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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팁

예식장 예약 시기 및 웨딩홀 투어 시작하기 전 참고사항과 체크리스트. 각종 팁.

by 관심남 2022. 11. 12.

 

결혼은 아름다운 프로포즈와 반지, 그리고 행복한 신혼여행을 꿈꾸게 하지만
항상 아름다운 것만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동시에 알게 됩니다.

상견례부터 신혼집등등 결혼은 현실이다..라는 것이 부담이고 때론, 그 과정에서 다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도 왜그렇게 힘들고 선택해야 하는 것이 많은지..
뭐든 쉬운게 없는 것 같습니다. 결혼식 준비하는 항목들 중 식장 예약이 있는데, 결혼식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에 속하기도 하고,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그리고 신부의 로망이기도 하고요.

 


식장예약을 하기 전에 알아보러 여러 예식장을 돌아다니는 것을 "웨딩홀 투어"라고 합니다. 웨딩홀 투어를 계획하고 계신 예비 신부, 신랑님들을 위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장면까지 오면 거의 종착역이다.




1. 웨딩홀 투어 시작 시기

 


결혼식은 여성들의 로망 입니다. 멋진 결혼식장에서 아름다운 신부가 되어 버진로드를 걸어가며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는 그 순간을 꿈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평생 한번 뿐인 그 아름다운 순간을 좋은 곳에서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당연히 좋은 곳에 예약이 몰리게 됩니다.

그리고 웨딩홀에서 예약을 받는 기간을 1년이상 가능하게 해놓았습니다.

서로 좋은 곳과 좋은 날을 차지하기 위해 1년전에 예약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음에 드는 예식장에서 원하는 날에 결혼 하려면 1년전 보다 더 일찍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지어 1년 반년전부터 좋은 날과 좋은 곳은 예약이 찰지 모릅니다.

상견례 이후 결혼 승낙을 받았으면 결혼식장 예약,

즉 웨딩홀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원하는 곳을 찾아 떠나는
웨딩홀 투어를 바로 시작하셔야 합니다.




2. 웨딩홀 상담 연락 : 웨딩플래너와 직접 연락하는 것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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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홀에 연락해서 상담예약을 하는 것은 직접하는 것과 웨딩플래너를 고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직접하게 되면 시간을 많이 써야한다.
- 웨딩플래너를 이용하면 시간이 절약 된다, 비용이 들 수 있다.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스드메와 함께 웨딩홀 예약을 웨딩플래너와 계약 하는 경우가 있는데,
웨딩홀 예약이 확정되면, 웨딩플래너가 일정 수수료를 웨딩홀로부터 받게 됩니다. (수입구조)
수입구조 덕분에 웨딩플래너는 신랑신부가 예약을 확정하기 전까지 충분히 도와줄겁니다.

웨딩플래너에게 원하는 날짜와 시간 조건등을 알려주면 예식장 리스트를 뽑아주고 상담 예약을 잡아줍니다.
결혼준비로 바쁠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분들은 웨딩플레너를 통한 방법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웨딩플래너와 예식장 간에 계약등 사전 조율이 이루어져있는 곳만 알아봐주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랑신부는 청담동의 A 예식장에서 하고 싶어하지만, 웨딩플래너가 A예식장과 컨넥팅이 없으면
상담 예약이 불가한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랜덤하게 웨딩플래너 두명에게 6개월 후 강남부근 예식장 상담을 요청하면
예약 가능 리스트를 다르게 받아 보게 됩니다.
(물론 조건도 약간 차이가 납니다. 아무래도 수입구조 비중등에 따라 플래너와 식장간 계약에 따라 다양할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직접 예식장에 연락하는 방법은 조건등을 알아보고 발품(손품)을 팔아야 하기때문에 시간을 많이 써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원하는 예식장에 직접 연락하여, 계약을 할 수 있고, 조율을 잘 하면 비용을 일부분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비용이 차이 안나는 경우도 존재 : 웨딩플래너에게 소개받은 예식장은 마진을 적게가져가는 이유등 때문)


직접 연락하는 것과 웨딩플래너를 통해 예약하는 것은 아래와 같이 정리 할 수 있습니다.

  • 원하는 결혼식장(분위기, 버진로드등)이 있다면 직접 연락하는 것도 좋다.
  • 특정한 식장이 없고 기간만 정했다면 웨딩플래너에게 소개받으면서 알아가는 것도 좋다.
  • 웨딩플래너에게 비용이 들어간다는 생각보단 원하는 식장을 잘 가져오는지를 생각하라.(플래너의 역량) >> 어차피 수익구조때문에 직접연락하는것과 비용차이가 안날 수도 있다.
  • 바쁜사람이라면 웨딩플래너를 추천.



스드메와 웨딩홀을 함께 계약할 경우 웨딩홀예약 비용은 빼준다고 플래너가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식장에서 수수료를 받게되는 거라 결국 플래너의 수입.





3. 장소와 날짜, 예산, 예식장 컨셉부터 정하자.

 

 


전국에 수많은 예식장이 있는데, 날짜만 맞는다고 모든 예식장을 둘러 볼 순 없으니
필터링을 해야 합니다.

옷을 구매할때 하는 것처럼, 여성 > 상의 > 니트 > 얇은울니트 > 20만원대
이런 식으로 한정해 놓고 보아야 선택하기가 수월해 집니다.

예식장도 지역(장소) > 날짜 > 예산 > 예식장 컨셉 등 순으로
정한다음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한정해 놓고 알아보면 원하는 식장을 고를 확률이 높아집니다.

만약, 원하는 곳이 없다면 예산을 늘려보기도 하고,
호텔결혼식만 원하던 컨셉에서, 컨벤션도 알아보는 등을 변경해가며
알아보다보면 답이 나오게 되실 겁니다.

 



1) 예식장 지역


양가 부모님과 신랑신부 주거지역이 같다면 장소 정하는것은 크게 제약이 없지만,
다른 경우엔 상의해서 정해야 합니다.

서울과 경기권처럼 가까우면 중간지점을 정하기도 하고,
서울과 부산처럼 정말 먼거리면 중간 거리가 의미 없으니 부산으로 정하고 서울에 버스를 대절하는 경우도 있고,
부모님은 대전에 사는데 신랑신부가 서울에 살아서 대전으로 잡는 경우도 있고 다양합니다.

지역은 양가부모님과 충분히 상의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당연하지만 지역을 정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는 결정 입니다.


2) 예식 날짜


날짜 역시 양가 부모님과 조율을 해서 언제쯤 하기로 상의를 할 것이고

구체적인 날짜는 웨딩홀을 알아보면서 확정이 되겠지만,

딱 한날짜로 정해서 예약을 하려면 원하는 곳에 예약을 못할 수도 있으니,
열린 날짜로 앞뒤 한달정도는 여유를 두고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11월 11일 처럼 상징적인 날, 특정한 한가지 날짜에 원하는 식장에서 결혼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정말 일찍 예약을 해야 할겁니다. (1년반 이상)


3) 예산


결혼식을 준비하면 놀라는 것중 하나가 정말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돈이 든다는 것을 알게되는 것인데,
드레스 입고 벗는 도우미이모님에게 수고비를 주는 것부터,

심지어는 예식 마지막에 축포를 쏘는 사람에게도 수고비를 줘야하고,
드레스, 스튜디오, 메이크업을 준비하면서 자잘하게 붙는 옵션가격들에 질려버릴 지도 모릅니다.

결혼이라는 것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업적으로 돈을 벌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회의감을 느끼긴 하지만 남들 다하는 거니 어쩔수 없이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어쩔수없이 지출하다보면 결혼식 이후 결혼식비용으로 사용한 빚을 갚아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혼식 전체비용을 예산을 추산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예산에 맞게 예식장을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멋지고 웅장한 식장에서 아름다운 버진로드를 걸으며 축복 받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욕구지만,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결혼식은 잘 기억에 나지 않고,

멋진 식장은 자기만족으로 끝날 수 있으며,

남는 것은 당시 사진과 영상입니다.



그 사진과 영상으로 추억에 잠길 순 있지만 무리해서 수천만원을 더 들여가며 예산을 잡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때 하객이 몇명올지 가늠해야 합니다.

예식장 비용은 식대 x 인원수가 가장 큰 비중이라

식수인원의 대략 파악이 예산을 실제와 근접하게 추정할 수 있는 방법 입니다.


예산절약, 식수부족 없는 보증인원 계산법 알아보기>>



 

4) 예식장 컨셉


다음으로 정할 것은 웨딩홀 스타일 입니다.

크게 호텔식, 컨벤션, 야외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소규모로 진행하는 하우스 웨딩은 본 글에서 제외)

그리고 호텔식과 컨벤션웨딩홀은 어두운곳과 밝은곳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밝은 곳 어두운곳은 취향에 따라..)
컨벤션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예식장의 모습입니다.
작은 소규모 예식장은 컨벤션 이름이 붙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컨벤션은 회의, 연회장의 뜻을 가지고 있어서 규모와 상관없이 일반 예식장을 말한다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호텔식은 흔히 접하는 예식장과 구성방식이 조금 다른데, 크게 두가지의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호텔식은 1부와 2부가 있고 둘째 동시예식을 치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컨벤션같은 일반 예식장은 한팀 결혼식이 끝나면 바로 다음팀의 결혼식이 진행되지만

호텔식은 1부는 결혼식, 2부는 행사등이 진행되고,
동시예식이기 때문에 예식중에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 예식방법 차이

- 동시예식 : 예식과 식사가 동시에 한장소에서 진행 되는 것. 보통 호텔식, 예식 도중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뷔페대신 코스요리 위주.

- 분리예식 : 예식과 식사장소가 분리 되는 것.







그리고 야외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는 것은,
날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에, 흐린날 식을 치르게 되면 신부의 얼굴에도 먹구름이 끼게 됩니다.
너무 더운날엔 땀으로 신부의 화장이 지워질 수 있고, 너무 추우면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반면, 날씨가 좋은날에 결혼하게 되면,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결혼식에서 느끼지 못하는
감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쨍한 햇빛이 주는 힘은 분명히 있습니다. 행복 호르몬 분비와 함께 벅차고 아름다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국영화에서 봤던 결혼식 장면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야외 결혼식밖에 없으실 겁니다. 하객들이 남의 결혼식은 기억하기가 쉽지 않은데,
야외 결혼식은 하객의 기억에도 많이 남게 됩니다.





호텔식, 컨벤션(일반웨딩홀), 야외결혼식 중 원하는 것을 고르게 되면
예식장 선택지가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식장 컨셉까지 정했으면 큰 줄기는 정해진 것이고,
다음 절차는 세부사항 확인입니다.






4. 예식장 세부조건을 확인하자.

 

 


지금부턴 웨딩홀 투어를 직접 다니면서 상담해야 좋습니다.

예식장마다 조건들이 다양하고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알기 어려운 내용이 많습니다.
그리고 식장 예약 매니저와 조율하여 금액 할인을 받는 등, 현장에서만 이루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실제 결혼식을 반드시 봐야합니다. 조명, 빛등으로 영상과 차이가 납니다.





1) 결혼식은 실전 (실제 관람, 홀 컨디션 체크)


유튜브나 동영상으로 보는 것과 실제 예식이 치뤄지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영상은 대략의 분위기 참고용이지, 실제로 식이 치뤄지는 것을 봐야 나중에 후회를 안합니다.

그래서 관람을 다닐 땐, 주말에 실제 다른 사람 예식이 치뤄질 때 맞춰서 상담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원하는 컨셉과 부합하는지 확인
  • 버진로드 확인 : 신부가 입장하는 순간부터 걸을때, 잘 눈여겨 보고 원하는 컨셉인지 확인
  • 예식 중 디테일 확인 : 조명, 어두운 정도, 꽃장식, 테이블, 식 진행방식, 음향
  • 층고확인 : 너무 낮은 층고는 답답해 보임.









2) 아름다운 신부를 위하여 (버진로드, 신부대기실 체크)


신부가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 곳인 신부대기실이 마음에 드는지 확인하세요.

아무래도 사진이 이쁘게 나와야 하니 조명과 소품을 확인해야 하고, 원하는 컨셉인지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결혼식의 하이라이트, 버진로드 행진이 마음에 드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버진로드가 짧은 곳보단 긴곳, 높이가 약간 있는곳이 주목을 더 잘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부대기실부터 버진로드까지 동선이 괜찮은지도 확인하세요.

신부대기실부터 버진로드까지 이동이 불편한 곳도 있습니다. 실수없는 최상의 무브먼트를 위하여 동선이 수월하고 짧은 곳이 좋습니다.


신부대기실에서 버진로드까지 길이 길면 안된다.




버진로드는 결혼하는 여성들의 로망입니다.

신부대기실과 버진로드 둘다 마음에 드는곳이 없을 수가 있는데, 그럴땐

버진로드에 비중을 훨씬 많이 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신부대기실에서 찍은 사진은 배경보단 인물위주로 이야기 될 것입니다.


3) 디테일도 챙기자. (연주, 식전동영상, 포토테이블, 본식 사진)



웨딩홀 대관비에 추가되거나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디테일들이 있습니다.


(연주)

연주같은 경우는 음원을 보통 틀어주지만, 비용을 추가하면 라이브로 연주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라이브연주는 음향시설이나 연주 퀄리티에 따라 결과가 갈릴 수 있습니다. 라이브가 백번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론 너무 음성이 커서 사람 목소리가 안들리거나 특정 악기 소리가 강조되서 만족도가 떨어지는 등

라이브 연주는 직접 들어보고 선택하길 추천합니다.
음원이 실패확률이 낮습니다.




(식전동영상)

그리고 식전동영상은 영상을 제공하면 무료로 틀어주는 곳이 많고, 만들 경우 추가비용을 내야할겁니다.

청첩장 만드는 곳에서 식전동영상을 무료로 만들어주는 곳을 활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포토테이블)

식장앞에 진열하는 결혼식 사진들은 스튜디오 계약한 곳에서 액자와 함께 제공하는 경우엔 활용할 수 있고,
사진을 제출하면 자체적으로 액자에 넣어서 걸어주는 곳도 있습니다.

이왕이면 챙겨주는 것 모두 활용해서 사진을 많이 걸어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부의 친인척들은 신랑의 얼굴을 결혼식 입장때까지 못보는 경우가 있는데,
사진을 많이 걸어놓으면 아무래도 좀더 볼 수 있을테니까요


(본식 사진, 영상)

스튜디오와 계약해서 본식 사진촬영, 영상촬영을 해주는 경우가 있지만,
예식장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튜디오 계약을 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예식장에서 진행하는 상품을 활용해 보세요.
그리고 예약 매니저에게 대관비용과 함께 스튜디오 계약을 진행할테니 일정 부분 할인이 가능한지 문의해보시고요.



(예식시간)

예식 시간이 짧으면 후다닥 결혼식을 치르고 밥도 빨리먹고 빠져야하는 등 신랑신부, 혼주, 하객 모두 만족감이 떨어집니다.

예식시간이 충분히 보장 되는 곳이 좋습니다.
보통 예식과 사진촬영 후 식사까지 하려면
1시간반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것저것 하다보면 예식시간 금방 갑니다.)




5. 혼주를 위한 편의


결혼식은 신랑신부 뿐만 아니라 혼주들도 정신없고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혼주들을 위한 편의가 있으면 좋습니다.

- 혼주대기실이 있는지

- 의상을 환복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 메이크업을 해주는 곳이 있는지등이 편의 사항입니다.

- 짐보관할 수 있는 공간,

- 식사도 혼주들만 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6. 하객들을 위한 배려 (주차, 음식등)


결혼식을 방문하는 하객들의 주요 관심사는 밥이 맛있는가, 그리고 교통편, 주차가 편리한가 입니다.

 

1) 음식


신부가 얼마나 이뻤는가 하는 얘기만큼 많이 나오는 화두가 식사가 맛있는지 없는지 입니다.

결혼식장 음식은 일반 식당에서 먹는 것과 다른 스타일로 나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뷔페, 한상차림, 코스요리같은 종류 보다 하객들에게 중요한 것은 맛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맛있는 곳 위주로 찾다보면 원하는 예식장과 충돌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식할 수 있는 건 예약을 한 다음이라서 먼저 맛보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음식의 경우 후기를 먼저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을 하게되면 최대 시식가능 인원을 확인하고
예식당일날 혼주포함 별도 식사가 가능한지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연회장 사용시간이 짧은 곳인지도 확인해야 하객들이 원할히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예식 시간 앞뒤로 여유있는 시간인지 예약시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맛있으면 하객의 평가가 좋겠지만 주인공은 신랑신부다. 음식으로 결정하지 말자.




2) 주차, 교통편


주차장이 크고 여유가 있어야 좋습니다.

주차장이 예식장과 별도로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는데, 너무 멀지 않은 곳이어야 합니다.

당연히 무료주차겠지만, 1시간 이내 무료주차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2시간정도 처럼 충분한 시간을 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신랑, 신부는 당연히 전용주차공간을 받을 것인데,
혼주도 전용 주차공간을 받으면 좋습니다.

호텔의 경우 발렛비용이 발생하는지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역에서 거리가 있는 경우 셔틀버스를 운행하는지 확인하시고요,

셔틀버스로 지방에서 올라오는 경우엔, 버스 주차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7. 마지막 관문, 계약 매니저의 현란함에 정신만 차리면 산다.



상담이 끝나는 시점에 매니저가 총 비용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대관료는 얼마고 식대는 인당 얼마인데 최소보증인원으로 계산하면 ~~금액이 나온다.

대관료와 식대는 납득이 가지만
이후 멘트가 문제 입니다.


연회장에서 라이브 연주를 하려면 30만원이 추가됩니다.
화촉도우미, 축포도우미 비용이 몇만원 추가 됩니다.
폐백시 수모비는 현금으로 준비해주세요. 등등..


결혼식을 치르는데 준비하는 과정 중 이렇게 추가로 붙는 요금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비단, 웨딩홀 예약만이 아니라 스드메도 마찬가지 입니다.

깜빡 정신을 놓으면 이것저것 추가해서, 너무 많은 비용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요금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을 듣고 집으로 와서 신랑신부가 상의한 다음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계약 매니저의 마지막 마케팅 기술이 들어 갑니다.

"당일 계약 하시면 도우미 비용은 무료로 해드리고요, 대관료도 할인해 드려요. 그리고 생화 서비스도 제공해 드릴게요.."

일단 계약을 하고 나면 사람들은 각자의 이유를 붙여서 취소를 안하고 그대로 진행하는 심리가 있는데,
그것을 이용하는 마케팅 수법으로 웨딩홀 말고도 다른 곳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할인을 해준다는 매력에 빠져서 너무 고민이 되실 겁니다.

할인을 하면 너무 사고 싶어지거든요.

그러나 주의하세요 덥썩 계약 했다가 더 마음에 드는 다른 곳을 계약했다가 환불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 관문, 계약 매니저와 최종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체크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당일 계약시 환불 100% 규정 확인하세요


각종 할인혜택으로 당일계약을 너무 하고 싶더라도 한가지만 확인하세요.
취소하면 계약금을 100% 환불 받을 수 있는지를요.

또는 언제까지 취소하면 계약금 100% 환불 받을 수 있는지를 문의해보세요.

환불이 불가하다면 당일계약을 하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할인혜택이 좋고, 여러곳을 다녀 봤는데 이곳이 마음에 드는 편이고, 당일계약을 안하면 후회할 것같다..
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주말 저녁까지 또는 몇일후까지 시간을 달라고 하세요.


집으로 돌아와서 천천히 생각해보고 난 다음 결정해야 나중에 후회를 안합니다.

금액 할인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예식장이어야 하니까요.


※ 웨딩홀 투어 상담 일정을 잘 계획하자.

추가 팁으론 가장 마음에 드는 예식장을 웨딩홀 투어 마지막 일정에 넣는 것 입니다.
아무래도 여러곳을 돌아봐야 판단이 설것이고,
당일계약을 진행해버려서 마음에 드는 웨딩홀 투어를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생기지 않게 말이죠.

 

2) 부가세별도, 봉사료 추가가 있는가, 식대에 음료와 술은 추가된가격인가



부가세를 빼고 견적을 주는 것도 마케팅의 일종인데
저렴하게 느끼게 해서 계약을 진행 한 다음엔 계약을 취소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종종 웨딩홀 계약 매니저가 활용합니다.

대놓고 하면 기분나쁘기 때문에 은근 슬쩍 드리미는 경우도 있으니,

최종 계약전엔 항상 부가세가 붙은 가격은 얼마인지,

봉사료가 추가로 붙는지 등을 확인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식대금액에 음료와 술이 추가된 금액인지,
별도인지도 확인하세요.
어떤 웨딩홀은 음료는 포함되지만 술은 별도인 경우도 있습니다.

웨딩홀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확인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3) 그래서 최종금액이 얼만가요?


예식장 비용은 대관료 + 식대 + 기타비용 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계약매니저와 상담하게 되면, 견적서를 보여주며 설명해 주기때문에,

최종금액이 얼마인지 잘 알려주는 경우도 있지만,

문의하지 않은 기타비용은 제외되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상담시에, 내가 생각했던 옵션들을 이야기 하여

추가되면 금액이 얼마인지를 확인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폐백실을 이용하면 얼마인지, 혼주식사 추가로 하게 되면 얼마가 붙는지,

아이들 식사는 성인 식사요금과 동일하게 받는지

카드 결제와 현금결제가 동일한지 등등

세세하게 물어보고 최종 금액을 계산해 달라고 하세요.


그렇게 최종금액을 안내 받으신 다음, 계약 매니저에게 역으로 할인을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안내해주신 최종금액에서 깍아주실 수 있나요?

제가 추가한 생화옵션은 무료로 해주실 수 있나요?

등등, 물어봐서 손해볼것 없으니 네고 요청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4) 투어마다 체크리스트와 기록을 하자.


웨딩홀 상담시 체크리스트를 들고가서 하나씩 체크하면서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크리스트에 항목을 써 놓고, 금액과 별점 비고 순으로 넣어서

웨딩홀마다 기록하면 좋습니다.


※ 웨딩홀 체크리스트

청담 B 웨딩홀 금액 별점 비고
식대 5만원 x 200명 10,000,000원 4개 최소보증 인원 200명
대관료 5,000,000원 3개 홀상태 약간 낡음, 층고 높은편, 어두운 분위기
생화 500,000원 5개 꽃 구성이 좋고 화사한 구성으로 풍성해보이는 버진로드
폐백실 대관료 200,000원 2개 이동 동선이 불편하고 공간이 좁은편.
기타 2,000,000원    
합계 17,700,000원 평균 최종평: 무난한 식사, 홀이 낡은 편이지만 식장 분위기가 좋음



위 체크리스트 양식은 예시일 뿐 응용해서 만들면 됩니다.

가장 마지막 단락에 내용을 정리하면서

체크리스트 항목에 넣을 요소들과 확인해야 할 사항을 아래에 요약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워드나 엑셀에 적어서 프린트해가도 되고

구글스프레드 시트 어플을 깔아서, 웨딩홀 투어 틈틈히 기록해도 되고
(구글스프레드 시트는 신랑 신부 모두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보기와 수정 두분 모두 가능.)

체크리스트 어플이 시중에 많으니까 다운받아서 사용해도 됩니다.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같은 것을 가져가도 좋고요.







그리고 구글 문서, 네이버 클로버앱 같은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어플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음성도 녹음되고, 텍스트로 변환하는 수준도 꽤 좋습니다.

현란한 계약 매니저의 말을 음성 녹음하려면 녹음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그런데, 녹음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동의하는 말이 녹음에 들어가야함)
동의없는 녹음은 추후 문제가 생길수 있기 때문입니다.





8. 총 정리. 웨딩홀 투어 순서 및 체크 항목

 

 



세세한 내용을 적느라 길어졌는데, 순서와 항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웨딩홀 투어 순서

 

  1. 웨딩홀 투어는 최소 1년전 예약 추천. 좋은 날짜는 1년반 전부터 준비
  2. 지역(장소) > 날짜 > 예산 > 예식장컨셉 정하기
  3. 위 2번으로 예식장이 한정되면 리스트를 만들어서 상담예약하기. (웨딩플레너나 직접연락)
  4. 예식장 투어 시작 (가능한 주말로)
  5. 투어가 끝나면 정리. 금액과 평점. 내용정리.
  6. 정리된 내용으로 예식장 비교, 선택.
  7. 예약 확정

 

 

2) 웨딩홀 체크리스트 참고 항목

 

  • 예식장 정보 (지역, 규모, 컨셉)
  • 대관료
  • 식대, 최소보증인원, 어린이 식대
  • 음료, 주류 포함 여부
  • 홀컨디션, 층고높이
  • 버진로드, 신부대기실
  • 실제 예식 관람(꽃 장식, 조명, 음향, 분위기등)
  • 예식시간
  • 식전동영상
  • 포토테이블
  • 연주
  • 혼주대기실, 의상환복 가능, 짐보관 가능 여부
  • 혼주 메이크업, 헤어
  • 혼주 별도 식사, 주차
  • 하객 주차, 교통편
  • 음식 시식
  • 추가비용 (폐백, 예식도우미)
  • 계약후 취소가능 여부
  • 당일계약 혜택
  • 부가세, 봉사료 포함 여부
  • 카드계산, 현금영수증 여부


결혼을 준비하는 분들은 바쁘고 선택해야 할것이 많습니다.

위의 체크리스트로 정리해도 백퍼센트 마음에 들지 않는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식장 두곳이 마음에 들어서 어느곳을 고를까 고민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럴땐 체크리스트에 평점을 넣어서 평균을 메기거나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할 사항을
기재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좀 더 결정을 내리기 쉬우실 겁니다.


많은 신랑신부님들께서

웨딩홀 투어가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았고,
결혼식이 끝난 후엔 예식장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기를 바라며
본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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