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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및일반정보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실제 뜻은 살찌는것이 아니다. 가을날씨 스몰토킹 주제

by 관심남 2023. 8. 22.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가을.

우리 명절 추석이 있기도 하고 먹을기회도 많고
얇은 옷에서 점차 두꺼운 옷으로 넘어가는 계절이라

여름철 긴장했던 것이 풀어지니 살이 잘 찌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말도 살찌니 나라고 살이 안찌리?? 라면서
우리는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면서 살이 찌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는데

사실 천고마비의 계절은 살찌는것관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며 분위기 환기시켜줄 수 있는 간단한 스몰토킹 주제로도 삼을 수 있는 천고마비

본래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야기할때 이해하고 하면 훨씬 생동감 있게 말할 수 있어서 이해를 돕기 위해 풀어 썼습니다.
가볍게 이야기할땐 축약해서 하는게 좋겠죠. )
 



천고마비의 최초등장


전쟁 중에 나온시에서 의 구절. 천고마비

당나라의 시인 두심언은 이런 시를 남겼습니다.


변방의 소리는 어지러운 오랑캐 피리 소리뿐
차가운 기운이 옷속으로 스며드네

구름은 깨끗한데 요사스러운 별이 떨어지고
가을하늘이 높고 변방의 말이 살찌는 구나.

오랑캐. 요사스러운 별. 말이 살쪄..??
평화로운 분위기가 아닌거 같죠?
 



 

흉노족을 아는가

 
시를 이해하기 위해 흉노족부터 알아야 합니다.

흉노족은 중국 한나라때 몽골 고원에 살던 유목민들이었습니다. 유목민들이 제국을 건설하여 중국. 당시 가까이 인접했던 중국 한나라와 치고받는 일이 빈번했고 목적은 세력확장과 식량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은 말을 타고 다니는 기마부대가 있어서 만만치 않는 상대들이었습니다.
진시황이 흉노족과 전쟁을 하다 침략이 무서워서 만리장성을 쌓았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이들은 이후 중앙아시아, 중동, 동유럽을등을 제패한
징기스칸을 앞세운 몽골족으로 역사를 이어 갑니다.



겨울이 무서운 흉노족


유목민은 정착하지 못하고 가축과 함께 다니는 민족이기에
꾸준한 식량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겨울엔 특히 어려운 계절이었고요.

그리고 따뜻한 집을 짓고 살지도 않아 겨울이 되면 얼어붙은 땅위에서 생활해야 했기에 흉노족은 겨울이 두려웠습니다.

그들에게 겨울은 중국인들을 더 많이 약탈해야 하는 계절이었죠. 식량을 많이 비축하여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요.

 



천고마비는 전쟁 폭풍전야


가을에 말이 살찌는 이유는 선선한 기후라 활동하기 좋고 수확시기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문제는 겨울이 오기전 흉노족이 겨울을 나기 위해 수확물을 약탈하러 온디는 것이죠.



약탈하면서 사람을 해치기도 하는 흉노족은 중국인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흉노족으로부터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했던 중국

당나라 시절.
변방에나가있던 당나라 군대가 전쟁에서 승리하였고
두심언은 군대에 참군으로 있던 친구 소미도에게
“소미도에게 주는 시“를 적었습니다.

이 시에
추고새마비란 구절이 있는데
군대의 승리를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가을 날씨와 비유하면서 흉노족의 침략이 곧 다가올 것이라는 암시와 함께 두려움을 표현한 단어가 이 시에 등장했습니다.
 

이후 추고새마비가 추고마비로 변하였다가 천고마비로 바뀌었는데…
우리는 천고마비가 가을이 평화롭고 풍요로운 느낌이 있는 좋은 계절이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옛날 중국사람들은 평화가 아니라 전쟁이 코앞이라는 표현.
일명 공습경보라는 뜻으로 천고마비란 단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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