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주문 오류로 손실을 봤을 때 증권사별 보상 받는 법. 금융감독원 보상제도는?

 

대어 신규상장일..
사전공모에 실패하여 장 열리자마자 구매하려고 마음을 먹고,
직장 출근하여 9시에 화장실에 들아가 스마트폰 주식 어플을 켰는데.. 먹통.

너무 느리지만 반복 광클릭하여 여차저차 주식을 겨우 샀는데, 갑자기 첫날부터 폭락..
아니 아침에 샀을땐 10%이상 상승하다가 다시 상승분 반납. 오히려 마이너스로 바뀌어서 손실을 보기 시작하는데..

팔지도 못하고 결국 오후에 -30% 손실...


낯선 이야기처럼 보이시나요?
주식하다보면 한번은 만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서버과부화, 기타 사유로 인한 주문장애. 그로 인한 손실. 정말 억울하고 어떻게 보상받아야 할지 궁금합니다.


증권사 서버먹통으로 주식 주문 손실을 보상받으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1. 주식주문 오류는 손해 보상 제도가 없다.

우선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증권사 서버 이상으로 주문오류가 나서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법적으로 손해를 보상하는 규정이 없습니다.

금융감독원에선 전산장애가 나서 손해를 본 사람에게 보상하는 것을
자율로 규정했기 때문입니다.

현재도 마찬가지로 규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점점 커지고 손해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사설이 들어가니 증권사별 보상받는 법은 아래 단락으로 바로 이동해주시고요.
현재상황을 더 잘이해하려면 쭉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때는, 2020년 3월 10일. 나스닥이 하루에도 5%이상 폭락하며 연일 폭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2008년 이후 가장 크게 폭락했던 시기.

하락이 너무 심하여 서킷브레이크가 걸리기도 했었는데,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기위해 한꺼번에 접속하다보니,
주문이 들어가지 않고 미체결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3월 13일엔 계속된 폭락에 국내 투자자 매도주문이 몰리면서 시스템 접속이 안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매매를 하던 사람들은 반대매매가 숱하게 이루어 졌으며
속된말로 투자금이 녹아버려 깡통계좌가 되버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LG에너지솔루션, 퓨런티어등 사람의 관심이 집중된 종목들에 매수가 몰려
당시 대신증권, KB증권, 하이투자증권에서 접속장애 주문장애가 발생했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선 22년 8월엔 갑자기 장애가 생겨 15시간 동안 접속되지 않는 황당한 일도 벌여졌습니다.
한국투자증권 구 증권어플은 거래가 몰리는 시점의 종목은
렉이 걸려 주문이 되지 않는 오류가 있지만 수년째 수정이 안되고 운영중입니다.


2020년 경제부양 이후 우리나라 사람들도 점차 주식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주식장애를 겪었던 경험들이 공유되기 시작하고 금융감독원에서도 이를 신경쓰기 시작했으며
관련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결론이 안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서 강력하게 보상계획을 만들어오라고 증권사에 요청하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될것이지만,
아무래도 증권사와 친한구조라서 그런건지. 전혀 진척이 안되고 있습니다.

내부검토만 2년넘게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증권사에서 서버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투자를 계속하고 있지만, 갑작스런 상황에 마비가되는 것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투자를 믿고 기다리다간 자칫하면 소중한 본인 자금이 날라가게 됩니다.

사설이 길었던 이유는,

제도를 기다리기보다 자기 돈은 스스로 챙겨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
배경설명을 드린것입니다. 누군가는 단순 주문이 안된것으로 끝이지만,
누군가는 엄청난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제도는 없지만 증권사별 보상기준이 나름 있어
그 기준을 정리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2. 주식 주문 오류가 발생하면 반드시 챙겨야 할것.

 

주식주문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서 모두 보상받을 수 있다고 안심하면 안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증거물을 챙겨야 합니다.
주식 주문 오류는 서버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 문제로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한 증권사에서 특정 종목 상장일 장초반에 렉이 생겨 주가가 하락을 시작하는데,
보유자 일부가 매도버튼이 먹히질 않아 크게 하락하고 나서 겨우 매도하여
-5% 손실로 그쳤을 것을 -20%까지 손실을 본 경우도 있습니다.

증권사에선, 자신의 서버 프로그램엔 문제가 없다. 전산오류도 없었다고 답변했고,
오류가 생겨 이의를 제기한 투자자의 스마트폰 기종의 문제라고 회피식 이야기도 했습니다.

이때, 한 투자자는 금감원에 주문 오류 동영상 자료를 제출하여 증권사로부터 손해배상금을 받았지만,
증거자료가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받지 못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증권사 자율로 보상하도록 금감원에서 안내하고 있지만, 때론, 증권사에서 회피식으로 태도를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손해를 입지 않도록 증거물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증거물로 오류가 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나 사진을 남겨놓아야 합니다.

동영상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보통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주문하기 때문에 녹화하기가 어렵습니다.
스마트폰에 화면캡쳐기능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프로그램을 깔아놓고 생활하는 분들은 별로 없을테고

다른사람의 핸드폰을 활용하여 주문오류가 나는 화면을 녹화하는 것도 방법 입니다.

한장면 보다 두세번 주문 실패하는 것을 찍는 것이 좋습니다.

주문실패하는 주식단가가 찍혀야 하고, 그 이후 주문을 했을때 주식단가를 찍어서,
서버 먹통으로 인해 얼마나 손해를 보았는지 단가와 수량으로 대략 계산하여 청구 해 볼 수 있습니다.

3. 증권사별 주식 주문 오류 보상받는 법

 

1) KB증권

주문오류가 생긴 경우 비상주문이란 것을 하여 증거를 확보해 놓아야 보상받기 수월합니다.
비상주문은 KB증권사에서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서 전화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계좌번호, 계좌명, 연락처, 주문시각, 주문종류, 종목, 수량 가격을 문의할 것이니
전화연결을 시도하며 적으면서 통화를 시도하세요.

그런데, 서버 마비가 심할 경우 고객센터가 폭증하여 연결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전화통화가 몰리면 역시 연결이 안될건데, 그럴땐, 가까운 영업점 전화번호를 검색하여 전화통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까운 영업점도 통화가 안된다면 긴급상황에선 팩스를 미리 발송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팩스 내용은 계좌번호, 계좌명, 연락처, 주문시각, 주문종류, 종목, 수량 가격을 적어서 주문오류로 인해 팩스발송한다는 내용으로 간략하게 적어서 보내시기 바랍니다. 팩스는 조회되는 영업점 두곳이상으로 보내시면 안전합니다.

• 비상주문 : KB증권 고객센터 1588-6611
• 고객센터 통화마비시 : 네이버나 구글에서 가까운 영업점 조회, 영업점 통화
• 영업점도 통화마비라면 : 영업점 두곳이상에 위 기재내용 적어서 팩스 발송. 팩스번호는 역시 영업점 검색으로.

2)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비상주문 기록을 반드시 남겨야 보상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비상주문은 삼성증권 Family Center로 전화해서 주문을 하는 겁니다.

역시 전화주문 세트사항인
계좌번호, 계좌명, 연락처, 주문시각, 주문종류, 종목, 수량 가격을 기록해 놓아야 합니다.

고객센터가 불통일 경우 가까운 영업점에 전화를 하여 주문을 넣어, 기록을 남겨 놓아야 합니다.
이때, 동영상으로 주문을 실패하는 장면을 여러번 찍어서 제출하면 보상에 유리하게 작용 할 수 있습니다.

• 비상주문 : KB증권 Family Center 1588-2323
• 고객센터 통화마비시 : 네이버나 구글에서 가까운 영업점 조회, 영업점 통화
• 영업점도 통화마비라면 : 영업점 두곳이상에 위 기재내용 적어서 팩스 발송. 팩스번호는 역시 영업점 검색으로.

 

3)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스마트폰이나 PC프로그램으로 주문 오류가 날 경우 금융센터에 전화해서 주문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키움증권의 경우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기 때문에 금융센터를 통한 주문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안타까운 점은
키움증권 비상주문 응대규모가 약 몇백명이라고 하여, 적은 규모의 주문오류는 대응 가능하지만, 2020년 3월경 처럼 엄청난 매도세가 발생하여 주문이 먹히질 않는 경우 전화주문량은 늘어날 것이라

비상주문 통화연결이 안된다면 마냥 기다려야 합니다.

마냥기다리기만 하면 손실을 보상 받을 수 없습니다.

위 2번단락에 적은 주문오류로 인한 장면을 동영상 촬영한것을 충분히 찍어 놓고
전화가 안걸리는 것도 동영상으로 시간을 나누어서 촬영합니다.

안그래도 바쁜와중에 비상주문 연결이 안된다고 전화를 붙잡을 순 없는 노릇이니,

키움증권 이용자는 충분한 설명을 할 수 있는 동영상 확보가 최우선 입니다.

• 키움증권사용자는 주문오류 동영상부터 확보하라.
• 비상주문 : 키움증권 금융센터 1544-9000, 1544-4989
• 고객센터 통화마비시 : 마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다양한 동영상 확보로 주문오류, 전화통화 지연을 설명하면 좋다.

 

4) 메리츠증권

메리치증권도 역시 비상주문을 해야합니다.

고객지원센나 지점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비상주문을 해야 하는데, 역시 주문이 몰리면 전화통화가 안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통화연결음을 녹음해서, 주문오류난 동영상과 함께 제출하면 보상 받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만, 메리츠증권은 주문오류가 난 이후 3일이 지나면 보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신청해야 합니다.

• 비상주문 : 메리츠 증권 고객지원센터 1588-3400
• 고객센터 통화마비시 : 통화가 안되는 연결음을 녹음해라.
• 주문오류 발생일로부터 3일이내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 3일지난 신청건은 보상 받기 어렵다.

 

5) 한국투자증권

말많고 탈많은 한국투자증권. 바이오인증 오류, hts에서 음수 인식 기록못하여 유가(WTI) 주문장애 발생.
회사 MTS 업데이트 이후 접속장애, 장마철 물난리등으로 서버 먹통..
잦은 사건으로 많은 투자자에게 이름을 알린 한국투자증권.

보상기준과 절차도 가장 까다로운 편이라 안타깝습니다.

주문오류 발생 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비상주문을 걸거나 지점을 방문(!) 해야 보상절차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고객센터 전화 폭주로 연결이 안되서 비상주문 체결이 안된다면 보상받기 어려워 집니다.

운이 좋게 비상주문 접수가 되어도 주문보상을 받으려면 3개월간 매매패턴을 보고 주문의 신빙성(!)을 확인합니다.
주문의 신빙성이 주관성이 고려되기 때문에 이 기준은 왜 포함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보상을 목적으로 무분별한 주문을 걸러내기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보상금액의 경우 다른 증권사는 비상주문 가격과 이후 체결가의 차이에 대해 보상을 해주는 편인데,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때때로 달라지는 기준이 있습니다.

가중평균을 계산하여 보상을 해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카카오뱅크 오류사태때는 특수성을 감안해 최고가액을 기준으로 보상한적도 있습니다.(!)


최근 2~3년간 대외적으로 오류가 많이 알려진 증권사이고 보상기준이 애매한 부분이 있어 속히,
서버관리에 더많은 투자, 보상기준 합리화 및 단순화를 적용하기 바랍니다.

• 비상주문 : 한국투자증권 대표전화 1544-5000
• 고객센터 통화마비시 : 가까운 지점으로 뛰어가라.(?)
• 고객센터 통화안되거나 지점에서 비상주문 못할 경우 보상 받지 못할 수 있음.
• 보상신청이 까다로운 증권사 중 하나로 반드시 동영상을 많이 찍어 놓고 억울한 상황이 있을 경우 금감원등에 도움을 요청하기 바람

6) 미래에셋 증권

미래에셋증권은 비상주문등 대체수단을 활용해야 합니다. 미래에셋의 경우는 고객센터 전화, 영업점 전화, 팩스, 동영상 촬영등 가능한 방법 모두 접수가 가능한편이고 종합하여 결론을 내려준다고 합니다.
손실 보상금액은 주문가격 시점의 수량을 곱하여 복구시점의 주문과 비교 차액을 보상하게 됩니다.

• 비상주문 : 미래에셋증권 고객센터 1588-6800
• 고객센터 통화마비시 : 네이버나 구글에서 가까운 영업점 조회, 영업점 통화
• 영업점도 통화마비라면 : 영업점 두곳이상에 위 기재내용 적어서 팩스 발송. 팩스번호는 역시 영업점 검색으로.
• 동영상 촬영본, 콜센타 연결지원등 영상도 가능한 제출.

 

7)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또한 비상주문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고객지원센터에 전화를 걸거나 영업점에 전화, 방문하여 주문도 가능합니다.

• 비상주문 : NH투자증권 고객센터 1544-0000
• 고객센터 통화마비시 : 네이버나 구글에서 가까운 영업점 조회, 영업점 통화
• 영업점도 통화마비라면 : 영업점 두곳이상에 위 기재내용 적어서 팩스 발송. 팩스번호는 역시 영업점 검색으로.

8)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또한 고객지원센터, 영업점을 통해 비상주문을 해야 합니다.

• 비상주문 : 신한투자증권 고객지원센터 1588-0365
• 고객센터 통화마비시 : 네이버나 구글에서 가까운 영업점 조회, 영업점 통화
• 영업점도 통화마비라면 : 영업점 두곳이상에 위 기재내용 적어서 팩스 발송. 팩스번호는 역시 영업점 검색으로.

사야할것을 못산것은 보상받기 어렵고 팔아야 할것을 못팔때 보상신청 할 수 있다.

위 모든 주식보상 내용은 객관적인 기록이 없거나, 증권사 서버문제가 아니거나, 수익을 봤거나, 보유종목이 아니라 신규매수를 서버문제로 못했거나 등의 경우엔 보상을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명확한 제도가 도입되기 전까지 본인의 자금은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증권사별로 불합리한 보상기준이 있는 경우가 있고, 보상에 대해 인색한 증권사도 있습니다.
(주식거래수수료로 엄청난 이득을 챙기고 있는 증권사에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마련에 더욱 힘을 써야 합니다.)

위 내용을 읽어보고 본인이 사용하는 증권사별 보상기준을 잘 파악해 놓고
불합리한 기준이라 생각이 된다면 증권사를 옮기는 것도 방법 입니다.

주식주문 오류는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음을 반드시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