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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목걸이, 귀걸이를 선물 받거나 구매 했으면 꼭 알아야 할 관리 방법. 잘 못하면 비싼 진주 버려야 한다.

by 관심남 2022. 9. 28.

요하네스 페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작품을 아시나요?

아리따운 얼굴에 파란색 천을 두르고 금발 머리를 묶은 그림.
그림을 보다 보면 커다란 진주 귀걸이가 가장 눈에 띄고, 포인트가 되어 전체 그림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 같으면서
소녀를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진주는 과거 르네상스 시대 때 특히 유럽 전체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은 보석이고
현재까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보석입니다.



진주가 이토록 길게 인기를 끈 이유는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면 납득이 갑니다.

조개 속에 작은 모래알 또는 이물질이 들어가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액체를 분비하여 감싸게 되는데
이 액체가 수년 동안 수천 겹으로 쌓이게 되면서 진주를 만들게 됩니다.

긴 시간 아픔을 견뎌내어 탄생한 진주는 만들어지는 과정 때문인지 건강, 장수, 부귀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생명체가 만들어내는 유일한 보석이 진주이고
품어서 만들어내는 것이 마치 여성의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로 인해 진주를 보석의 여왕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보석의 왕을 다이아몬드)

보석의 여왕님 별명을 가진 진주는


마치 여성처럼
어디에서든 빛을 발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수 있는 보석입니다.



여러 가지 매력적인 색과 모양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를 천차만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중하게 다루지 않으면 상처를 잘 입을 수 있는 약한 보석이기도 합니다.
관리를 잘 못 하게 되면 금방 빛을 발하고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아름다운 진주로 오래오래 관리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샤넬 진주목걸이의 영롱함.



 

 

 

1. 물과 산을 피하라.


바다와 산이 아니라 물과 산성 성분을 피하는 것이 진주를 오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진주는 탄산칼슘을 주성분으로 만들어진 보석이라, 산성과 만나면 탄산칼슘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녹는 성질이 있습니다.

탄산칼슘은 계란 껍데기, 조개, 소라, 달팽이 껍데기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텐데,

산성의 흙을 중화시키기 위해 계란 껍데기를 두면 서서히 녹는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진주도 계란 껍데기처럼 녹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진주를 관리하기 위해 산성을 가장 먼저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을 하면서 산성 성분을 잘 알기가 쉽지 않은데, 흔히 식초나 과일 정도만 산성이 있다고 알고 있지만
알고 보면 꽤 많습니다.

 

1) 식초, 구연산


일반적인 상식으론 소독과 광택을 위해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섞어서 닦는 것이지만,

보석의 경우, 특히 진주의 경우는 삼가야 합니다.

금이나 은을 닦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연약한 진주엔 맞지 않습니다.

식초의 산 성분이 진주를 빛을 바라게 하고, 심지어 서서히 녹이기까지 합니다.
진주가 녹을수록 광택은 점점 없어지고, 아름다움을 잃어 갈 수 있습니다.

2) 수돗물, 온천물


수돗물의 소독제가 산성 성분이 있어 좋지 않습니다.

진주를 수돗물로 헹구거나 벅벅 닦는 행위는 진주 표면을 삭게 해 광택을 잃게 만듭니다.

그리고 무심코 하는 행위들이 수돗물을 닿게 합니다.

진주 팔찌와 목걸이를 차고 세수를 하거나 양치를 하거나, 손을 씻는 등, 일상적인 행동이지만
수돗물이 진주에 닿을 수 있으니까 팔찌 목걸이, 귀걸이 등을 풀고 하시기 바랍니다.

물이 튀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바로 마른 천으로 부드럽게 수분만 닦아 내면 됩니다.


그리고 보통 온천물은 유황 성분이 있기 때문에 진주를 오래 담그면 표면이 벗겨지는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온천을 하게 되면 옷을 벗게 되고, 귀금속이 더 잘 보이기 때문에, 더 화려하게 차는 분들이 더러 있지만,
진주는 제외하고 차셔야, 다음번 외출에 착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3) 피땀 눈물 .. 아닌 피땀 침


땀이 피부 표면을 약산성화하여 피부를 지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산성막은 세균을 막는 보호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고 피부에 진주 목걸이를 차면 녹는 거냐고 하지만 중성보다 약간 높은 약산성이라,
사용 후에 잘 닦아주기만 하면 괜찮습니다.

진주 팔찌, 목걸이 등은 모셔놓고 관상용으로 쓸 것이 아니고 착용하기 위한 것이니까 산성 때문에 착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약산성 때문에 빛깔이 바랠 수 있으니, 잘 닦아내야 한다는 정도로 알고 계시면 좋습니다.

침 또한 산성이기에 진주를 입에 넣지 말아야 하고, 성인이 진주를 입에 물리는 없겠지만 아이들은 다릅니다.

아이들이 진주 목걸이를 입으로 물려고 하는 경우 산성 때문에 안 좋기도 하지만,
목걸이 줄이 풀리면 알이 목으로 넘어갈 수 있어 아이들 손이 닿는 곳에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사용하고 나면 잘 닦자.


진주는 외부물질에도 약한 편이라 노폐물을 닦고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착용 후엔, 땀뿐만 아니라, 화장품, 향수 잔여물, 썬크림, 스프레이, 피지, 각질, 옷의 먼지 등이
붙어 있는데, 이 물질이 진주에 붙어 있으면 진주의 광택이 옅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향수와 스프레이는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기 전에 뿌리는 것이 한 가지 팁!
착용한 상태로 뿌리면 진주의 많은 부분이 향수와 스프레이에 노출됩니다.

 

 

진주는 소량의 유기물을 함유하고 있기에 외부 물질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오래 광택을 유지하기 위해선 표면에 붙은 이물질을 잘 닦아내야 합니다.

(참고로 유기물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을 말합니다. 무기물은 철, 구리, 모래등으로 잘 변하지 않고 오래가지만 유기물은 환경에 영향을 받는 특징이 있습니다. )


진주 액세서리를 사용 후엔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는 것이 광택을 유지하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피아노 덮게 천, 안경 닦는 천, 거즈 등을 진주 세척용으로 별도로 구매해서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참고로, 올리브유 세척, 오일 세척 등의 방법이 알려져 있지만,
진주에 이런 기름으로 세척하려면 빠르게 바른 후에 완전히 닦아내야 합니다.

집에서 하기엔 진주들이 알알이 작아 빠르게 닦는 것도 쉽지 않지만,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기엔 더욱 어려워 추천하지 않습니다.





3. 빛과 열, 습도 관리


진주는 위에서 설명한 대로 유기물이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세심한 관리를 할 필요는 없지만 빛과 열, 그리고 습도는 피해야 합니다.

햇빛에 장시간 외출하는 경우 진주를 착용하기보다
실내 위주로 착용하는 것이 좋고,

너무 30도 중반을 넘나드는 더운 날 외부활동을 하게 되면 더욱 열을 받아
진주 상태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강한 자외선과 햇빛이 진주를 누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열 또한, 진주의 성질 때문에 악역향이고 특히,

습도가 높으면 진주가 갈라지거나 깨질 수 있습니다.

특히 사우나에 진주 악세사리를 차고 들어가는 것은 열과 습도를 동시에
노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값비싼 진주를 버려야 할 경우가 생깁니다.

찜질방도 사우나와 마찬가지로 피해야 합니다.

금, 은 귀걸이를 차고 찜질방 가는 습관을 가지신 분들이 진주 목걸이를 차고 찜질방을 가는 경우가 있는데 주의해야 합니다.

사우나와 찜질방 이용하면서 흘리는 땀이 더욱 진주 상태를 악화시킵니다.





4. 진주목걸이 보관 시 유의할 것


산과 물을 조심하고, 열과 습도, 빛을 잘 피한 다음, 사용 후 잘 닦았다면
보관을 잘해야 온전한 보관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보관하면, 사용 시 주의했다고 해도,
진주가 상할 수 있습니다.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두 가지입니다


실수 1) 다른 액세서리와 함께 보관하는 것

액세서리는 악세사리끼리, 특정한 서랍, 박스에 한 번에 보관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내구성이 강한 보석들이야 한 번에 보관해도 스크래치가 나지 않겠지만,

진주는 표면이 약해서 다른 보석과 부딪히면 상처가 잘 나게 됩니다.

진주 목걸이는 흔들리지 않게 고정되는 개별 박스로 보관하는 것이 좋고,

빛을 막아줄 수 있도록 속 안이 보이지 않는 박스가 좋습니다.

고정할 수 있는 박스가 없더라도 별도로 보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수 2) 봉지 등에 담아 보관

외부로부터 빛과 습기 열을 차단하기 위한 보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를 오해하고 비닐에 진주를 밀봉하여 보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비닐에 담아 보관하게 되면 비닐 특성상, 집 환경에 따라 습기가 찰 수 있으며
차오른 습기가 외부로 방출이 안되어 진주를 갈라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잘 관리하여 보관한 진주 액세서리가 비닐 안에서 쪼개져 나온 경험.
습도 관리가 안되어 그렇습니다.

집안의 세부 습도를 관리하기 어렵고 돌발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비닐 같은 것으로 밀봉하여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5. 진주 보관법 요약하면


중요 단어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산과 물을 조심
  • 빛과 열, 습도를 조심
  • 사용 후엔 잘 닦아 내자
  • 보관을 잘하자. (빛과 열, 습도를 피하자)


글 시작하며 알려드린 진주의 상징은 건강, 장수, 부귀입니다.

진주 관리하는 법을 잘 알면, 더욱 오래 진주와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진주의 상징처럼 말입니다.

요약한 내용을 기준으로 위에 적은 내용을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이고,

잘 참고하여

영롱하고 아름다운 진주를 영원토록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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