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음식을 먹게되면 많이 접하는 고수. 샴푸냄새.
향신료가 심해서 못먹는 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동남아 여행이 보급화되고, 우리나라에 쌀국수집이 점점 늘어나면서 고수를 양껏 먹는 사람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마라탕, 마라샹궈도 처음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하는 음식이 아니었는데, 방송타고 유튜브등 먹방에서 먹는 사람이 늘어나더니 많은 식당이 생기면서 우리나라도 마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회식메뉴로 투표하면 마라샹궈가 손꼽기도 하는데,,
한 사원이 이런말을 합니다.
'고수 들어간 쌀국수는 먹겠는데, 마라탕은 못먹겠다.."
마라탕, 마라샹궈를 못먹는 이유
마라의 빨간색은 한국인의 침샘을 자극합니다. 짬뽕, 김치찌개, 각종매운국물에 익숙해진 한국인들에게
마라의 첫인상은 합격입니다.
다양한 채소와 고기, 원하는 재료를 넣어서 먹는 요리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푸짐한 국물요리와도 맞습니다.
빨간외모만 보고 마라탕을 처음 먹으면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의외로 강한 향신료. 화한느낌과 함께 느껴지는 비누냄새, 화장품냄새.
먹기전 코로 맡았던 향신료냄새는 먹고나면 엄청난 타격으로 옵니다.
속은 쓰리고, 구역질이 나면서 한두입먹고 바로 포기하게 됩니다.
매운맛도 여태 먹어왔던 짬뽕과 다릅니다. 혀와 입술주변이 바늘로 쿡쿡 찌르는 듯한 얼얼한 느낌.
이건 못먹는 음식이다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음식은 경험이다. 중독되는 과정.
마라탕에 중독된 사람들은 매일 마라탕을 먹습니다. 심지어 삼시세끼 먹는다는 사람도 간혹 있습니다.
외식을 하면 마라샹궈가 단골이되버린 사람들.
그들도 처음부터 그렇게 마라맛에 열광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마라를 처음부터 잘먹는 사람이 있긴 하겠지만,
처음 접하는 음식은 단맛짠맛신맛보다 향에서 거부감이 많이 발생합니다.
마라에 중독된 그들도 처음 맡는 낯선 마라냄새에 구역질을 했었고,
이걸 돈주고 먹냐라며 다신 안먹겠다는 다짐도 했을겁니다.
그 일은 갑자기 일어 납니다.
시간이 흘러 문득. 마라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냄새가 너무 이상해서 못먹을것 같지만
딱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찾아간 마라샹궈집.. 한두번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졌습니다.
물론 많이 먹진 못했지만, 너무 싫어할때는 입도 못댔는데, 발전한것 같습니다.
좀더 시간이 지난 어느날.
마라가 먹고싶어 입에 침이 고입니다. 마라샹궈를 오늘 저녁 먹지 않으면 못참을 것 같습니다.
얼얼하고 화끈한 그 느낌을 먹어야 합니다.
마라맛에 중독되버린 것입니다.
이상하고 낯선 냄새가 맛있는 냄새로 바뀌게 되는 순간입니다.
그럼에도 마라를 못먹는 사람은 있다
고수를 못먹는 사람들 중 유전적으로 고수냄새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고수에 있는 알데히드 성분에 민감하여 이 성분이 내는 고수냄새에
불쾌함을 느끼고 맛과 향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마라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마라의 화끈함과 향신료가 어떤 특정성분으로 인해 유전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이 향때문에 못먹는 사람들도 비슷한 경우 입니다.
오이향의 주 성분인 노나디에놀등의 알코올인데, 이 성분에 거부감을 느끼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이향이 거북하고 심지어 구역질까지 유발합니다.
글처음에 시작했을때 고수는 먹지만, 마라를 못먹은 이유는 경험이 부족해서 이거나,
유전적으로 마라냄새를 거부하는 체질일 수 있습니다.
마라를 왜 못먹어라고 묻기보다, 경험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태생적으로 거부감이 들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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