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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팁

처음만난 사람과 끊임없이 잘 대화하는 방법

by 관심남 2022. 5. 30.

처음만난 사람과 대화하는 것만큼 힘든것이 없습니다.

화재거리를 준비해서 이야기 해도 상대방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고, 기대만큼 반응이 안나오는 경우도 많고,
대화 참여시킨다고 질문을 하면 대화가 끊어지고, 너무 많은 질문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수있고..

친한사람이 아니라는 전제로, 대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편이 아니지만 처음본 사람과 대화는 더 어려운 편이라고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에선 어려운 상황에서 대화를 보다 원할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가능한 사전조사를 하라


아무정보 없이 대화를 시작하는 것보다 사전정보를 미리 조사하는 것이 원활한 대화를 위한 첫 단추 입니다.

사전정보란 사람이 될 수 있고 모임의 주제도 될 수 있습니다.


1) 상대방의 관심사를 파악하는 건 기본


상대방이 뭘 좋아하는지 어떤 관심사가 있는지 미리 파악해서 관심사를 공부하면 상대방에게 질문하기도 수월하고
상대방이 한 이야기에 공감도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대체로 좋아하고
이야기의 주제가 자기 관심사라면 해도 안될 이야기를 마구 할 정도로 마음이 열리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 순간을 느끼게 되면 처음 만났을때의 딱딱함이 없어지고 부드러워 지며 대화가 깊이 있어 집니다.

처음만난 사람과 끊임 없이 대화하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내가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이야기 할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그 환경은 간단하게 상대방이 아는 것을 이야기 하게 하면 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사전조사입니다.

단, 공개를 꺼리는 개인영역을 파악해서 질문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전조사내역을 리스트로 만들어서 정리해보고

취미나 즐겨하는 것 좋아하는 것, 자랑하고 싶어할만한 것들을 위주로 질문을 구성하고,

개인신상중에 여성의 경우는 나이, 외모에 대한 왜곡된 궁금증을 피합니다.
피부시술 어디서받으셨어요? 저도 추천해주세요 처럼 칭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시술을 받은 사람이라면 굉장히 기분나쁠 수 있습니다.



2) 모임, 미팅의 주제에 대해 사전 조사하라.


일대일 대화가 아닌 3명이상의 단체에선 만남의 목적에 맞는 내용을 조사하는 건 기본입니다.

인터넷에서 모르는 사람과 여러명이 만나게 되면 자기소개를 할 것이고, 그 다음 모임의 내용과 목적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할텐데, 어색한 순간들을 만들지 않는 노력을 해야 성공적인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모임의 리더를 하게되면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답해줄수있는 수준으로 준비하고,

리더가 아니라도, 잠시 있을 대화의 공백을 메워줄 사전지식을 모임에 알려주면 더 알찬 모임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진 대부분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모임에 참여할때 사전공부를 안하고 오는 사람이 80%이상입니다. 내가 준비한 모임에 대한 내용을 처음엔

듣고 공감해주지만,

시간이 지나서 그 사람이 모임에 익숙해지면 내가 아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잘난체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약조절이 필요합니다. 처음 어색한 자리에선 많이 이야기해도 되지만, 시간이 지나 다들 긴장이 풀어지고

대화의 깊이가 조금씩 깊어가는 시점, 웃음이 많아지는 시점인 중반이후엔 아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이야기 하더라도 "저도 그렇게 많이 아는 편은 아니지만",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등의 사전적으로 양해를 구하고 부족한면이 있다라는 것을 어필하면 잘난체한다는 반응은 잘 나오지 않을 겁니다.

준비해온 내용을 사람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강한 포스로 설명하다보면, 모임이 끝나고, 잘난체한다는 부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사람들의 반응을 어느정도 살피면서 강약조절을 하시기  바랍니다.

 



2. 질문을 많이 하라. 단, 개방형질문을 하라



미팅이나 만남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상대방이 말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친목의 경우엔 상대방이 말할 시간을 많이 할애하면 좋고, 비즈니스의 경우에도 홍보하는 쪽만 말하는 것보다 상대방도 말할 시간을 주는 것이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질문을 해서 상대방에게 말할 기회를 제공할 때 단답식으로 대답할 수 있는 것보다

개방형질문으로 길게 답변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사례 1)


취미가 뭐에요? 라는 단답식 질문보다

지난 주말에 무엇을 하셨어요? 라는 질문을 하면 주말에 어디어디 갔어요. 주말에 캠핑을 갔어요.

주말에 친구들과 술을 마셨어요 라는 답변, 그리고 긴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답변에서 다음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캠핑이 취미세요? 얼마나 되셨어요? 저도 캠핑을 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서 못하고 있어요. 캠핑하면서 이런거 좋다고 할때가 있으신가요?

라고 개방형 질문을 추가해서 더 긴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사례 2)


좋아하는 음식이 뭐에요? 라고 묻는 것보다

평상시 자주 드시는 음식이 어떤거에요? 좋아하는 음식스타일이 어떤건가요?

라고 긴 대답을 듣고 그 긴 대답에서 다음 질문의 힌트를 찾아야 합니다.

"전 한식만 먹어요. 중식은 소화가 안되고 양식은 느끼해서인지 많이 못먹겠더라구요. 베트남쌀국수같은건 입에도 못대고요."

그러면 한식중에 어떤것을 제일 좋아하세요? 가장 좋아하는 xxx(한식)으로 다음번 식사라도 하는것은 어떨까요

라고 다음 약속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포인트는 처음 단서를 얻기위해 단답식 질문을 할 수 있으나 단답식대화에선 대화를 연장할 수 있는 질문의 단서를 알기 어려우니

개방형 질문을 하고, 길게 답변하는 내용에서 다음 대화의 단서를 찾아서 또다시 개방형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다만, 개방형 질문을 한다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무리한 질문은 대화를 어색하게 만듭니다.

2번의 사례에 추가 개방형 질문한답시고
한식을 좋아하시게된 계기라도 있으신거에요? 라는 질문은 한국사람에겐 이상한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 > 상황에 맞지 않은 질문
(반대로 외국인의 경우엔 좋은 개방형 질문이 될 수 있겠죠)

다른 사례로 오는 길에 지하철을 타고왔다는 질문에 개방형으로 질문을 추가한다치고, 지하철 출퇴근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는 질문은 처음만난 사람에게 상황에 맞지 않은 질문 일 수 있습니다.

3. 처음대화할때 어색하지 않을 주제로 시작하라.


처음대화 시 부모님은 무슨일을 하세요? 또는 학창시절 전공이 무엇이었어요? 처럼

상황에 맞지 않은 질문보단 일반적인 수준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보는 사람과 대화는 관계의 첫계단이라 생각하고 너무 앞서가지 말고

나도 알고 상대방도 알고 상대방이 답변할때 거부감 없는 수준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그 수준의 질문은 사는곳, 지난 주말한일, 취미, 오는곳까지 교통편등이고,

옷차림이 멋있다는 칭찬도 가능합니다.

옷차림 이야기하며 개방형 질문으로 어떤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운동을 하고 있는지,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지등

여러 단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첫 대화를 시작할땐 상대방이 거부감 없을 질문수준으로 개방형 질문을 던지고 단계를 밟아가며 질문을 차츰 넓혀가면 됩니다.


4. 대화 마지막 : 상대방이 말한 단서를 기억하고 메모하라.


상대방이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만족감을 느끼게 하고, 나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성공적인 만남의

마무리 점을 찍는 하나의 스킬이 있습니다.

쭉 대화하며 나눴던 내용중에 상대방이 말한 것을 마지막에 한번 더 짚어주는 것입니다.

어떻게 왔냐고 대화를 시작해서 주말에 한일을 이야기 하고 캠핑가서 먹은 음식이야기하다 한식을 좋아하는 것을 알았고,

업무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의견교환을 충분히 한다음,

다음번 미팅에선 식사하기로 약속을 했을때,

"다음번 식당예약은 제가할게요. 한식집 잘 아는 곳이 있는데, 한식 좋아하신다고 하니까 만족하실거에요!"

라고 상대방이 좋아한다고 했던 것을 한번 짚어주면,

상대방은 기억해준것이 고맙고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가치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5분내외의 짧은 이야기론 마지막 대화의 필살기를 사용하긴 어렵지만, 대화가 길어지는 30분 1시간의 경우엔

이 스킬의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좋아하는 음식말고도, 상대방이 한 이야기를 기억했다가 다시 리마인드 해주는 것은 좋습니다.

단, 너무 많은 포인트보단 한두가지 정도가 좋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랑 대화했던 내용을 기록해 두고, 좋아했던 것, 자주 하는 것, 특이한것들은 당연, 일상적인 것들도 기록해두고

다음번 미팅 때 한번 더 짚어주면, 기억해주는 것이 고마워서 비즈니스의 경우 하나라도 뭔가 더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생깁니다.


 

5. 정리


처음만난 사람과 잘 대화하는 것은 부담없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상대방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고,

그 기회는 개방형 질문으로 단서를 찾아 추가질문하고, 대화의 깊이를 높여가며,

상대방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모임에서 내가 말이 많았으면 상대방 누군가는 불만족했을 상황일 확률이 높습니다.

사람은 자신외엔 큰 관심이 없고 자기가 알고 좋아하는 것을 말할때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모임에서 아무리 내가 잘 이야기해도 사람들은 그렇게 관심을 지속적으로 많이 가지지 않습니다.

이것을 알고 대화를 임하는 것이 첫대화부터 시작하여 성공적인 대화를 이끌고 그사람과 좋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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