절대 피하셔야 하며, 전문가와 함께 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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