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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주식 액면분할 효과와 하는 이유. 액면분할 이후 주가 방향은 어떻게 될까

by 관심남 2023. 8. 4.

주식을 하다보면 내가 산 종목에 이런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OO기업 액면분할 실시! 주가향방에 불을 지피나'
 
액면분할 용어가 생소하기도 하고, 이걸 왜 하는지 의구심이 드는 분들을 위해 궁금증을 해소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궁금한 주식가격에 어떤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액면가와 주식가격
 


액면분할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액면가에 대해 이해를 하고 가면 좋습니다.
 
액면가라는 말을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액면가가 높네.. 라고 얼굴이 늙어보이는 것을 비꼬는데 사용되기도 하고
액면가가 낮네.. 라고 나이보다 어려보인다고 일상생활에서 한번은 들어볼 수 있는 말입니다.
 
액면가는 사실 종이에 적혀있는 숫자를 말합니다.
 
만원짜리에 적혀있는 10,000원이 만원의 액면가 입니다.
 
상품권의 예를 들면 액면가를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상품권 10만원의 액면가는 적혀있는 숫자인 10만원 입니다.
 
그런데, 상품권을 5%할인된 금액으로 9만5천원에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9만5천원이 실거래가 입니다.
 
액면가와 실거래가격이 차이가 납니다.
 


 
주식을 예로 들어봅시다.
 
삼성전자를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액면가가 나옵니다. 삼성전자의 액면가는 100원입니다.
 
삼성전자의 상장 주식수는 (23년 7월 기준) 5,969,782,550 주 입니다. (약 60만주)
 
상장주식수 x 액면가 = 약 5천969억원입니다. (약 6천억원)
 
삼성전자의 시장가격 총액은 약 416조 입니다. (23년 7월기준)
여기서 시장가격은 시가를 말합니다.
 
약 6천억원의 액면가 주식들이 416조원으로 시장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가치가 부여된것)
 
 
액면가와 시장가격은 차이가 날수 있다는 것 정도를 알고 다음단계로 넘어가봅시다.
 
 


 
액면분할과 시가총액
 

 
액면분할은 말그대로 액면가를 쪼개는 겁니다.
액면가가 10,000원인 주식종목의 주식수가 1,000,000주라고 했을때 2: 1로 액면분할하면
5,000원짜리로 액면가가 바뀌면서 주식수는 2,000,000주가 됩니다.
 
둘의 액면발행가격 같습니다. 
액면가 10,000원 x 주식수 1,000,000 = 10,000,000,000 
액면가 5,000원 x 주식수 2,000,000 = 10,000,000,000 
 
시가총액도 액면분할해도 변함이 없습니다.
시가총액도 액면가액 x 증감률 이기 때문에 액면분할해도 시가총액은 변화가 없습니다.
 
 

 
액면분할을 하는 이유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액면분할을 했습니다. 당시 액면가가 5,000원이었고 50:1이라는 액면분할을 하여
현재의 액면가는 100원이 되었습니다.
 
미국주식의 대장주인 애플은 상장한 이후로 다섯번 액면분할을 했습니다. 
테슬라도 주당 1000달러가 넘는 액면가에서 5:1 액면분할을 했습니다.
 
 
주식 액면분할을 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첫머리에 놓을 수 있는 이유는 이것입니다.
 

"더 많은 거래를 위해서 입니다."

 

 
삼성전자가 2018년 액면분할하기 전에 1주당 가격이 300만원이 넘어갔을때가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에 투자를 하고 싶은 개인들은 300만원이 있어야 겨우 한주를 살 수 있었습니다.
액면분할을 50:1을 하고나서야 5~8만원 사이에서 한주를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액면분할전에는 한달월급을 꼬박꼬박모아서 샀어야 했지만
한달 스마트폰 사용요금 정도로 삼성전자의 주식 1주를 살 수 있게 된것입니다.
 
주식에 참여하는 부류는 크게 3종류 입니다.
 
기관, 외국인, 그리고 개인투자자
 
기관이나 외국인은 삼성전자가 300만원일때 투자를 할수있지만
개인들은 접근성이 어려웠습니다.
 
삼성전자는 액면 분할 했기때문에 어떻게 보면 2021년의 동학개미운동가능했던 것입니다.
(삼성전자 한주에 200~300만원이었으면 동학개미운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액면분할로 거래를 늘리려는 이유



주식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어야 주가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경매장을 예로 들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가격 호가를 많이 부를 수록 경매물건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습니다.

주식도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거래할 수 있어야
제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싼가격으로 기관과 외국인만 주식을 살 수 있다면
주식가격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주식수량이 적으면, 가격이 오르지못하도록 묶어놓기도 하고 기업가치보다 비정상적으로 올릴수도 있습니다.


주식수량이 적정하고
개인도 참여할 수 있는 주식가격이 되고,
기업의 가치가 계속 상승하는 기업이라면 주식의 가격은 계속 상승합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20년동안 주가를 보라)

향후 실적이 좋아질것이 명백하고, 좋은 계약을 하여 미래가치가 상승할 것이 예측되는 기업들의 1주당 주식가격이 비싸다면,
그 회사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더 높게하기 위하여 액면분할을 할것입니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이후 하락한 이유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발표한 2018년 1월의 가격은
현재 액면가 100원을 기준으로 1주당 4만원 후반이었습니다.
액면분할을 2018년 5월에 했을때도 가격이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같은해 12월에 38000원대까지 떨어집니다.

그 후 1년이 지나 2020년 1월엔 6만원을 넘었고
코로나때 폭락을 했지만 1년후 회복을 넘어 9만6천원까지 오릅니다.



액면분할을 하지 않았다면 1주당 450만원을 넘은 가격 입니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이후 하락한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첫번째,이미 1주당 주식가격이 너무 올라서 액면분할을 한것이기 때문에 가격조정이란 것을 거칠때가 된것입니다.

수익을 본 사람은 팔아야하기에 하락했다가 조정기 1년을 끝내고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주식시장 하락기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도 하락해서
그렇습니다.

주식은 아무리 잘나간다고 해도 하락기를 만나면 코스피, 나스닥과 함께 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삼성전자는 코스피를 대표하는 종목이라 시장이 안좋으면 하락하게 되어있습니다.

80%이상의 종목들이 하락하고 일부종목만 버티거나 상승합니다.

하락기에 상승하는 청개구리같은 주식도 있지만, 운과 시장상황과 수급(매수하는 사람들)이 맞아야 가능합니다.

왠만하면 주식시장이 안좋을때 주식은 하락한다고 보면 쉽습니다.



액면분할이후 주가는 어떻게 되나

 



2010년 이후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들은 대부분 주가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액면분할 후 30일이 지난 다음에 주가가 하락한 경우가 64%가 넘었습니다.

액면분할 후 60일이 지난 다음에도 주가가 하락한 경우가 62%나 되었습니다.

압도적인 퍼센트는 아니지만 액면분할후 몇개월동안은 하락한 주식이 많았다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삼성전자 액면분할후 주가하락 사유랑 비슷할 겁니다.

이미 많이 상승해서 액면분할이 필요한 상태다 > 하락조정을 거쳐야 한다.

시장이 좋아서 원래 상승해야할 가치보다 폭발적으로 상승해서 조정기를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 증시 돈퍼주기로 엄청난 상승을 했던 카카오)

 
 



액면분할 주식 사야할까?

 

여기까지 읽었으면 액면분할 주식은 사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주식은 거꾸로 생각하고 한번 더 생각해야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론 좋은 종목의 주식은 제 가치를 찾아간다' 는 말을 적용해봐야 합니다.
 
 
위에 적은 액면분할을 하는 목적을 다시 주목해 주십시오.

액면분할은 더 많은 거래를 위해서 > 더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 합니다.
대부분 기업들이 그렇습니다.

액면분할을 하는 기업들은 앞으로 주가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시행합니다.

기업의 가치가 더 오를것이기 때문에 가격을 낮춰서 시장참여자를 더 끌어들이려는 겁니다.

앞으로 기업가치가 낮아질 회사라면 액면분할을 할필요가 없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가격이 낮아질테니까요.
 
기업가치가 본격적으로 상승할때는 최소 6개월은 지나야 합니다.
6개월도 빠를 수 있습니다.
 
1년이상 걸릴수도 있고, 
굉장히 많이 상승해서 액면분할을 한다면 3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주식은 많이 오른만큼 하락하는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락이 끝나야 다시 상승하기에
 
액면분할한 주식을 살때는 긴호흡으로 매수를 해야 합니다.
 
 

 

액면분할주식 매수하는 팁

 

 

 

어떻게 매수해야 할까요?
 
개인이 주식의 바닥을 맞추는 것은 장담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비싸게 사면 억울할 겁니다.
 
손해를 덜보고 이익을 낼 확률을 높이는
액면분할한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은
주식단가의 평균값을 이용하는 겁니다.
 
액면분할하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주식가격이 많이 떨어져 있다면,
그때부터 적금식으로 계속 모아가는 겁니다.
 
1년투자할 계획이라면 12개월로 나눠서 매수해보세요.
 
매달 투자할돈을 정해놓고 한달동안 조금씩 사면
그 주식의 1년동안의 평균가격이 될겁니다.
 
하락해도 괜찮습니다. 상승하는 시기가 되면 수익으로 금새 전환될테니까요.
 


굉장히 크게오른 주식이 액면분할이후 하락했다면
 
최소 1년이후부터 2~3년을 보고 적금식으로 매수해보십시오
그렇게 하셨다면 액면분할의 리스크는 줄이면서 수익을 낼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단, 부실한 주식(연속적자, 대표이사나 회장의 문제, 경영진 안좋은 뉴스가 나온 종목등)은
장기투자했다간 돈을 모두 날릴 수 있으니 관종에서 삭제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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