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길에서 항상 조심해라. 골고루 먹어야지.. 등등
부모님의 애정어린 잔소리. 듣기 싫을 때가 많지만, 애정이 있기에 하는 말들입니다.
부모님의 말 한마디엔 많은 것이 담겨 있습니다.
걸음마도 못했던 때부터 조그만 머리, 팔다리 다칠까봐 매일 눈을 못떼셨던 부모님들은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그 때를 잊지 못하고 말씀하십니다.
어렸을때 듣기 싫었던 잔소리 중 하나가
'가까이서 티비 보지말아라. 눈나빠진다.'
가 있습니다.
재미있는것 가까이서 보고 싶은데 뒤에서 잔소리하는 부모님말이 듣기 싫어 무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 한 뉴스를 발견했습니다.
과거엔 TV 브라운관을 만드는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시력을 빨리 나빠지게 하고,
지금은 스크린을 만드는 기술이 발달해서, 전자파가 덜 나오기 때문에 가까이서 봐도 시력이 나빠지지 않는다는겁니다.
그리고 50년대 60년대에는 TV에서 많은 양의 방사선이 나와서 눈에 나쁜 영향을 주었는데,
지금은 방사선이 거의 나오지 않아 눈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뉴스를 발견한겁니다.
이 말이 사실인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티비를 가까이서 보면 시력이 나빠진다의 진실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에 기업의 마케팅이 들어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과거 삼겹살 기름이 건강에 좋지 않아서 기름을 떼고 먹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돼지기름이 비만을 만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서 혈관기능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몰렸고,
구워서 먹는 고기기름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때문에
삼겹살과 목살 비계를 떼서 먹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마케팅이 돼지기름에 변화구를 주게 됩니다.
삼겹살 기름이 소고기, 양고기보다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비타민 B와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좋다라고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고,
돼지기름에 밥볶고 김치볶고, 각종 채소볶아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BBC에선 과학자가 뽑은 100대 슈퍼푸드에 돼지비계가 8위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 TV가까이서 보면 시야가 나빠지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고, 왠 돼지기름 이야기를 하고 있냐면,
우리가 접하는 생활정보와 상식들에 기업에서 펼치고 있는 마케팅 수법이 들어갈 수 있다는 예를 말씀드린 겁니다.
돼지기름은 좋은면도 있고 안좋은면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돼지기름이 슈퍼푸드에 까지 오른것은 어떤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의 목적이 들어간 것이라고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TV를 가까이서 보면 눈이 나빠진다' 고 말씀하시는 부모님과 어르신의 말과
인터넷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정보인 'TV를 가까이서 봐도 눈이 나빠지지 않는다' 는 말은 반대되는 내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 맞을 까요?
부모님들은 괜한 말을 하지 않으셨다
결론은,
부모님 말이 맞다고 봐야 합니다.
TV를 가까이서 보는 것은 시력를 나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전자파가 시력을 얼마나 나빠지게 하는지는 아직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눈의 피로도는 계속되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사실이고, 여러발표와 증명된 자료들이 있습니다.
시력이 안좋아지는 예를 하나 들어보면
한 아이가 TV를 가까이서 하루저녁 본다고 해서 시력이 바로 나빠지진 않습니다.
반복해서 보면 눈이 피로해지면서, 침침하고 일시적으로 시력이 안좋아 집니다.
그렇지만 먼곳을 보거나 잠시 눈을 쉬게하면 곧 시력이 돌아옵니다.
문제는 눈을 충분히 쉬게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TV를 오래봐서 눈에 쌓인 피로도가 30%면 휴식을 취할때도 쌓인 피로도만큼 풀어줘야 회복이 될겁니다.
30%만큼 피로한것이 온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29%만 회복되고, 다시 30%정도 피로가 쌓이고 29%만 회복되고
.. 회복이 부족한 순간이 반복되면
시간이 누적될수록
눈에 점차 피로도가 쌓여서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점점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멀리서 보는 것보다, 가까이서 보는 것이 눈의 피로도를 더합니다.
극장에서 앞자리 앉았을때를 생각해보면 바로 공감하실 수 있습니다.
뒷자리 앉았을때보다 화면을 보기위해 더 많이 눈동자를 굴려야 합니다.
눈의 피로도는 뒷자리보다 앞자리가 더할 수 밖에 없습니다.
TV를 가까이서 보는 것이 뒤에서 보는 것보다 눈의 피로도를 높여서 시력을 나쁘게 할 확률이
훨씬 더 높습니다.
이것은 TV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는 것도 해당이 됩니다.
한곳을 고정해서 응시하는 행위가 시야의 피로를 만들고, 그것이 반복되면 시력이 안좋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젊은 층 사람들의 시력저하, 시력노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TV를 가까이 봐도 시력를 나쁘게 하지 못한다는 말은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 글 처음에 50~60년대 TV에는 많은 양의 방사선이 나와서 눈에 나쁜 영향을 주었는데,
지금은 방사선이 거의 나오지 않아 눈에 나쁜영향을 주지 않는 다는 뉴스를 다시 주목해 봅시다.
방사선은 실제로 눈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눈에 나쁜영향을 미치는 방사선은 과하게 노출되면 세포 DNA를 파괴하거나 변형시키는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과거 TV엔 안좋은 방사선 노출이 실제 있었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라진 문제 입니다.
눈에 나쁜영향을 미치는 것이 줄어든 것이지 시력을 안좋게하는 것이 줄어든것이 아닙니다.
눈에 안좋은 영향이 줄어든것을 마치 시력을 나쁘게 하지 않는다라고 비슷하게 보일 수 있는 내용을 바꿔서
마케팅하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전자파가 시력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험상 가까이서 TV를 보면 눈이 나빠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눈이 안좋은 사람이 라식수술을 하고 시력이 1.0이상이 되었는데,
직장에 취직을 하고 컴퓨터를 오래보는 일을 몇년 하다보니, 다시 시력이 안좋아 지기도 합니다.
모니터를 가까이서 봤을 수도있고, 한곳을 너무 오래 응시하여 피로도가 쌓여 시력이 안좋아졌을 수 있습니다.
경험적으로 우리는 TV나 PC모니터,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눈이 나빠지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서 보면 더 빨리 안좋아지는 것도 아느정도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각종 뉴스에선 가까이서 봐도 시력저하는 없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단서를 하나 더 붙여야 합니다.
Tv를 가까이보면 시력저하는 일시적으로 없을 수 있지만,
가까이서 보는 것이 반복되면 분명히 시력에 악영향을 미친다. 라고 말이죠.
부모님의 잔소리는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자녀를 위한 마음으로 이야기 하신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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