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에서 비누와 세제냄새가 나는 이유. 고수 못먹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시도해보라

동남아 여행가서 음식때문에 살빠지고 온 사람들은 고수 특유의 향때문에 그렇습니다.
 
국물, 볶음밥, 채소볶음에 느껴지는 은은한 고수냄새에 현지음식을 못먹고
햇반이나 컵라면만 먹는 분들 꽤 많습니다.
 
고수를 먹을 줄만 알면 대부분 동남아 음식은 먹을 수 있게 됩니다.
 
고수를 못 먹는사람들은 음식에서 샴푸, 비누냄새가 나서 못먹겠다고 합니다.
 
비누냄새가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수먹으면 비누냄새 나는 이유

 

 
고수에서 비누냄새, 샴푸냄새 그리고 세제냄세가 나는 이유는 고수 속에 있는 알데하이드란 성분때문 입니다.
 
알데하이드는 비누와 로션등에 들어가는 실제 성분이라 고수를 먹고 비누냄새가 난다는 말은 이해가 됩니다.
우리 후각이 고수에 있는 알데하이드를 감지했기 때문입니다.
 
 

음식은 경험이다

 
그런데, 우리 미각과 후각은 경험으로 발전 합니다.
 
어렸을때 그렇게 먹기 싫었던 청국장을 나이들며 찾게 되는 것은 냄새와 맛에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청국장의 박테리아와 발냄새를 만드는 박테리아가 같은 종류인데, 
 
맛을 알게되면 청국장의 냄새는 거부감이 없어지고, 사람에게 나는 발냄새는 역한 느낌이 드는 것은
우리의 감각과 지각이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쓴 아메리카노를 먹을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단맛이 없는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것보다 달달한 커피가 더 땡기고, 
라떼종류를 먹는 등을 거쳐서 어느샌가 아메리카노로 정착하게 된것은
 
쓴맛이 익숙해지고, 거부감이 없어졌을 뿐더러 쓴맛과 함께 느껴지는 커피향을 즐기는 단계로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고수음식을 먹으려면

 
음식은 여러번 먹으면 익숙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음식도 난이도가 있어서
 
한번에 맛을 아는 음식과
몇번을 시도해서 맛을 알게된 음식과
여러번 시도해야 맛을 알게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고수의 경우 꽤 여러번 시도해야 그 맛을 알게 됩니다. 

 
우선 향자체가 음식이 아닌 비누나 세재냄새가 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것이고,
거부감을 이겨내기 위한 경험이 여러번 필요합니다.
 
이 경험은 빠른시간에 여러번 자주 먹는 것보다, 시간을 들여서 경험하면 거부감이 덜합니다.
 
동남아 여행을 갈 계획을 잡고, 고수맛에 익숙해지기 위해 일주일에 여러번 고수가 들어간 음식을 먹게 되면,
먹을때마다 괴로움을 느끼게 되어서, 막상 여행가서 한식만 찾아다니게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미각이 변하도록 지각이 인도하는 것은 꽤나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몇개월 간격으로 한번씩 먹어주면 (싫더라도) 어느샌가 거부감이 안드는 시점이 나타날 것이고,
 
거부감이 없어졌을때, 평소보다 고수를 적극적으로 먹게되면, 자신도 모르게 즐기는 단계까지 가게 됩니다.
 
한달에 한번. 또는 두세달에 한번씩 고수를 접해보세요.
이때, 한그릇 다 드시지 않아도 됩니다.
 
고수를 좋아하는 일행과 함께 식당에 가서 그분이 만든 고수듬뿍 쌀국수를 조금씩 맛보시는 겁니다.
 
한입먹고 거부감이 들지 몰라도, 여러번 시도하면, 고수를 왜 그동안 못먹었지란 생각으로 전환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