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에서 7월부터 전기요금 인상안을 확정하며 여름철 전기요금의 부담이 늘게되었습니다.
물가상승의 영향도 있지만 한전의 손실 이유로 본 인상안이 확정이 되었고, 요금체계의 개편이 중요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정에선 1년 중 가장 전기사용량이 많은 7~8월.
그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22년 7월 전기세 인상된 단가가 궁금하신분은 마지막에 요금표가 있습니다.)
1. 에어컨 효율 높이기
1) 에어컨 틀면 희망온도보다 낮게, 강풍으로 시작
전기세는 에어컨 기기보다 실외기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이 더 큽니다.
이것을 전제로 알면 보다 효율적인 사용을 하기 위한 방법들을 이해하기 좋습니다.
에어컨은 설정온도(희망온도)에 도달하기 전까지 실외기에서 사용전력량이 가장 많고,
강풍으로 트는 것과, 일반바람으로 트는 것의 전력량 차이는 크게 나지 않습니다.
강풍으로 틀어서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천천히 돌아가거나(인버터)
작동이 멈추는데(정속형)
실외기가 느려지면 사용전력량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2) 에어컨을 구분하라. 인버터, 정속형
인버터형 에어컨은 설정온도(희망온도)에 도달하게 되면, 압축기(실외기의 부품)이 돌아가는 속도가 느려지게 되고, 전력사용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다시 온도가 높아질거 같으면 실외기가 돌아가서 적정온도를 유지시켜주는 진폭이 정속형보다 작습니다.
진폭이 작다는 것은 온도가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여 희망온도를 맞추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버터에어컨의 경우 한번 틀면 끄지말고
오래 켜두는 것이 효율을 높이는 길입니다.
많이 올라간 온도를 다시 내리려면 일반적으로 실외기를 더 많이 돌려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많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실외기 사용이 많을 수록 전기료가 많이 나옵니다.
인버터형태는 온도유지를 잘 해주기 때문에 실외기가 덜
사용되고 전기료도 적게 나옵니다.
반면,
정속형 에어컨은 적정온도가 되면 실외기가 멈추고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실외기가 돌아가서 온도를 낮추는 방식인데,
실외기가 멈추기때문에 전력소비량이 인버터보다 적을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지만,
기술력상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이 인버터가 진폭이 작고 정속형은 온도차이가 크기때문에 효율은 인버터가 좋습니다.
(예를 들면 25도를 희망온도로 하면 인버터는 최저 24도 최고 26도 사이에서 진폭이 작게 유지시켜 주는데
정속형은 최저 22도 최고 28도등으로 온도의 폭이 큽니다. 22도로 낮추기 위해 많은 전력을 사용하고 멈춘다음 온도가 28도로 올라가면 다시 많은 양의 전력을 사용하여 다시 낮추고 반복하게 됩니다.
온도 1도를 낮추려면 실외기 가동이 늘고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합니다.)
동일 조건에서 인버터와 정속형 에어컨을 사용하면 정속형이 인버터보다 전기요금 2~3배 정도 더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인버터에어컨이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없고 정속형보다 보통 가격이 비싼편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자기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이 월등히 싸서 몇년치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정속형 제품이 좋을 수 있습니다.
※ 인버터 에어컨여부 확인
확인하는 방법은 실내기(에어컨)에 붙어있는 규격표시등에 INVERTER 또는 소문자로 inverter 또는 한글로 인버터라고 쓰여있거나
제원표에 소비전력표시가 최대/중간/최소 로 표시되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소비전력표시 구분이 없고 "정격소비전력 1800w" 이런식으로 나와있으면 정속형 제품입니다.
또는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5등급일 경우 대부분 정속형 제품입니다.
3) 실내기(에어컨) 필터 청소는 2주에 한번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냉방력이 줄어듭니다.
필터의 먼지가 끼면 심한경우 냉방효율이 5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
냉방효율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필터청소는 본격적으로 에어컨을 틀기전에 깨끗이 청소하고
계속 사용해야 하는 여름철에도 잠시 멈추고 2주에 한번은 필터 사이에 낀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실외기도 실내기처럼 관리가 필요.
전력사용을 본격적으로 하는 것은 실외기이기 때문에 실외기 관리도 전기요금을 절감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실외기가 열순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뜨거운 햇볕을 받는 곳에 설치되어 있으면 그늘막등을 설치하면 열순환이 잘되어 냉방효율이 올라갑니다.
통풍이 잘되면서 서늘한 위치가 좋습니다.
실외기 주위에 물건이 있으면 통풍에 방해가 됩니다.
그리고 창고나 베란다등에 설치되어 있으면 창문을 열어서 통풍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키면,
냉방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에어컨에 따라 전원이 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풍을 잘되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그늘막만 잘 설치해줘도 에너지 손실을 7~10%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외기에 먼지가 끼면 빗자루등을 통해 먼지를 털어주는 것도 냉방효율을 높여줍니다.
깨끗하게 세척하여 먼지를 제거하기 보단 먼지가 붙은 부분을 털어주기만 해도 됩니다.
다만, 고층의 창문에 달린 실외기를 청소하기 위해 몸을 창문밖으로 빼서 먼지를 털다간 추락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2. 냉방 효율 높이기
1) 선풍기, 서큘레이터와 함께 사용하기
에어컨을 가동하고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에어컨에서 나온 찬공기가 순환이 잘되어
집안 전체가 빠르게 시원해지고 희망온도에 빨리 도달하면, 실외기 동작이 줄어들거나 하기 때문에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공기는 올라가려는 성질, 찬공기는 내려가려는 성질을 이용해서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을 위로 올려주기 위해
선풍기와 서큘레이터의 바람 방향을 45도에서 60도 위로 (집안 구조에 맞게) 대각선 방향으로 보내면
올려진 공기가 차가워서 내려오는 성질때문에
집안의 위에서 아래로 냉방이 고르게 됩니다.
2) 창문 효율 관리
햋빛이 많이 드는 창문은 온도가 빨리 높아지기 때문에 에어컨의 효율을 어느정도 떨어뜨립니다. 창문에서 복사된 열을 식히기 위해 희망온도까지 에어컨은 가동하기 때문입니다. 창문의 열전도를 낮추기 위해 열차단 선팅을 하는 방법은 실내온도를 낮추고 에어컨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입니다. 선팅이 싫은 사람은 에어캡(뽁뽁이)를 붙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겨울철 차가운 공기를 차단하기도 하지만 여름철 뜨거운 공기를 차단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에어컨으로 인해 차가워진 내부 공기를 외부로 보내지 않고 가둬주는 효과를 뽁뽁이는 가지고 있습니다.
3) 냉방은 제습모드 보단 냉방모드로
익히 알려진 제습모드가 전기세를 절약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제습모드도 냉방모드 처럼 실외기를 돌려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발생하고
냉방과 제습모드의 실외기 돌아가는 효율은 차이가 별로 없어 요금이 큰 차이 없습니다.
오히려 여름철엔 습한편이고, 비오는날엔 습기가 더 많기 때문에 제습기를 틀면
실외기가 더 많이 작동하여 전기요금이 냉방보다 더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냉방을 목적으로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제습모드를 켜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고
제습모드는 습기를 제거하는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전기세 사용량 체크하여 3단계 요금을 피해야 한다.
3단계 요금을 내지 않는 것이
에어컨과 냉방 효율을 높이는 것의 최종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전기세 요금이 2단계까지면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큰돈을 절약하긴 어렵고 많아야 몇만원정도 세이브 할 수 있지만
전기사용량이 3단계로 가면 요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에 절대 피해야 할 요소 입니다.
1) 주택의 전력 누진세 표(22년 7월 1일 인상 단가 반영)
아래 사진은
22년 7월 1일 전기세가 인상 된 단가표입니다.
세번째 줄의 3단계의 기본 단가가 전단계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저압은 일반 단독주택등이고 고압은 아파트같은 주거형이라 보시면 됩니다.
하계는 7~8월을 말합니다.
2) 사용전력량 확인하는 방법
한전에서 제공하는 파워플래너 "한전 파워플래너" 앱을 다운받아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파워플래너 앱을 사용하면 현재까지 사용한 전력량을 알 수 있고 현구간의 누진세 단계의 어디쯤인지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가장많이 사용한날, 시간등도 확인이 가능한 앱입니다.
단, 스마트전력량계(AMI)라는 것이 가능한 지역이어야 합니다. AMI가 구축안된 지역은 구축되기전까지 확인이 안됩니다.
(AMI가 구축된 지역은 파워플래너 앱 말고도 2022년 부터 삼성스마트싱즈로도 전력사용량 연동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바랍니다.)
AMI가 구축된 지역이 아니면 원시적인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기요금 고지서에서 당월지침에 나온 숫자와 현재 전기계량기의 숫자의 차이가 사용량입니다.
당월지침 숫자가 300이고 현재 계량기의 숫자가 700이면 현재까지 400사용한 것입니다.
전기요금 고지서에 청구기간이 기재되어있을텐데 기재된일자까지 사용량을 감안해야 합니다.
(7월 22일부터 8월 21일까지 사용기간으로 되어있으면
현재날짜가, 8월 15일인 경우 앞으로 6일동안 더 사용한 전력량이 전기요금 고지서에 합산됩니다.
위 숫자로 예를 들면 400이 7월 22일~8월15일까지 사용한 전력량입니다.
당월지침이라고 나온 300의 숫자는 7월 22일날 계량기에 나타난 숫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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