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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벌초가기전 주의사항 : 뱀에 물렸더나 벌집을 건드렸을 때 대응. 예초기 안전 사고와 살인 진드기의 무서움.

by 관심남 2022. 8. 27.

벌초는 조상 묘의 잡풀을 베어내고 다듬어서 깨끗하게 정리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벌초는 안전사고가 은근히 자주 발생하고
말벌의 공격을 받기도 하여, 벌초의 벌이 곤충 벌(Bee)를 지칭한다는 농담도 있습니다.

벌 뿐만 아니라 알고보면 위험한 순간이 많이 생길 수 있는 벌초는,
조심해야 할 상황을 알고 가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벌초가기전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과, 어떻게 예방해야하고,
일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드리 겠습니다.

1. 벌초, 벌(Bee)집을 조심


벌초시기는 추석을 기준으로 한달전부터 많이 하는데, 이때가 벌의 산란기 시기와 겹치게 됩니다. 산란기에는 아무래도 벌들이 활발해지고 예민해 지는 만큼 다른 시기보다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일반 꿀벌보다 말벌이 훨씬 위험하고 말벌에 잘못 쏘일 경우 성인남자도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무서운 존재입니다.

그래서 말벌을 특히 조심해야 하고, 최대한 맞닥뜨리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1) 벌집을 건드리지 마라


벌초를 가는 도중 벌집이 있는지 항상 예의주시하며 이동해야 합니다. 보통 나무등에 매달려있고, 자신도 모르게 건드릴 수 있어서 막대기등을 휘두르면서 가면 안됩니다. 막대기로 잘못 벌집을 건드리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벌초가는 길에 나무가치를 막대기로 치다가 벌집을 건드리는 경우가 있고,
뱀을 쫒기위해 휘두른 막대기에 벌집이 건드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벌은 특히 진동에 예민한데 살짝 건드린 나무가지로 벌집이 자극받게 되면 말벌들이 흥분할 수 있습니다.




2) 벌을 흥분하게 하지 마라


벌은 향기와 시각에 흥분하기도 하여, 형형색색의 화려한 옷이나, 향수, 냄새가 강한 스킨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두운색옷에 더 반응을 하기 때문에 흰색옷이 좋습니다.
또한, 벌집근처에서 팔을 휘두르거나 몸을 크게 움직이는 등의 행동은 벌을 자극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3) 벌에서 최대한 멀어지고 직접 제거하지 마라.


벌집을 발견하면 최대한 멀어지는게 상책이지만, 조상님 묘지 근처에 벌집이 있는경우 직접 조치를 취할 생각말고, 119등에 연락해서 전문가에게 맡기시기 바랍니다.



4) 벌집을 건드렸다면?


벌집에서 멀어져야 합니다. 즉시, 뛰어서 20미터 이상 달려간다음 자기 몸을 숨길 수 있는 풀밭같은 곳으로 가서 엎드려서 동태를 살핍니다.
뛰어갈때 수건, 옷등을 흔들면 벌이 더 흥분하게 되므로, 재빠르게 뛰어서 숨을 곳을 찾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5) 벌에 쏘였다면?


벌때를 피해 달려도 벌에 쏘일 수 가 있습니다. 벌에 쏘였을 땐, 벌침을 제거해야 합니다 .
벌침에 독이 있어 빠르게 제거해야 하고, 피부에 박힌 침은 신용카드 처럼 얇고 단단한 것으로 주위부분을 누르고 긁어서 빼낼 수 있습니다.

빼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세척하면 벌침의 독을 조금이라도 중화 할 수 있습니다.
쏘인 부위에 부기가 심해질 수 있어서 얼음찜질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벌침 쏘인곳에 대한 반응으로 통증이 약간 있거나 붓는 정도는 일반 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하지만

혈압이 불안정해지거나 호흡곤란이 생기게 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2. 치명적인 뱀의 독


벌초하러 방문한 산에는 벌 말고도 뱀이 더 위험합니다. 말벌도 위협적인 수준인데, 맹독을 가진 뱀은 치명적입니다.

그리고 뱀은 말벌보다 더 발견이 어렵습니다.
피부보호색을 띄기도 해서 바닥과 구분이 안되기 때문에 나무가지인줄 알고 밟은 것이 뱀일 수 있습니다.




밟힌 뱀이 반격으로 물어버리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어서,
예방을 해야 합니다.

뱀에 대한 예방은 두꺼운 신발, 두꺼운 양말을 신어서 뱀의 이빨이 피부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발목이 긴 등산화, 등산양말이 좋고, 긴 장화도 괜찮습니다.


1) 뱀에 물렸다면?


뱀에 물렸을 경우 가장 최우선 대처는 빠르게 병원을 가는 것입니다.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응급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독이 없는 뱀이라고 섣불리 예단(미리판단)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때,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아래에 위치하게 하고 물린부위 위쪽 10센티정도를 즉시 옷가지로 묶어서 독이 퍼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2) 뱀의 독에 대한 진실


영화에서 보던 장면인 뱀이 물린 부위를 입으로 독을 빨아내 뱉는 것은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독을 빨아낼때 잘못해서 삼키게 되면 더 위험합니다.

그리고 뱀의 독은 차가우면 더 잘퍼져서 찬물로 씻어내거나, 얼음찜질을 하게 되면 좋지 않습니다.

자리를 옮기기 위해 빨리 달리게 되면 혈액이 돌게 되어 독도 빨리 돌수있어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 하면

<뱀에 물렸다면>
119신고 > 독이 안퍼지게 대기 ( 물린부위 심장보다 낮게, 옷가지로 묶고, 움직임 최소화) > 응급차 타고 응급처치



3.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예초기 사고


벌초를 빠르게 도와주는 편리한 예초기지만, 평상시 잘 사용하지 않고 관리하지 않은 예초기는 위험한 상황이 언제라도 올 수 있습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날에 베일 수 있고, 날이 돌아가다 돌을 쳐서 돌이 얼굴로 튀어 부상을 입을 수 있고
돌을 건드려서 칼날이 부러져 날라오는 것에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추석 명절 벌초 사고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이 예초기 사고입니다.

1) 예초기 사용시 주의사항


예초기를 사용할때 날 튀는 것을 막아줄 보호덮개, 안전덮개를 사용하고
작업복(안면보호구, 보호안경, 무릎보호대, 안전화, 장갑)을 장착해야 합니다.

그리고 작업할때 주위에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예초기날에 이물질이 끼었을때, 손으로 빼다간 날에 크게 베일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지한 후 제거해야 합니다.

예초기가 무게에 넘어질 수 있어 경사로에서 작업할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예초기를 사용하다가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4. 잠복 은신 전문가 진드기


풀밭에 앉거나 누울때 진드기가 붙을 수 있으니 돗자리를 깔고 쉬어야 합니다.
그리고 앉아서 볼일을 봐야한다면 풀밭등에서 보지말아야 합니다.

풀밭에 서식하는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병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리게 되면
대표적인 감염병이 쯔쯔가무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두가지 입니다.

1) 쯔쯔가무시

쯔쯔가무시라는 세균을 가지고 있는 진드기에 물리면 1~2주 잠복기 이후 발열, 발한, 두통등의 증상.
그리고 온몸에 발진 검붉은 색의 발진이 솟아 납니다.
구역질과 함께 구토증상, 설사. 심한경우 호흡곤란이 생기기도 합니다.

발견이후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1~2일내 호전되고 전염이 되지 않는,
그리 위험한 감염병은 아니지만,
호전되기 전까지 몸이 고생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 살인진드기 사진

 

2) 살인진드기


다음은 이름도 어려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입니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살인진드기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이 있습니다.

잠복기는 1~2주, 증상은 발열, 근육통, 설사, 두통등이 있습니다.
증상이 시작되면 38~40도의 고열이 나면서 어지러움, 두통, 발작증상이 나타나고,

심한경우 혼수상태에 빠지다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치명률이 10~40%로 높은편이고 전염이 되는 무서운 감염병이고 치료제가 없어 더욱 주의를 요합니다.





나는 괜찮겠지란 생각이 안전사고를 부릅니다.
그러나 벌초 사고는 간단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주의를 해야 합니다.

위의 사항들을 알고 조심한다면, 보다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날이 덥다고 짧은 반팔, 반바지는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벌초갈땐, 반드시 긴팔, 긴바지, 등산화, 등산양말등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옷차림을 챙겨입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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