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세탁망에 넣어서 울세탁 모드로 세탁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돌렸던 어느날.
옷을 꺼내보니 아이가 입을 수 있을 것처럼 줄어든 내 소중한 니트.
손으로 늘리려해도 단단히 줄어들어서 말을 듣질 않는데...
니트관리 왜이렇게 어려울까요?
니트 잘못 빨면 줄어드는 이유는 뭔가요?
그리고 줄어든 니트 복구할 방법이 없나요?
니트, 스웨터 줄어드는 이유
스웨터나 니트를 손으로 짜보신 분이 있으실지 모르지만, 울 직물을 하나씩 연결하여 고리부분이 서로 연결되어가면서
만들게 됩니다.
연결된 니트직물, 고리들은 압축되지 않고 크게 열려있는 상태입니다.
듬성듬성 열려있어야 옷감이 부드럽고 공기를 머금어서 입었을때 따뜻함이 유지됩니다.
니트 직물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서로 딱 달라붙지 않도록 듬성듬성 엮여있는데,
서로 밀어내면서 떨어져있던 부분이
따뜻한 물이 닿으면 밀어내지 않고 딱 달라붙게 됩니다.
세탁기에서 일어나는 두드림과 마찰로 인해
엉키는 것이 심해지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니트는 더욱 줄어들고
옷이 돌처럼 딱딱해질때까지 수축됩니다.
니트를 줄어들게 만드는 것은
물, 높은온도, 마찰, 두드림입니다.
줄어든 니트 복원하는 법
린스와 따뜻한물, 스팀다리미 있으면 줄어든 니트를 다시 늘릴 수 있습니다.
린스에 있는 윤활성분이 서로 엉켜있는 니트직물을 느슨하게 만들어 줍니다.
아래 순서대로 따라하시면 됩니다.
- 니트가 한번에 들어갈 정도의 뜨거운 물을 준비합니다.
- 니트가 전부 물에 잠겨야 합니다. 작은 대야에 하면 안되고 니트가 들어갈 정도 크기에 합니다.
- 물에 린스를 듬뿍 넣고 풀어줍니다. 양은 종이컵 한컵정도 넣으면 됩니다. (성인남자 한주먹정도)
- 린스푼 물에 니트를 담가줍니다.
- 니트가 물에 충분히 절여(?) 졌을때 손으로 줄어든 니트를 늘려줍니다.
- 늘려가면서 늘어나지 않은 부분까지 고르게 늘려줍니다.
- 사선으로 늘려줘야 옷이 균형있게 늘어납니다.
- 다 늘어났으면 물을 충분히 제거합니다. 손으로 꾹꾹눌러서 물을 짜내거나 적당히 5분내로 탈수 돌립니다.
- 물 제거할때 비비꽈서 있는 힘껏 짜내면 옷감이 상합니다. 주의하세요
- 탈수완료되었으면 스팀다리미로 한번 밀고 니트를 손으로 늘려줍니다.
- 이때도 사선으로 늘려야 균형있게 늘릴 수 있습니다.
- 원하는 만큼 늘어났는데, 옷이 덜 말랐다면 옷걸이에 걸지 말고 바닥에서 말립니다.
니트 줄어들지 않는 세탁법
줄어든 니트 원상복구 시키는것 해보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닙니다.
뜨거운물 준비하는 것이며, 옷을 쭉쭉 늘려주고 다리미까지.. 쉽지 않은것이니
애초부터 니트세탁할때 줄어들게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니트를 줄어들게 만드는 것은
물 + 따뜻함 + 두드림(마찰)이라고 위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이 세가지를 오래하면 할 수록 많이 줄어 듭니다.
니트 줄어듬없이 세탁하는 방법은
30~35도의 미지근한 온도에서 울전용세제를 뿌린다음
손으로 살살 조물조물 세탁해서
5분내로 끝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탁하면 줄어듬 없이 니트를 입을 수 있습니다.
손으로 조물조물하는 세탁법이 번거롭고 깨끗하게 세탁안된다는 느낌이 든다면
드라이크리닝을 맡기면 비용이 들긴 하지만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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