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못하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건 국종류를 만드는 것입니다. 한국사람은 아침 점심 저녁 모두 국물이 필요할 정도로 국물에 진심인 나라 입니다. 그래서 요리초보가 한국음식을 잘하기란 어렵습니다.
요리초보시절 떡볶이 스파게티,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이 아마 국물요리가 어렵다고 느껴서 그럴거 같습니다.
요리초보분들도 쉽고 빠르게 맛있는 국물요리 만드는 비법을 전수해드리겠습니다. 너무 쉬워서 마스터할 것도 없을겁니다.
1. 순두부찌개
순두부찌개의 핵심은 레토르트소스 입니다. 뒤로가지마시고 한번 더 읽어보세요!
레토르트, 조미료를 쓰기 무서운건 먹어본 사람들이 “조미료 쓴거지? 조미료맛이 나는데?” 이 멘트때문입니다.
조미료맛이 강하게 나는건 예전 미원같은 강한 감칠맛이고 요새 레토르트 소스나 일반 조미료는 먹어도 구분 잘 못합니다.
맛집이라고 불리는 곳에서도 조미료 씁니다. 그러나 고객은 모르고 먹는일이 꽤 많습니다. 잘 사용하면 감쪽같이 정말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알려드리는 방법은 잘 사용하는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순두부찌개 국물 맛을 내려면 육수가 필요합니다. 조개육수, 고기육수 처럼 감칠맛이 강한 육수가 필요한데 그걸 만들어서 순두부찌개를 하기엔 너무 어렵습니다.
시판 순두부찌개 레토르트 소스만 파는거 사서 적힌용량의 물 붓고 순두부 넣으면 끝입니다.
여기서 채소맛이 첨가되어야 레토르트맛이 안납니다.
취향에 따라 애호박, 양파 대파 버섯등을 썰어서 넣어줍니다.
전부 다 넣지 않아도 되나 녹색계열, 특히 애호박을 넣으면 그럴싸 해보입니다. 한두가지 넣어서 직접 만든것처럼 교란 시키세요.
채소가 익으면 요리 완성입니다. 익는것이 어떤지 모르겠으면 식당가서 먹었을때 채소상태를 기억해보세요.
내가 끓인 찌개의 채소가 그상태면 완성된겁니다.
(백반에 딸려서 나오는 푹익힌 재료만 있는 국물 말고, 메인으로 시킨 순두부찌개를 상상해보세요)
레토르트소스+순두부+애호박+대파 넣어서 한번에 끓여도 됩니다. 라면같은 난이도에 맛은 기가막힐겁니다.
여기서 Cool tip!!!
음식의 완성은 간! 짠맛의 정도 입니다. 순두부 제품마다 수분함량 정도가 다릅니다. 먹어보고 살순 없는 노릇이니 소스에 적힌 용량보다 물을 적게
넣고 순두부를 넣어서 팔팔 끓을때 간을 봅니다.
짜면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맛추고 조금 싱거우면
액젓을 한두숟갈 넣습니다. 액젓이 비릴거 같지만 끓이면 냄새는 날라가고 감칠맛만 남게됩니다.
너무 싱거우면 소스를 하나 더 부어야 합니다.
짠맛 조절은 한두번 더 해보면 감이 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멸치액젓, 참치액젓 둘다 상관없습니다. 태국산 피쉬소스도 가능합니다.
2. 콩나물국
콩나물국도 조미료의 도움을 받으면 간단합니다. 저같은 경우 조개육수 다시다를 좋아합니다.
냄비에 콩나물과 물, 그리고 다시다를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소금을 조금씩 넣어가며 맛을 봅니다. 간이 맞으면 요리 끝!
콩나물이 본인 취향대로 익었다 싶으면 대파를 흰부분과 녹색부분 고루 송송 썰어서 마지막에 넣고 30초내로 불 끕니다. 이때 넣은 대파의 향이 조미료 들어간걸 감춰줍니다.
여기서 취향이 갈립니다. 1) 깔끔한 매콤함을 원하면 청량고추 두세개
2) 국물의 깊이를 주려면 다진마늘 반스푼
3) 맵칼한것을 원하면 고추가루 취향껏. 한스푼이상은 생각해서.
4) 신김치를 송송 썰어 넣으면 김치콩나물국이 됩니다. 김치콩나물국은 신맛이 들어가서 쭉쭉 당깁니다. 백반집에 나오는 그 국물, 사먹는 맛이 날겁니다. 김치 양념을 전부 씻으면 맛이 안나니까 적당히.. 적당히를 모르겠으면 한두번 만들어보면 감이 올겁니다.
넣으면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대략 2인분 기준 입니다
여기서 CoolTip!!!
콩나물국을 잘 못 끓이면 비린내가 날까하는 걱정이 들게 될 수 있습니다.
각종 티비프로에서 비린내 이야기가 나온건 주의하라는 의도이고 비린내 날리기 너무 쉽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뚜껑 열고 끓이세요. 끓이는 도중에 비린내가 날라가고 맛있게 국물이 완성 됩니다.
소금간을 기본으로 하되 순두부찌개처럼 마지막 간을 액젓 한두스푼으로 하면 감칠맛이 살아 춤춥니다.
3. 카레
카레도 너무 쉽습니다. 기름에 고기와 양파를 볶아서 마이야르반응을 내고 양파를 갈색이 날때까지 볶아서..
필요 없습니다. 그냥 재료 한번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카레를 재료가 다 익고나서 넣는다..
필요 없습니다. 처음부터 넣고 끓이면 됩니다. 대신 카레가루가 뭉치지 않게 조금씩 저어가며 넣어주세요.
요새 나온카레는 잘 안뭉쳐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 카레의 맛을 내는건 양파와 고기입니다.
카레가루 고기 양파 감자(생략가능) 물 넣고 물양은 카레가루 뒷면에 적힌 용량에 맞춰서 찬물을 붓고 한번에 끓이세요
양파와 고기는 필수로 넣고 감자, 당근등은 있으면 넣으세요.
양파 고기만 들어가도 맛이 납니다.
재료를 다듬고 냄비하나에 양파 고기 카레 물을 넣고 강불로 끓이다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바꿉니다.
재료가 다익으면 밥위에 떠서 김치랑 먹으면 기가막힙니다.
언제 다 익었는지 모르겠으면 고기가 완전히 익었을때 드세요.
감자를 추가했으면 감자가 익었을때(젓가락이 들어갈때) 먹으면 됩니다. 너무 익은것 같이 젓가락이 푹들어가면 더 좋습니다.
카레는 익히면 익힐수록 맛있거든요
1) 고기는 소고기가 가장 요리같은 맛이 납니다. 대신 다른고기보다 좀더 끓입니다.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소고기맛이 카레에 더 잘들어갑니다.그래서 재탕할때 가장 맛있습니다.
2) 닭고기를 넣으면 담백한 맛이 납니다. 건강한 카레맛, 기름기가 적어서 깔끔한맛이 나는데 이것이 취향일 수 있습니다.
3) 돼지고기는 여태 먹어본 카레라서 아는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CoolTip!!!
카레에 간 설명을 안한것 아시는지??
카레가루에 간이 되어있어서 싱거우면 카레가루를 더 부으면 됩니다.
그런데 카레가루로 부족한 맛을 설탕 조금 소금 조금 넣어서 채울 수 있습니다.
설탕과 소금은 1:1로 넣어보세요. 감이 없으면 작은 티스푼으로 한숟가락 넣고 맛보고 하며 추가하면 됩니다.
카레에 기본 간이 되어있어서 소금 설탕으로 간할 생각보단 부족한것을 채운다고 생각하고 기본간은 카레로 하세요. 마지막 약간 모자란 맛을 채운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4. 된장찌개
된장찌개 단어만 들어도 겁먹으셨나요? 된장찌개 라면처럼 쉽습니다. 육수를 내서 끓이는 것이 기본인데 육수가 없어도 콩나물국을 만들때 사놨던 다시다를 넣고 재료 한번에 넣고 된장도 같이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추천하는 채소는 양파, 애호박 입니다.
계속 애호박을 추천하는 이유는 싼편이라 그렇습니다. 부드러운 속살 맛도 좋고요.
양파는 된장의 텁텁함을 가시게 해줍니다. 된장찌개에 양파를 넣으면 맛이 부드러워지기때문에 추천합니다.
채소 다시다 넣고 된장 한숟갈 넣고 끓이세요. 끓으면 맛보고 싱거우면 된장 넣고 짜면 물붓고 물 많아서 냄비 넘칠것 같으면 물을 따라 버리고 다시 맞춰보면서 자기 입맛에 맞는걸 찾아보세요.
된장찌개의 간은 된장으로 하면 됩니다. 싱거우면 된장을 좀더 넣으세요. 시판된장으로 끓여도 됩니다.
단, 시판된장중에 재래된장이라고 시커먼 된장이 있는데 재래된장만 넣으면 알던 된장찌개 맛이 아니고 맛이 없을 수 있습니다. 재래된장은 쓴맛이 날 수 있고 알던 된장맛이 아니기때문에 평상시 먹던 된장은 일반된장위주로 끓이고
재래된장을 쓰더라도 50%이상 쓰지 않는 것이 알던 된장맛을 내기 위한 방법입니다.
된장찌개가 다된건 넣은 채소가 익었을때 불 끄면 됩니다.
두부 좋아하시면 다 끓이고나서 넣지말고 중간쯤 넣으세요.
여기서 CoolTip!
된장찌개를 끓일줄 알면 무궁무진하게 응용이 가능합니다.
감자를 넣어도 되고, 쑥을 넣으면 쑥된장국이 되고, 냉이를 넣으면 냉이된장국이 되고, 배추를 넣으면 배추된장국이 됩니다.
냉이된장국은 위에 알려준 방법에 냉이면 추가하면 됩니다. 다른재료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차돌된장찌개가 먹고싶으면 차돌을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된장찌개 맛의 완성은 청량고추라고 생각합니다. 칼칼한 된장찌개는 고추가루보단 청량고추를 송송 썰어넣으면 됩니다.
5. 김치찌개
한국사람이 좋아하는 찌개 1등 우승후보 김치찌개도 쉽습니다. 익은김치, 양파, 고기, 콩나물국 만들며 산 다시다를 넣고 한번에 끓이면 됩니다.
그리고 김치찌개에 다진마늘은 필수로 넣으세요. 다진마늘은 찌개의 맛을 완성해줍니다.
다진마늘이 갈색이면 넣지마세요. 장아찌맛이 납니다.
원래의 마늘색이면 처음부터 넣으세요.
마늘을 새로 다져서 넣을거면 선택지가 두가지 입니다. 다 끓여갈때 넣으면 마늘의 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처음이나 중간부터 넣으면 찌개와 마늘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마늘을 정말 좋아하면 끝에 넣고 아니면 처음부터 넣는걸 추천합니다.
김치찌개는 된장찌개보다 약간 까다로운점이 있는데 김치맛이 찌개맛을 좌지우지 합니다. 김치가 맛있으면 김치찌개를 만들기 쉽습니다.
김치가 맛없으면 김치찌개도 맛이없어서, 한번 만들어 봤는데 영아니다 싶으면 김치를 바꿔서 시도해보세요.
시판김치는 덜익어서 맛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치찌개엔 돼지고기가 잘어울려서 돼지고기를 듬뿍 넣고, 특히 돼지 지방이 있어야 김치찌개맛이 달아집니다.
많이 끓여서 돼지고기가 푹익으면 원래 김치맛이 중간정도라도 찌개맛은 상급이 될겁니다.
그리고 참치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김치찌개에도 양파는 꼭 넣으시는걸 추천합니다. 단맛을 추가해주고 김치양념의 텁텁한 맛을 해소해줍니다.
김치찌개 간은 국간장 + 소금이 가장 좋고 국간장보단 소금 비중을 높여서 합니다. 이 부분도 까다롭습니다.
국간장없으면 소금으로만 하세요. 처음엔 소금 한두숟갈 넣고 맛을 보고 한티스푼씩 조금씩 넣어가며 맞추세요
여기서 CoolTip!
김치찌개는 약간 까다롭다고 했습니다. 순두부찌개부터 된장찌개는 한번에 넣고 끓이고 알려준대로 간만 맞으면
되고 간맞추기도 쉬운데 김치찌개는 뭔가 맛이 애매하게 날 수 있습니다.
이때, 필살기 조미료 치킨스톡을 넣으면 게임 끝입니다.
치킨스톡은 인터넷, 마트에서 파는건데 감칠맛 끝판왕입니다. 그리고 김치찌개에 넣으면 맛이 끝장납니다.
간도 일부 해주기 때문에 간이 모자랄때 넣으면 김치찌개맛이 풍성해지고 사먹고 싶어지는 맛으로 변합니다.
치킨스톡은 닭육수를 응축해놓은거라 조미료 느낌도 덜해서 죄책감도 덜 듭니다.
김치찌개를 하고 싶은데 맛이 안난다 싶으신 분들은 치킨스톡 하나만 들이면 게임 끝입니다.
사용할곳이 은근히 많아서 김치찌개말고 여러 볶음에도 넣으면 맛이 완성됩니다.
6. 계란국
간결한 국물의 끝판입니다. 계란 + 물 + 치킨스톡 만 있으면 됩니다.
끓는물에 계란을 잘 풀어서 치킨스톡을 넣고 소금간 조금하면 완성입니다. 마지막에 대파조금 썰어서 넣어도 좋습니다.
5번 김치찌개만들며 샀던 치킨스톡을 활용하는 음식입니다.
만들기 너무 쉽고 맛은 중국집에서 먹던 계란국맛이라 놀랄 수 있습니다.
중국집에서 나오는 계란국이 바로 치킨스톡 국물입니다. 만들기 너무 쉬운 국물인데 중국집에서 주니 그럴싸 하죠.
집에서도 그럴싸한 국물을 직접 만드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CoolTip!!!
중국집 볶음밥의 맛은 치킨스톡 맛입니다. 김치볶음밥 만들때 치킨스톡 넣으면 사먹는 맛 납니다.
계란만 넣은 볶음밥에 치킨 스톡 넣으면 중국집에서 먹는 볶음밥 맛 납니다.
채소랑 밥을 볶고 소금간 약간 치킨스톡 넣어서 만들면 중국집에서 시켜먹는 볶음밥 부럽지 않습니다.
계란국과 함께 즐기기 좋은 볶음밥을 세트로 몇번 만들다 보면 치킨스톡 사놓은거 금방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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