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국물에 찬밥을 말면 더 맛있는 이유. 밥말아먹기 좋은 라면은

 
라면 한개론 성인남자 식사량에 모자랍니다. 잘먹는 여성분도 라면한개론 식사가 부족한것이 사실.
 
그렇다고 라면을 두개 끓여먹기엔 양이 많아 애매한 경우에 밥을 마는 경우가 있는데,
 
밥말아 먹을땐 찬밥이 좋다고 해서, 냉장고 또는 전기를 끈 밥솥에 있는 밥을 넣었더니,
생각보다 별 맛이 없을때가 있습니다.
 
라면국물에 밥말아먹을때도 나름 법칙이 있습니다.
 
 

라면국물에 따뜻한 밥 VS 찬밥

 
라면국물에 따뜻한밥, 뜨거운밥을 말면, 국물과 밥알이 따로 노는 것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따뜻한 밥엔 수분이 있고 전분기가 많기 때문에 라면국물이 밥알에 잘 흡수가 안됩니다.
 
그래서 밥을 말았지만, 전분으로 코팅된 밥알과 국물이 따로노는 느낌을 받는 것입니다.
 
반면, 식은밥은 수분이 날라가면서 전분도 힘을 잃은 상태가 됩니다.
 
식은밥을 라면 국물을 말면 전분이 저항하지 못하고,
수분이 날라간 밥에 라면국물이 쌀알 곳곳 흡수됩니다. 라면국물맛이 쌀알 각각에 배어서
밥을 말아 한숟가락 떠먹으면 따로노는 느낌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맛있는 국밥집에 가면 토렴이란 것을 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토렴이 바로 식은밥에 국물이 더 잘배개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주의할것은 식은밥이지, 찬밥이나 오래된 밥이 아닙니다.
 
찬밥을 라면국물에 말면 국물까지 온도가 식어 맛이 떨어집니다.
오래된 밥은 그냥먹어도 맛이 떨어지는데, 라면 국물에 만다고 맛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밥말아 먹기 좋은 라면은?

 
2006년 KBS에서 방송한 스펀지란 프로그램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했는데, 밥을 말아먹으면 가장 맛있는 라면이 어떤것인가 순위를 매긴적이 있습니다.
 
그때 1위가 스낵면, 2위가 신라면 공동3위가 진라면, 열라면으로 뽑혔습니다. 
 
이때 논란이 있긴 했지만 스낵면이 밥말아먹기 좋은 라면으로 꼽히게 되면서,
 
지금까지 밥말아먹기 좋은 라면으로 광고를 하고, 많은 글들이 작성되어 있고, 
실제 투표를 해도 이런 인식때문인지 실제 맛이있는건지 스낵면이 1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여럿 있습니다.
 
2위는 농심제품들 신라면과 안성탕면, 너구리 3파전으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편입니다. 
역시 아무래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라면이 순위에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3위군으론 진라면 삼양라면 열라면등 대중적이고 장수한 라면이 주로 꼽힙니다.
 
그렇지만 라면국물마다 매력은 있는법.
사리곰탕에 말아먹는 구수한 매력, 
나가사키짬뽕에 말아먹는 색다른 매력,
틈새라면에 말아먹는 화끈한 매력등
 
평소 좋아하는 라면에 밥말아먹으면 그것이 가장 밥말아먹기 좋은 라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밥말어먹기 좋은 라면순위만 봐도
대중들이 인기순위랑 비슷한거 보면
자기가 평소 먹던 라면을 순위에 올리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