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한 바다와 맛있는 음식. 여유로움이 있는 여행지 괌과 사이판.
두 여행지는 비슷하면서 다른 매력이 있는 휴양지입니다.
많이 궁금해하시는 점이 괌이랑 사이판 여행 중 어디가 좋냐인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여행의 목적, 만족하는 포인트가 달라 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그래서 선택하는데 참고하여 원하는 여행을 다녀오실 수 있도록
괌과 사이판의 비슷한 점, 차이점. 특징을 비교 정리하였습니다.
추가로 동남아와 괌, 사이판을 비교, 저울질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도움 될 만한 내용도 있으니
마지막까지 읽어봐 주세요.
1. 괌과 사이판 유사한 점
1) 휴양지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휴양지로 유명한 두 곳입니다. 기후가 비슷하고 우기건기가 비슷한 시기인데,
따뜻한 열대섬 기후라서 바닷가 근처 휴양시설이 많이 발달했습니다.
바닷가 근처 리조트가 잘 갖춰져 있는데 두 섬 다 전통적인 휴양지로 알려진 세월만큼
오래되어 낙후된 건물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신식건물은 숙박비가 비싼 편)
노후화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좀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날씨 참고
- 괌 건기 12~5월, 우기 7~11월
- 사이판 건기 11~6월, 우기 : 8~11월
우기엔 하루종일 비가 와서 휴양지 특징인 바닷가에서 많이 놀지 못할 수 있으니
괌과 사이판 여행은 가능한 건기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
2) 비행시간과 시차
괌과 사이판은 서태평양 위치. 우리나라 지도 기준 동남쪽 방향에 있으며, 두 섬의 위치가 비슷합니다.
비행시간은 대략 4시간 30분 정도로 비슷합니다. 항공사마다 오차가 조금씩 있을 순 있습니다.
참고로 괌과 사이판은 바로 옆에 붙어있는 섬은 아니고 약 200Km 떨어져 있습니다.
괌에서 사이판으로 가는 비행시간은 약 40분 정도 걸립니다.
우리나라와 시차도 두 섬 모두 1시간 정도 납니다.
그래서 시차 적응이 어려운 연세 있으신 부모님, 조부모님, 영유아, 어린이들과 여행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3) 렌트카를 빌리기 좋다.
두섬 모두 우리나라 사람들이 렌터카를 빌려 운전하기 좋습니다.
우선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 없고
우리나라에서 발급한 면허증만으로 렌트카를 빌릴 수 있습니다. (최대 30일까지 운전가능)
그리고 우리나라와 운전방향이 같아 헷갈리지 않습니다.
두 섬 모두 차량이 많지 않고 규정속도가 낮은 편이라 (35마일, 약 56km이하가 많음)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할 수 있습니다.
단, 주의할 점은 비포장도로가 은근히 많아
무리하게 운전할 경우 렌트카에 기스나 파손이 발생하면 배상해야 할 위험도 있으니,
신경 써야 합니다.
4) 괌과 사이판은 면세지역
다른 나라에서 귀국 시 면세점을 이용하려면 좀 더 일찍 움직여서 공항면세점을 이용하는 경우일 텐데
괌과 사이판은 섬이 면세지역이라 마지막날 시간에 쫓겨 쇼핑하지 않아도 됩니다.
미국령이라 달러를 사용하여 결제하게 되는데
달러환율이 상당히 높은 경우 낮은 환율로 고정하여 관광객의 쇼핑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펼치기도 합니다.
2. 괌과 사이판 차이점.
1) 괌이 규모가 큰 편
괌은 면적이 약 543k㎡, 사이판 면적은 약 115k㎡.
약 5배 정도 차이 납니다.
(참고로 제주도는 1850k㎡. 괌과는 약 3.4배. 사이판과는 약 16배 차이.)
섬이 큰 만큼 느낌도 차이가 나는데, 괌에 비교하면 사이판이 규모도 작고 사람과 건물도 적은 편이라 좀 더 한적한 느낌이 들고
두 곳 다 다녀오신분이 사이판을 괌의 시골버전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2) 쇼핑은 괌이 유리
두곳 모두 면세지역이라 해도 살 수 있는 상품의 종류과 장소가 다양해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매할 수 있지 않겠습니다.
괌이 섬 크기가 더 큰 만큼,
백화점, 아울렛, 24시간 마트등 쇼핑할 장소와 기회가 훨씬 더 많습니다. 괌에선 구찌등 명품뿐만 아니라
아기옷, 육아용품, 타미힐피거, 폴로 등 미국브랜드 제품을 득템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사이판은
노니비누, 특산품을 말려파는 과일 말린 것 등을 접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두 섬의 물가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괌 여행을 계획하셨다면 쇼핑추천리스트는 제 다른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괌 해외여행시 꼭 사와야할 쇼핑리스트 엄선.
3) 사이판은 액티비티를 여유롭게
괌과 사이판 두 곳 모두 낮은 수심, 낮은 파도로 인해 바다에서 아이들도 놀기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액티비티를 쾌적하게 즐기려면 대기시간 없고 복잡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그 측면에선 사이판이 유리한 곳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관광객수의 차이로 인해 괌의 액티비티는 사이판보다 좀 더 혼잡한 편입니다.
괌과 사이판에서 가까운 섬투어도 가능한데,
사이판은 한적한 섬투어가 강점입니다.
마나가하 섬, 경비행기 타고 가야 하는
티니안, 로타섬 투어를 하면 때론 본인일행과 극히 일부만 섬에 있는 듯한 착각으로
영화에서 본 장면처럼
지상낙원으로 떠나는 여행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수 있는 포인트가 사이판엔 있습니다. 그 외 스쿠버, 스노클링등 일반적인 액비비티도 사이판이 좀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편입니다.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습니다.
3. 괌 vs 사이판 어디로 여행해야 좋을까
위에서 설명드린 괌과 사이판. 차이점을 생각하여 본인이 여행하는 일행이 누구인지.
어떤 것에 중점이 있는지를 고민하여 선택하면 됩니다.
1) 리조트 위주 생활이라면. (아이와 여행. 부모님과 여행등.)
두 섬 모두 가족여행으로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가족여행도 가족의 성향에 따라 여행스타일이 갈립니다.
리조트 내에서 주로 생활하고 근처 해변가에서 물놀이 위주. 저녁식사도 멀리 가지 않는다면
사이판, 괌 어디라도 상관없을 것입니다. 이땐, 가성비를 따져서 호텔과 비행기가격을 좀 더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는 일정과 장소로 계획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처음에 적었던 내용처럼 괌과 사이판은 호텔등 컨디션이 오래되어
숙박시설이 좋아야 여행의 만족도가 높아지시는 분들은 가능한 저렴하게 좋은 시설들의 숙박을 예약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로 이동이 많지 않은 아이들 부모님과 여행하는 분들이 해당될 것 같습니다.
2) 태교여행이라면
태교여행을 간다면 아무래도 괌을 추천합니다.
임신 중엔 액티비티를 거의 하지 못할 것이고, 편한 동선의 여행지와 리조트 내에서 생활이 주가 될텐데,
두섬 모두 휴양은 비슷하지만
괌에선 아기용품, 아기옷, 임산부영양제등을 판매하기 때문에
괌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3) 한적하고 조용한 곳. 낭만적인 곳을 원하는 연인
둘만의 시간을 충분히 즐기고 사랑하고 싶다면
한적한 사이판을 추천합니다. 사이판의 조용한 섬투어를 낭만적으로 즐길 수 있으며
해양액티비티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이판은 성향 상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원하는 사람, 연인에게 좋습니다.
4. 괌, 사이판 여행 결정 전 참고사항
1) 괌은 주요 리조트가 공항에서 멀지 않다.
괌의 경우 투몬베이 해변가에서 주변에 리조트가 모여있고 다운타운도 가깝습니다.
국제공항도 다운타운과 리조트에 멀지 않아
여행지 도착하여 공항에서 호텔로 바로 가기 수월합니다.
섬 규모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괌이 몰려있는 편이라 접근성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때론, 렌터카가 필수는 아니다.
아이와 부모님, 어르신과 함께 여행을 한다면 아무래도 렌트카가 더 편합니다.
특히 아이의 경우 섬 내에서 이동 중에도 짐이 많을 수 있는데, 많은 짐을 들고 여행 다니기 힘듭니다.
그럴 땐 렌트카를 빌려야 하겠지만
짐이 많지 않고,
주로 호텔, 리조트 내에서 생활한다면 렌트카를 빌리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투어업체를 통해 호텔을 예약하면
공항에 픽업을 와서 짐과 함께 숙소까지 이동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근처마트나 쇼핑을 간다면 렌터카 없인 불편하기에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동남아 휴양지완 다른 매력.
동남아 휴양지와 괌, 사이판을 고민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괌과 사이판의 숙소가 낡고 노후하다고 알고 있어서
동남아의 저렴하지만
최신식의 화려한 숙소를 원하는 사람들이 괌과 사이판을 놓고 고민하곤 합니다.
그런데, 가족여행. 특히 부모님과 아이와 함께 가는 여행이라면 괌과 사이판이 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부모님들과 아이들은 동남아 음식이 힘들 수 있습니다.
예민한 사람은 심지어 KFC같은 패스트푸드도 그 나라 특유의 육향이 나기 때문에 입에도 못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음식에 호불호가 있으면 해외 가서 밥을 못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이나 아기가 처음 동남아로 여행간다면 음식에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둘째, 동남아는 이동이 힘듭니다.
부모님, 또는 아이들과 다른 관광지로 이동을 하려면 대중교통은 힘듭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동남아는 렌트카를 빌리기 까다롭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괌, 사이판은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치 않고 차량이 많지 않고 길도 단순해서 렌트카 이용이 쉽습니다.
두 가지 사유에 고개가 끄덕여 지신 다면, 동남아보단, 괌, 사이판이 더 좋은 여행지가 될 것 같습니다.
비록, 리조트와 호텔이 노후된 곳이 많다지만 오랜 전통의 휴양지답게
부대시설이나 서비스가 잘되어 있어 첫인상엔 실망할 순 있어도 여행 내내 만족감을 느끼실 겁니다.
[괌 여행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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