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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 반지 고를 때 고민되는 것. 백금(플래티넘)반지와 화이트골드 반지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차이와 장단점.

by 관심남 2022. 10. 15.

 

 

 

 

결혼을 준비하게 되면 많은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식장, 드레스등 알아야 할것은 많고 다양한 선택지에 고민도 됩니다.
그리고 예물 반지를 맞춰야 하는데, 어떤 반지를 맞출지도 상당히 고민이 되는 사항입니다.

백금반지, 화이트골드, 로드골드, 핑크골드, 옐로골드.. 반지 종류도 많을 뿐더러 디자인도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그럴땐, 반지의 특성을 알아보고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확인하면,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백금, 플레티넘?, 플래티늄? 을 금반지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백금반지와 골드반지의 차이를 설명 드리고,
특징, 장단점을 알려드린다음

선택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1. 백금과 화이트골드 구분. 옐로우, 핑크(로즈) 까지

 


우선 백금이란 말이 화이트골드와 헷갈릴 수 있어 정리부터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백금을 영어로 직역하면 화이트 골드라고 언뜻 생각 할 수 있지만,
플래티넘이 백금이라고 들으면, 아~ 하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금은방이나, 예물파는 곳에 가면 은(실버)같이 보이는 것을 보여주며

이것은 금이고 플래티넘이라고 하는데, 잘 와닿지 않는 분들에게 간략하게 요약하여 설명 드리겠습니다.
(화학시간이 아니니까요. 필요한 정보만..)

 

1) 백금의 금은 골드가 아니라 메탈이다.

 


백금은 하얀색 금속을 말합니다. 금이나 은과 다른 물질의 금속이고
학창시절에 배운 화학기호란 것도 서로 다릅니다. 다른물질로 불러야 합니다.
(금의 원소기호는 Au, 백금은 Pt)

백금의 "금" 이 한자어 쇠금(金)을 써서 하얀색 골드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금속의 금자도 쇠금을 사용합니다.

정식명칭은 아니지만 화이트골드와 구분해서 부르려면 화이트메탈이라고 불러야 맞을 것 같습니다.





2) 금으로 만든 건 화이트골드, 로즈(핑크), 옐로 골드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금의 색깔은 노란색(옐로) 입니다.

그런데, 반지를 구매하러 가면 옐로 뿐만 아니라, 흰색, 핑크색(로드색상이라고도 부릅니다.) 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금의 색상이 다른 이유는 순금( 금 순도 99.999%) 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순금이라면 샛노란색이지만, 14k, 18k 등 다른 금속과 합성을 해야 하는 비중의 금은 다른 색상을 발현할 수 있습니다.

※ 혼합에 따른 금 색상 구분

▶ 옐로우골드 : 순금 + 구리 + 은 + 팔라듐
▶ 로즈골드(핑크골드) : 위 옐로우 골드 조합에서 구리 배합율을 높이고 다른 함량을 줄인 것. 구리가 적색을 발현.
▶ 화이트골드 : 위 옐로우골드 조합에서 팔라듐 배합율 높이고 다른 함량을 줄인것.

※ 순금함량

▶ 14k : 58%
▶ 18k : 75%

>> 순금함량 어떤것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이어지는 내용을 읽어보면 결론 내릴 수 있을 것.


과거엔 기술이 부족해서 로즈골드나 화이트골드를 표현하기 위해
옐로우 골드에 도금을 하는 방식을 사용했지만 최근엔 기술력의 발달로
도금하지 않고 위의 배합 조절로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화이트골드의 경우 새햐얗게 표현하기 위해 백금으로 도금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화이트골드에 왜 백금(다른 물질로)으로 도금하는지?

그리고 백금은 금이 아니라서 예물반지로 하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드시는지?

아마, 백금(플래티넘)만의 장점을 읽어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아래 백금의 특징과 화이트 골드의 특징을 읽어보시고,
예물반지 종류를 선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2. 백금(플래티넘)의 특징과 장단점

 

1) 장점 : 백금은 강하다. 오래간다.


금(gold)는 약하지만 백금(metal)은 강합니다. 단단하고 잘 부식되지 않습니다.
산과 염기성 모두 잘 견뎌내는 금속입니다.
뜨거운 불에도 잘 녹지 않습니다.

변색도 잘 안됩니다.
화이트골드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새하얀 색상이 변질되는데,
플래티넘의 경우는 오래오래 변색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강하고 단단하여 한번 제작 시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물반지로 플래티넘이 각광받게 된 이유는 새하얗고 깔끔한 외관도 있지만,


오래오래 변하지 않고 순백색의 모습으로 착용할 수 있는 플래티넘의 특징이

결혼생활을 변함없이 오래오래 할 수 있음을 상징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순백색의 색상이 신부의 웨딩드레스의 깨끗함을 연상하게도 합니다.



 

2) 단점 : 강하기 때문에 만들기 어렵다. 그래서 비싸다?


단단하고 강한만큼 제작이 쉽지 않습니다.
제작이 쉽지 않다는 것은 공임비가 비싸다는 것입니다.

금보다 가공이 쉽지 않아 기술과 장비가 필요해서 아무나 가공할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이 좋을수록 가격이 비쌉니다.

그리고, 강하고 단단한 성질덕분에 플래티넘 가공엔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티파니 등 다른 브랜드에서 플래티늄 반지에 이름이나 결혼날짜를 새겨 주는 것은 기술력이 있어서 가능한 것입니다.
(일반 금은방에선 하기 어렵습니다.)

참고로 반지에 이름이나 결혼날짜를 새기는 것을 인그레이빙(engraving)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비싸다는 것은 금속의 가격대비 가치가 비싸다는 것이지,
화이트골드나 옐로우골드처럼 금반지와 비교해서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것이 아닙니다.
(14k등 저함량과 비교하면 비싼편, 디자인이 많이 들어간 플레티넘 반지는 더더욱 비쌀 수 있음. 결국 제품별 가격 상이)


문제는, 플래티넘 반지를 되팔때 입니다.

백금은 금보다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처음 구매했을 때 가격보다 한참 낮게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반지의 경우엔 시간이 지나면서 금값이 오르면 같이 올라가지만,

플래티넘반지의 경우, 특정 연예인이 차고 나왔다!. 희소성이 있는 디자인이다! 라는 것이 아닌 이상
되팔때의 가격은 많이 싸게 팔아야 합니다.


3. 화이트골드 (옐로, 로즈 포함) 장단점

 

 

1) 장점 : 다양한 디자인, 선택의 폭이 넓다. 그리고 금이다!


플래티넘보다 가공이 쉬워서 시중에 다양한 디자인이 나와 있습니다.

금의 경우 가공이 쉬운 편이고 금 함량또한 14k, 18k로 선택이 가능할 뿐더러,
색상도, 옐로, 핑크, 화이트등 다양하게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습니다.

신부와 신랑의 취향이 갈려서 예물 반지 색상을 서로 다른 것을 원할 경우엔 골드가 좋은 선택입니다.

또한, 반지 디자인을 중시하신다면 골드가 좋은 선택이 될것같습니다.



예를 들면 신부는 로즈골드, 신랑은 화이트골드로 같은 디자인에 색만 다르게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금이기 때문에 금 시세에 영향을 받습니다.


다른 디자인을 택해도 좋다.



2) 단점 : 어쩔 수 없는 금의 내구성..


금의 경우엔 내구성이 좋은편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변합니다.

옐로골드에 로즈골드, 화이트골드로 도금한 경우엔 벗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금하지 않고 함량조절로 만든경우라도, 화이트골드의 경우 새하얀 색을 위해 도금을 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빛이 바래게 됩니다.

순금의 경우 너무 물러서 다이아반지를 고정하지 못합니다.


..플래티넘과 금반지의 장단점을 알려드렸으니, 선택하는데 도움을 조금 드려보겠습니다.

마지막엔 14k, 18k, 순금 중 어떤것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조언도 참고해 주세요.


 

4. 예물 반지로 플래티늄과 골드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

 



위 에서 설명한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어떤 것을 고를지 결정하실 수 있을 겁니다.

  • 결혼의 의미가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처음과 같은 마음을 원하는 분 : 플래티넘 추천
  • 내구성이 강한 반지를 원하는 분 : 플래티넘 추천
  • 다양한 디자인을 원하는 분 : 금반지 추천.
  • 화이트, 옐로, 핑크 중 어떤 금반지를 골라야 할지 고민히신 분 : 화이트 추천. (신랑 화이트 신부 핑크도 좋은 조합) *아무래도 예물반지는 화이트색상..
  • 신랑이(또는 신부가) 반지를 험하게 다뤄서 스크래치가 걱정이신 분 : 플래티넘 추천
  • 묵직한 반지를 원하는 분 :플래티넘반지 추천
  • 플래티넘을 사고 싶은데 되팔이 할때 가격을 걱정하는 분 : 예물반지를 되팔이 할 생각은 접어두는 것이 어떨지.





5. 금반지를 하실분을 위한 조언. 14K ,18K, 순금 ?


숫자뒤에 붙는 K는 금의 순도, 함량을 말합니다.
숫자가 낮으면 낮은함량입니다.

가장 흔한 14k는 금함량 58%, 18k는 75%의 금함량입니다.
순금의 경우 99.9%의 금함량을 말하고요

참고로, 우리나라는 14k, 18k, 순금이 주로 팔리고 있는데
해외의 경우엔 20k, 22k 의 금도 팔고 있습니다.

금 함량이 높을 수록 금값 때문에 가격이 비싸지는 것은 당연한데,

예물반지로 다이아몬드를 박으려면 순금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순금이 물러서 다이아몬드가 고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예물반지로 14k와 18k를 고민하실 텐데,

이왕이면 예물반지니까 좀 더 비싼 18k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옐로골드라면 14k와 18k 색상이 차이가 나서 18k가 더 좋다고 하지만,

핑크골드나 화이트골드라면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오히려 오래 보관하기엔 순금함량이 적은 것이 좋아서 14k가 더 튼튼하게 착용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이아나 큐픽이 물린 금반지의 경우도 14k가 18k 보다 더 단단하게 고정이 됩니다.

18k라고 해서 물린 다이아가 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14k가 좀더 안전하다는 겁니다.

14k의 가치가 낮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14k는 가치가 낮고 18k가 가치가 더 높다고 하는건 금함량 차이일뿐 18k 라고 해서
금함량 +@를 더 가치 높게 여기는 건 없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예물반지를 18k로 한정짓지 말고 경제 여견에 맞게 14k로 맞춰도 괜찮다는 겁니다.

참고로 까르띠에, 샤넬, 불가리등 명품 브랜드의 경우 18k 제품이 주류인 이유는 예물반지의 전형이라기보다 가격전략 입니다.
명품 브랜드의 경우 본 금의 가격에 +@를 붙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14k보다 18k가 마진 측면에서 좋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져가기 좋기 때문에 그런것 아닐까란 생각 입니다.


실용적인 것은 14k가 좋지만

예물의 의미상으론 또 다르게 다가옵니다.

결혼이란 것은 당사자만이 아니라 양가 어르신도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14k 반지를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예물반지는 18k라는 인식이 어르신 세대에는 자리 잡혀 있습니다.

14k냐, 18k냐 어떤것을 선택할지는 신부와 신랑간에 잘 조율하여 선택하면 될것이고, 너무 18k에만 국한하지 않아도 될것이란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순백의 영원한 플래티넘 반지를 할것인가,

웨딩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골드반지할 것인가,

고민이 되어도 행복한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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