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은 물건이 있어 3개월 무이자할부로 결제했습니다.
띵동. 문자가 하나 왔어요.
항변권? 할부철회권?
할부하기 싫으면 철회하는 것 같은데, 반품 결제 취소하면 되는데 이런 문자는 왜오는 건지.
문제가 될것같진 않은데. 철회권? 항변?
이름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 신경은 쓰이네요.
신용카드로 할부결제하면 받을 수 있는 할부철회와 항변권 문자는 카드사에서 법적으로 보내야 하는 의무사항 입니다.
여신금융협회에서 표준약관을 개정한 이래로, 우리는 불청객같은 문자를 받아 보고 있는데,
카드사와 소비자의 공정거래를 위한
할부철회권과 항변권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할부철회권이란
판매자가 환불을 거부할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구매는 11번가나 네이버쇼핑등에서 정해진 기간내에선 환불이 안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환불거부는 오프라인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매장에서 구매한 것을 정당하게 환불 요청했는데, 거부당하는 황당한 일은 의외로 자주 일어납니다.
할부철회권은 구매를 취소한다는 개념입니다. 할부 결제를 했는데, 마음이 변했거나 물건에 문제가 있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7일안에 할부 결제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
할부결제를 취소하면 결제한 금액 전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매장을 방문하여 의류를 구매했는데, 집에 와서 입어보니 옷이 영 안어울리는 것을 느끼고
다시 방문하여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매장에서 거부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구매취소가 안된 이유는 옷에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단순변심으로 취소는 안된다는 것.
이럴때 카드사에 전화해서 할부철회권을 행사하면 구매 취소가 됩니다.
단, 할부철회가 안되는 사유가 아래와 같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할부철회권 행사 안되는 경우]
- 거래금액이 20만원 미만
- 할부기간이 3개월 미만
- 자동차 구매처럼 사용시작하면 가치가 크게 감소하는 경우
- 냉장고, 세탁기 설치처럼 설치용역이 제공된 경우
- 음원, 소프트웨어같은 복제가 가능한 것일 경우
- 구매한 사람으로 인해 상품이 사용감(멸실), 훼손이 있는 경우
할부항변권 이란
1년 이용하기로 하고 할부결제를 했는데, 매장이 문을 닫아버려 돈을 날리게 생긴 경우. 매달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것이 할부항변권입니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이후, 계약내용대로 되지 않을 때 잔여 할부금을 내지 않을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헬스를 무이자로 1년 결제하였는데, 6개월 후 갑자기 헬스장 문을 닫은 경우. 잔여 6개월의 헬스요금을 내지 않으려면
항변권을 행사해야 합니다.
또, 구매당시 1년 무상 AS가 가능한 계약이었는데, 6개월 후 고장나서 수리를 요청했으나 업체에서 수리를 거부하는 경우
남은 6개월의 할부대금 지급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AS 사유는 계약에 인정된 것만 될것이니, 계약에 없는 사항인데
구매자 사유로 발생한 AS를 안해준다고 항변권을 카드사에 요청한다면... 거절될 것입니다.
[항변권을 행사하려면]
- 거래금액이 20만원 미만
- 할부기간이 3개월 미만
- 할부계약이 무효, 취소, 해지된 경우
- 상품, 서비스를 계약에서 정한 시기까지 제공되지 않은 경우
- 할부금이 남아있는 경우
철회권, 항변권 신청은 어떻게?
철회권과 항변권 신청양식은 신용카드 영수증 뒷면에 보면 있습니다. 거기에 작성하여
카드사에 발송하거나
카드사와 업체에 발송하거나
카드사와 우체국에 발송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체국에 내용증명으로 보내면 효과가 좋을테지만,
번거롭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체국 가지 않고 인터넷에서 보낼 수 있는 전자내용증명이 있으니 생각보다 어렵진 않습니다.
내용증명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면 내용증명이란 무언가를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가장 쉬운 방법은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절차에 따라 철회권, 항변권을 신청하는 겁니다.
각 카드사마다 신청하는 메뉴가 있어서 카드사홈페이지에 철회권, 항변권 신청을 검색하고
메뉴를 찾아 신청하면 간단합니다.
또는 구글에 카드사 + 철회권 신청 검색하면 메뉴로 바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연결되는 메뉴에서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접수가 됩니다.
또는 아래 카드사별 신청사이트에서 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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