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목표로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람.
그리고 여름이 다가오면 옷이 얇아지기 때문에 겨울내 감춰뒀던 살을 빼길 원하는 사람.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검색합니다.
"1주일만에 뱃살 빼는법"
"확실하게 팔뚝살 쪽 빼는 법."
"따라하기만 해도 허벅지 날씬하게 만드는 비법 대공개"
다이어트에 대해 검색해보신 분들이라면 흔치 않게 볼 수 있는 글과 영상 제목입니다.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서 많은 시청자에게 눈길을 끌기 위해 이런 식의 제목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뱃살만 빼는 운동은 없습니다.
팔뚝살을 빼기 위해 팔뚝살 빼는 운동법만 주구장창 하면 팔뚝살이 안 빠지게 됩니다.
뱃살, 허벅지, 팔뚝 같은 특정부위만 빼지 못하는 원리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끌리고 현혹되는 이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살을 뺄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허벅지와 팔뚝, 뱃살만 빼기 정말 불가능할까요
네. 그렇습니다.
뱃살 빼기 위해 윗몸 일으키만 하루에 100개 이상 몇 개월을 해도 뱃살만 빠지지 않습니다.
라텍스 밴드를 이용한 팔뚝살 빼기는 몇 년을 해도 팔뚝만 빠지지 않습니다.
살이 빠지는 원리를 알고 나면 아 그렇구나라고 이해가 되실 겁니다.
- 뱃살 운동 시작 : 스트레스 호르몬 준비
- 주인이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온몸에 정보 전달!! : 교감신경계에서 호르몬으로 내보냄.
- 이 호르몬은 온몸을 돌아다니는 수다쟁이 : 혈관 곳곳을 돌아다님
- 운동이 지속하면 지방을 분해하라는 신호를 보냄 : 운동을 계속하면 특정 지방세포, 호르몬과 결합하게 되면서
- 지방분해 신호는 살을 빠지게 함 : 신호를 받은 지방세포는 중성지방을 지방산으로 분해
- 이 호르몬은 수다쟁이고 참견쟁이라서 온몸의 혈액을 돌아다니는 것이 문제. : 특정부위가 아닌 고르게 살이 빠짐.
뱃살 운동을 열심히 해서 살이 빠지는 몸 안의 신호가 나오면, 호르몬이 뱃살만 빼라고 지시하지 못하고
온몸의 혈액을 돌아다니면서 전신을 고루 살을 빼게 만들기 때문에
뱃살만 빼는 운동이 없다고 한 것입니다.
윗몸일으키기 100번씩 매일 해서 운동이 된다면, 뱃살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가 고루 빠질 겁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윗몸일으키기는 지방을 빼기 위한 운동으로 효과가 낮습니다.
다들 아시는 대로 지방을 빼기 위한 가장 좋은 운동은 유산소 운동입니다.
열심히 뛰고 빠르게 걷는 것이 윗몸일으키기보다 뱃살을 훨씬 더 빠르게 빼줄 겁니다.
팔뚝살과 허벅지살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강도 근력운동도 살을 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력운동만 해서 효과적으로 살을 빼는 것은
초급자가 어려우니
당장 여름을 목표로 살을 뺀다면, 유산소를 위주로 근력운동(무산소)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의 근력운동은 고강도로 하지 않아도 되고, 체력을 올려주고 근력을 붙이기 위한
단계적 운동을 실시합니다.
2. 유산소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뱃살이 안 빠져요.
다이어트 경험이 있으신 분들도 특정부위를 빼는 운동이 있다고 하면 솔깃해집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유산소운동을 열심히 해도 뱃살이 너무 안 빠진 기억이 있거든요.
매일 유산소 운동 40분씩 한 달을 했는데,
뱃살과 허벅지는 그대로이고
볼살만 홀쭉하게 빠져서, 볼품없어지고 배는 그대로라서 운동 동기부여가 확 떨어졌던 경험이 남아있는 것이죠.
그 실망감은 기억에 오래 남아, 이후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을 때
자꾸 뱃살 빼기, 허벅지살 빼기 등 특정부위에 집착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특정부위만 살을 빼는 건 우리 몸의 혈액이 온몸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런 말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뱃살이 가장 나중에 빠진다."
이것은 어떤 사람에겐 맞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닐 수도 있고요.
그 이유는 사람마다 지방분포가 달라 체형이 다릅니다.
하체만 유독 살이 찐 분. 배만 유독 나온 분. 팔뚝이 유난히 발달한 분. 얼굴살만 찐 분.
지방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본인이 평생 해온 습관으로 인해 살이 찝니다.
음식, 앉거나 걷는 습관, 수면, 운동 기타 등등
자신이 쌓아온 몸의 이력이 본인의 몸에 지방으로 남은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지방이 쌓이는 곳이 다르고
운동을 해도 효과 보는 부위가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생활습관과 유전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신체 부위별로 지방분해 수용체가 다르게 발달하게 됩니다.
지방분해 수용체가 많은 부위는 살이 덜 찌게 되고
적은 부위는 살이 더 많이 붙게 됩니다.
허벅지에 살이 많으신 분은 지방분해 수용체가 허벅지에 적은 분입니다.
그래서 운동을 꾸준히 하는데 뱃살 가장 마지막에 빠진다면,
그 사람은 지방분해 수용체가 뱃살에 별로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13년 실시했던 황당한 다이어트 실험 한 예를 들면
비만 여성에게 오른쪽 다리만 운동하게 해서 오른쪽 다리만 체지방이 왼쪽다리에 비해 더 잘 빠지는지 연구했던 적이 있었는데,
양쪽 다리의 체지방은 차이가 없고
오히려 뱃살만 빠진 결과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결론은 자신이 빼고 싶은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지방이 많아 컴플레스라서 그럴 것이고,
지방이 많은 이유는 체질적 유전적으로 살이 잘 찌는 부위라는 것.
운동을 하면 살이 몸 전체적으로 빠지지만 살이 특히 많이 찐 곳은 늦게 빠진 다는 것.
3. 뱃살과 허벅지 다이어트를 성공하려면
특정부위가 가장 마지막에 빠진다는 분들은, 체지방을 더 빼보시기 바랍니다.
어디까지요?
본인의 정상체중까지 빼보시면, 도드라졌던 지방 부위들이 많이 빠져있을 겁니다.
근육량이 많아서 체중이 많이 나가. 몸에 수분이 많아서 평균 체중보다 많이 나가.
눈바디가 중요해
라는 하는 핑계로 체중을 중요하게 생각 안 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체중대비 지방함량이 높으니까 특정부위가 살찌는 겁니다.
정상체중, 정상 bmi에 들어온다면 지방이 줄어든 상태일 것이고 툭 튀어나왔던 뱃살은 쏙 들어가 있을 겁니다.
자신의 키 몸무게 나이등에 맞게 bmi를 계산하여 평균에 맞춰가는 것을 목표로 운동과 식단 조절을 해보세요.
분명 성공하실 겁니다.
만약, 정상체중까지 감량했는데 아직 특정부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근력운동을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표 체중에 다 달았다면 유산소 비중을 줄이고 근력운동의 비중을 높이세요.
체지방감량과 함께 근력운동을 겸비한 사람은
균형 있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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