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괌 여행을 다녀왔는데, 3박 4일에 4인 가족 800만원이 들었어."
"그래? 난 그보다 일찍 괌에 다녀왔는데 인당 80만원으로 다녀왔는걸? 4인 가족이면 320만원 정도 될 거 같아.."
이런 대화를 나눠보셨거나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나눠보셨다면 전자신가요 후자신가요?
해외여행 비용은 가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잘 모르면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가능하면 경비를 줄여서 가계부담을 덜어야 다음번 해외여행도 계획할 수 있고, 절약한 돈으로 쇼핑이나 다른 사람 선물을 더 살 수 있으니,
너무 많이 드는 여행 비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여행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은 주로 항공권, 숙박비, 식비 등을 줄이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항공권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팁을 드리겠습니다.
발품 대신 손품이 좀 필요하니 그 점 참고하고 따라와 주세요!
1. 미리 구매하라. 여행 일정이 생겼다면, 항공권부터 알아보자.
항공권 가격은 크고 작게 오르락내리락 변화를 주다가 출국 시기가 다가오면 가격이 안정화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때론, 어쩔 수 없이 구매해야 하는 사람들을 노리고 출국 1~2주 전 가격이 평상시 보다 오른 상태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공권 구매를 "저렴하게" 구매하여 여행 경비를 절약하는 것이 목적이니, 여행 일정에 가까워져 구매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줄어듭니다. (위 사유 등 때문. 가격 수렴 & 마케팅)
그래서 항공권 티켓은 미리 구매해야 합니다.
얼마나 먼저 구매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여행지마다 항공사마다 다를 수 있지만 한 글로벌 여행 가격(항공권, 호텔 등) 비교 사이트에 따르면,
출국 21주 전에 구매할 경우 연평균 항공권 가격보다 약 8%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출국 21주 전 = 147일 전 ≒ 약 5달 전)
개인적 경험으론 4~6개월 전에 알아보면 평상시 가격보다 저렴하게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가격이 매일 또는 시간별로 변경되는 사이트가 있는데,
보통 목요일~일요일까지 가격이 높은 편이고, 월~수요일까지 가격이 낮아지다가 주말이 다가오면 다시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5개월 전 미리 구매하더라도 요일별로 가격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단, 가장 중요한 점은 취소가 가능하고 취소 수수료를 생각해야 합니다.
가격이 터무니없이 저렴한 항공권은 약관에 취소 불가능 또는 구매 즉시 취소수수료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 달 전 미리 구매하는 것은 여행 일정 불확실성이 걸림돌인데, 어떤 상황이 생겨 취소될지 모르니, 취소가 가능한 항공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항공권의 대부분 취소수수료는 출국이 가까워질수록 커지니, 수수료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여러 대안으로 일정을 다수, 여행지를 다수로 미리 저렴하게 예약해 놓고 취소를 늦게 하면 취소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공사 정책마다 다르니 미리 파악)
항공권은 네이버 항공권에서 쉽게 검색이 가능하고, 스카이스캐너 글로벌 비교 사이트도 있고,
싱가포르 항공, 하와이안 항공등 해외의 항공사도 이용이 가능하니 다양하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해외 항공의 경우 환불받을 때 영어로 의사소통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요약하면,
- 평균적으로 약 5달 전에 구매하면 평상시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확률이 높다.
- 평일에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고 주말에 가격이 올라간다. (사이트마다 차이가 있으니 직접 관찰. 손품 필요)
- 취소가능 항공권인지 반드시 확인하라. (여행 일정 없이 미리 싸게 항공권을 예약했다가 취소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 항공권 가격이 저렴하다는 건?.
항공권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까요? 항공권 일반 가격을 우선 알아야 합니다.
대형 가격비교 사이트를 열어서, 가고자 하는 여행지 1~2주 내 일자별 항공권 가격을 눈으로 보면 감이 오실 겁니다.
오늘이 9월 10일이라면 9월 17일~9월 24일 항공권 가격을 조회해보세요. 그 가격이 보통 항공권 가격입니다.
또는 네이버 카페검색에서 사이판 여행경비 치면, 여러 카페글이 뜰 텐데 글 몇 개 보면 보통 항공권이 얼마나 드는지 참고할 수 있습니다.
2. 프로모션을 활용한다. 얼리버드, 땡처리, 임박상품
1) 얼리버드, 대형 프로모션
항공사마다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관심 있게 보면 득템 할 수 있습니다.
저가항공의 진에어 진마켓, 제주항공의 JJIM (찜 특가) 에어 서울 사이다 특가 등 특가 이벤트 시작할 때 일정을 잘 잡으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득템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벤트의 단점은 시작시간에 접속이 폭주하여 사이트가 먹통이 됩니다. 그래서 손이 빠르고 운이 좋은 사람이 아니면 저렴한 가격을 득템 하기 어렵습니다.
손이 느린 분도 힘겹게 접속할 수 있다면 가격을 살펴보세요. 빠른 일정, 좋은 시간, 일자는 매진이지만, 수개월 후 항공권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접속이 어려워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됨을 참고하세요)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있다면 - 항공권 취소 가능한지, 취소수수료 없는지 확인 후에 - 예약부터 하고 몇 주 고민해보세요.
여행 일정을 항공권 일정에 맞추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에어아시아, 스쿠트등 해외 항공사의 프로모션의 이벤트를 이용할 수 있지만, 해외항공의 경우 외화로 결제해야 해서 환율을 생각해야 하고 원화로 결제할 경우 수수료가 생길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 수시로 하는 프로모션 이벤트는 때론, 저렴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벤트 때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선 여행하려는 곳의 평상시 항공권 가격을 대략 알아놓으세요.
2) 땡처리, 임박상품도 수시로 손품
몇 개월 전 미리 구매한다고 해도 인기 있는 기간은 가격이 이미 올라있는 상태일 겁니다.
예를 들면, 추석, 설날 명절. 크리스마스, 연말, 연초.
우리나라 1, 2월에도 날씨가 따뜻한 나라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 등)는 몇 개월 전에 구매해도 인기가 높아 항공권 가격이 평소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미리 예약한 사람들이 날짜가 다가오게 되면 개인 사정으로 예약 취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 명절 등은 인기 있는 기간이라 항공사에서 비행기 편을 미리 증편해 놓는 경우가 많은데, 예약이 차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항공사에서 땡처리, 임박상품이란 프로모션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땡처리만 노리다 더 비싸게 갈 수 있다는 점..
본 상품은 반드시 가야 하는 여행이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렴한 가격이 뜬다면, 바로 여행 갈 수 있는 분만 활용하시길.. 예약을 취소하면 큰 비용의 취소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요약하면
- 특가 이벤트를 적극 활용하라. (원하는 여행지 평상시 항공권 가격을 미리 알아두어야 잘 구매할 수 있다.)
- 당장 여행을 떠날 마인드가 된 분이라면 항상 땡처리, 임박상품을 관심 가져라.(운이 따른다면 명절에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
- 얼리버드 땡처리 상품은 취소수수료가 높은 편이므로 결제 전, 약관을 반드시 확인하라.
3. 항공사보다 여행사, 소셜커머스를 활용하라.
여행사는 항공사에서 항공권을 구매해서 팔기 때문에 수수료가 붙어 더 비쌀 것이라 생각하지만,
항공사 통해서 구매하는 경우가 싼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인기 있는 나라의 항공권을 미리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대형 여행사에서 대량으로 저렴하게 구매해 놓았다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행사에서 고객에게 저렴한 항공권을 직접 광고하는 것보다,
인터파크, 쿠팡이나,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에서 홍보하는 것이 소비자 노출 빈도가 훨씬 크기 때문에,
소셜커머스와 연계해서 상당히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합니다. (많이 팔고 마진은 적게 가져가는 방식)
본 상품들은 매번 사이트에 들락날락거려 확인하기 어렵고, 여행카페, 사이트 등을 자주 들어가거나, 포탈 등에 블로그나 뉴스 등을 수시로 검색해야 합니다.
단, 설명과 다르게 저렴하지 않을 수 있으니 역시 평상시 항공권 가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손품이 어렵다면 스마트폰 푸쉬(알람) 기능을 활용.
위 팁들 1~3 번 모두 손품이 많이 가는 일입니다.
여행을 저렴하게 가기 위해 누군가는 손품을 파는 일을 즐겁게 하지만,
누군가는 이렇게 까지 해서 여행을 가야 하나란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노가다로 매번 확인하고 신경 쓰는 것이 싫다면,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스캐너, 카약(kayak)등, 원하는 항공권 가격을 설정할 수 있고 그 가격이 오면 알람을 주는 어플이 많습니다.
평상시 항공권 가격과 저렴할 때 얼마 정도 하는지 파악하고 알람을 걸어놓고,
편안히 기다려보세요.
참고 1) 스카이스캐너 등에서 알람 건 것은 얼리버드나 땡처리 상품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참고 2) 스카이스캐너에서 저렴하게 알람이 갔다면, 다른 루트(하나투어, 모두투어 등등 다른 여행사 몇 곳 확인)에서 더 저렴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 3) 스카이스캐너 등에서 가격순으로 저렴한 상품부터 보면, 경유부터 보일 수가 있습니다.
>> 경유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순 있으나 비행기는 한 번만 타도 피곤한데, 한번 갈아타는 경유는 많이 피곤합니다.
경유는 저렴하지만 여행의 질을 떨어뜨리니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경유는 제외하고 알람을 걸어놓으세요.
항공권을 저렴하게 예매하는 방법은 결국 관심과 얼마나 알아보느냐입니다. 이 과정에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듭니다.
단돈 몇만원이라도 저렴하게 예매하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과, 귀찮게 몇만원 아끼냐고 이러냐 는 부정적인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성향과 상황에 맞게 예매하면 되는 것이고,
너무 큰 비용은 피하는 것이 좋으니
손품 파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도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으니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시작하며 예를 든 두배 이상 경비 차이 나는 것이 실제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재미를 느끼는 사람은 1~3번을 전부 해보시길 추천드리고,
귀찮고 어려우신 분들은 스카이스캐너 등 가격비교 사이트에 가격 알람을 걸어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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