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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뺄수 있는 강아지 다이어트 원리. 비만도 확인 방법.

by 관심남 2022. 11. 28.

우리 집 활력소. 소중한 반려견이 살이 많이 찐 것 같다.

살이 많이 찐 강아지는 관절에 무리가 가고 디스크가 상하여 나중에 힘들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처럼 당뇨, 고혈압, 신장기능 등등 여러 가지 문제가 와서

강아지가 빨리 늙게 되고,

수명이 짧아진다고 한다. (으앙)


어떻게 하면 우리의 소중한 반려견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지.

간단하지만 정확하고 확실한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1. 반려견 비만도 확인, 심각한 유형은 어떤 것일까


나의 반려견은 지금 어느 정도 비만일까, 비만이라면 어느 정도까지 살을 빼야 할까라고 궁금하시는 것을 정리해준 협회가 있습니다.

미국 동물병원협회인 AAHA(American Animal Hospital Association)에서 개의 신체상태 점수를 9단계로 나누었습니다.

이것을 BCS(Body Condition Score)라고 합니다. 신체 상태 점수, 바디컨디션스코어 다양하지만 BCS라고 부르기로 하겠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 단계를 읽어보면 구분하기 쉽게 적혀 있습니다.




BCS 단계는 4~5단계가 가장 이상적인 단계이고, 최소한 비만 상태인 8~9단계는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8,9 단계는 장기간 유지 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BCS는 수의사도 한눈에 반려동물이 저체중인지, 적절한 체중인지, 고체중인지 를 확인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라 신뢰도가 높습니다.



① BCS 1단계

갈비뼈, 허리뼈(요추뼈), 골반 뼈를 포함한 모든 뼈가 멀리서도 명확하게 보인다.
체지방은 거의 없으며 근육량도 거의 없다.


② BCS 2단계

갈비뼈, 허리뼈(요추뼈), 골반 뼈가 쉽게 보인다. 지방도 거의 없는 편, 뼈 튀어나온 곳이 가끔 보인다.
근육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인다.



③ BCS 3단계

갈비뼈가 쉽게 만져진다. 지방은 별로 없다. 허리뼈 끝 부분이 조금씩 보인다.
골반뼈 끝부분이 잘 보인다. 허리 부분이 잘록한 편이다.


④ BCS 4단계

갈비뼈가 쉽게 만져진다. 지방이 약간 있다. 위에서 보면 허리가 쉽게 보인다. (잘록하게 들어가서)
배도 들어가 보인다.


⑤ BCS 5단계

갈비뼈를 만지면 지방이 적당히 만져진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허리는 갈비뼈 뒤로 잘록한 모양이다.
배가 안쪽으로 쏙 들어가 있다.


⑥ BCS 6단계

지방이 조금 많이 잡혀지는 느낌. 그래도 갈비뼈는 손으로 만져진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허리라인이 보이긴 하지만 뚜렷하진 않다.
배가 좀 들어가서 알아볼 수 있다.


⑦ BCS 7단계

갈비뼈가 잘 만져지지 않는다. 허리와 몸 쪽의 꼬리 부분에 지방이 많다. 허리는 거의 사라졌다. 잘 보이지 않는다.
배가 아래쪽으로 늘어진 것 같다. 그래도 배 라인은 알아볼 수 있다.



⑧ BCS 8단계

갈비뼈를 만질 수가 없다. 지방이 상당하다. 힘을 좀 줘야 갈비뼈가 만져진다.
허리와 몸 쪽 꼬리 부분에 지방이 많다. 허리는 보이지 않는다.
배가 많이 나왔다.


⑨ BCS 9단계

가슴, 척추, 꼬리 부분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있다.
허리, 배가 들어간 부분은 볼 수 없다.
목과 다리도 지방으로 가득하다.
배가 아주 많이 나왔다.



본인의 반려견이 8~9단계에 해당한다면 바로 아래에 있는 내용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세요.

그리고 6~7단계에 있는 반려견도 식사 습관이 올바르지 않다면 8단계 이상 금방 갈 수 있으니
관리를 하시는 것 좋습니다.



2. 식사량 조절


자율배식을 하고 있다면 당장 제한 배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자율배식은 하루 식사량 조절이 안된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제한 배식으로 변경은 필수입니다.

다이어트 기간에는 정해진 식사량 외에 음식물 섭취는 하지 않는 것이 성공하는 반려견 다이어트의 성공 조건입니다.



1) 급여량부터 파악하자.


식사량 조절을 하기 위한 첫 번째는 현재 급여량 파악입니다.
현재 얼마큼 급여를 해야 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 얼마나 조절할 것인가를 정해야 하기 때문에 파악하는 것입니다.

현재 급여량은 사료 포장지 뒷면을 참고하면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너무 과한 체중감량은 강아지의 건강에 이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한 달 동안 3~5% 정도 감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강아지 몸무게가 10.5kg이 나간다면
한 달 후 10kg을 목표로 삼고 일일 권장 급여량을 10kg의 강아지 급여량만큼 주는 겁니다.



2) 간식은 자제하자.



10kg 정도 나가는 강아지의 일일 권장 급여량이 200g로 나와있으면
하루 200g을 한 달 동안 주면 되는데 이때 간식이나 기타 음식물을 주게 되면 올바른 급여량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의외로 간식 등을 주고 급여량에 포함시켜야 하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이어트할 때는 올바른 급여량을 파악해서 목표 체중까지 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다이어트하는 기간 동안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 특식을 너무 안 주면 강아지가 힘들어할 수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하루 급여량의 절반 정도는 간식, 특식으로 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3) 일일 급여 한 달 후 점검


급여량을 조절한 지 한 달 후 10kg으로 몸무게가 줄었으면 다음 3~5% 감량한 몸무게를 목표 삼아 다시 급여량을 조절합니다.

그런데, 강아지마다 운동량이 다르고 대사 하는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10kg까지 빠지지 않거나
10kg 이하로 체중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땐 급여량을 조금씩 조절하면 됩니다. 더 빠진 아이에겐 조금 더 주고, 덜 빠진 아이에겐 조금 더 주는 식으로 조절하는데, 조금이란 말이 애매할 순 있으나 0.5kg 빼는 것이 목표였으니 0.5kg에 미달한 분량을 비율만큼 더 주는 것이 좋은데,
엑셀 등에 표를 만들어서 비율과 가중치를 계산하는 것도 좋지만 복잡하니까

급여량을 200g을 주었고 살이 좀 덜 빠졌다고 생각이 들면 5% 즉 10g을 덜 주는 겁니다.
190g씩 일일 급여량을 변경하고 추이를 지켜봅니다. 이렇게 기준을 사료 뒷면에 나와있는 일일 급여량을 기준으로 잡고
현재 체중 기준 최대 5%씩 감량하는 것으로 매월 목표를 잡은 다음
최종 감량체중까지 급여량을 늘이고 줄이면서 조절하며 목표 체중까지 갈 때까지 지속하는 겁니다.


4) 다이어트 성공은 주인의 의지에 따라



몸무게는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빠지게 됩니다. 전혀 빠지는 것 같지 않다가 어느순간 너무 많이 빠졌다가 다시 회복하기도 하며 몸무게는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급여량을 잘 지키고, 간식 등을 주는 것까지 허투루 관리하지 않다 보면

결국 다이어트에 성공하실 수 있을 겁니다. 길게보고 시간이 지나면 몸무게 감량이 되어있을 겁니다.

이 방법은 근육량 차이에 따른 속도, 누구는 덜 빠져요. 너무 많이 빠져요 등의 방법을 해결해줄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성공하기 위해선 주인의 의지가 필요하고, 식사량을 기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매일 적기 힘들다면 일일 급여량이 정해져 있으니 주 단위라도 기록해서 장기적으로 끌고 가셔야 합니다. 꾸준히 적으면 관심이 더 가게 되고,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것을 막아 줍니다.




강아지 다이어트의 핵심은 첫째도 식단 조절. 마지막도 식단 조절입니다.

그렇다고 무리한 식단 조절은 추천하지 않으며

한 달 5% 감량을 목표로 삼으면 과한 음식량 조절은 없고 건강상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지만
간식, 특식을 많이 먹는 아이들은 갑자기 변화된 식단에 힘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꾹 참고 목표로 하는 체중 감량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고도비만은 운동도 힘들다

 

3. 운동으로 살을 뺀다는 건 강아지에겐 다른 이야기



강아지의 경우 인간처럼 운동으로 살을 빼긴 어렵습니다.

인간의 신체와 다르게 강아지는 움직이기 좋은 신체구조를 가졌고 에너지 소모량이 사람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운동으로 다이어트 효과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무리한 운동은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여 나중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강아지를 운동시키는 것은

살을 빼는 것은 어렵지만 산책을 많이 시키고 운동을 시키는 것은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강아지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도 하여,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을 조금 줄여서 다이어트로 식단 조절하는 스트레스를 조금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운동이 살 빼는데 도움이 안 된다고 하여 안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자주 산책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4. 다이어트 노력으로도 안 빠진다면?




비만은 강아지 나이가 많을수록,
그리고 암컷 강아지가 비만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골격계 질환, 근육질환, 관절질환 등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비만이 될 확률이 있습니다.

이런 강아지들은 특히 더 세심하게 다이어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식사량 조절을 매월 5% 감량보다 낮은 수치인 3% 감량을 목표로 삼고,

운동과 산책도 과한 것보다 가볍고, 너무 장시간 시키는 것보다 짧은 시간하고 휴식을 많이 취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관심과 식사량 조절, 운동으로 다이어트가 안 되는 강아지는

누군가 몰래 간식을 주지 않는지, 다른 것을 먹고 있는지를 한번 의심해보고 해당이 없다면
(당연히 사람이 먹는 음식은 염분과 당분이 있어 강아지 다이어트 최대의 적이므로 끊어야 합니다.) 호르몬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강아지의 경우 이런 현상이라고 생각되시면 가능한 빠른 시간에 호르몬 검사, 전신질환 검사 등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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