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없인 못살아. 쇠똥구리가 똥을 굴리는 이유. 소똥구리는 왜 춤을 추는가

 
자기 몸만한 똥을 동그랗게 만들어서 열심히 굴리는 쇠똥구리.
 
똥을 만들어서 굴리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똥이라는 이미지가 주는 지저분함이 살짝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곤충입니다.
 
쇠똥구리가 똥을 굴리는 이유.
 
살면서 한번은 궁금해 하지 않으셨나요?
 
똥굴리는 이유와 함께 똥을 먹는 이유등
쇠똥구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쇠똥구리가 똥 굴리는 이유

 
쇠똥구리는 똥과 함께 삶을 살아갑니다.
 
똥을 먹고 똥에 알도 낳고
 
먹는것과 번식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똥이기에
 
똥을 굴리면서 함께 생활하는 것입니다.
 
 

쇠똥구리가 자기몸만한 똥을 굴리는 이유

 
쇠똥구리는 엄청난 대식가입니다.
 
똥을 먹으면서 똥을 싸는 특이한 곤충인데,
 
제대로 식사를하면서 똥을 싸면
자기 몸무게 만한 똥을 싼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똥에는 영양소가 거의 없어서
많이 먹어야 하고, 
 
불필요한 영양성분은 자기몸에서 다시 똥으로 내보내야 하기에
 
많이 먹으면서 많이 싸는것입니다.
 
많은 양을 먹어야 하기에 자기몸만한 똥을 굴리고 다니는 겁니다.
 
 
 

쇠똥구리는 쇠똥만 먹나요

 
쇠똥구리는 소의 똥만 먹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동물의 똥도 먹습니다.
 
사람의 똥도 먹습니다.
 
쇠똥구리가 많은 지역에 똥을 싸게되면
 
볼일을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열심히 똥에 파뭍혀있는 쇠똥구리를 볼 수 있습니다.
 
쇠똥구리라고 이름이 붙은 이유는
 
소가 우리나라 농사일에 꼭 필요했던 동물이었기에 소의 똥을 먹는 장면을 자주 보다보니
쇠똥구리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제주도에서 말을 많이 키우는 사람들은 말똥구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주 오래전 옛날 쇠똥구리 조상들이
브라키오사우르스라는 초식동물의 똥을 열심히 굴렸던 것이 화석으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똥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쇠똥구리입니다.
 
 
 

쇠똥구리가 춤을 추는 이유

 
쇠똥구리가 자기 몸만한 또는 몸보다 큰 똥을 굴리는 모습을 보신적 있나요?
 
거꾸로 서서 뒷발로 굴리는데 신기하고 귀엽기도 합니다.
 
쇠똥구리는 똥을 확보해서 안전한 집에가서 식사를 하기 위해
열심히 열심히 굴립니다.
 
그대로 놔두면 사마귀, 새들이 달려들어
쇠똥구리를 공격할 수 있기에 안전한 집까지 열심히 굴려서 가는 것입니다.
 

 
자기몸보다 똥이 무겁기에 상대적으로 힘이 센 뒷발로 굴리는데
무거운 것을 굴리면서 자기 집으로 가야하기에
 
고도의 기술이 요구됩니다.
 
뒷발로 열심히 집까지 굴려서 가는 쇠똥구리.
 
자기보다 큰 똥을 굴려야하는데 방향을 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태양을 등지고 가면서 그림자 방향으로 방향을 잡는
신비한 노하우를 가진 쇠똥구리는 
 
가끔 태양 정면으로 가야할때, 그리고
길을 잘 모르겠는 경우
 
똥위에 올라가서 열심히 두리번두리번 거립니다.
 
한바퀴 쓱, 반대로 쓱 도는 모습이 마치 춤추는것처럼 보입니다.
 
춤추는것처럼 보이는 것이
귀엽기도 하고 웃음이 나올때도 있습니다.
 
쇠똥구리가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집으로 갈 방향을 찾는 것입니다.
 
 
 

쇠똥구리는 환경청소부

 
쇠똥구리가 똥을 먹는 다는 것은 생태계의 자정에 아주 중요한 과정중 하나 입니다.
 
자연에서 동물들이 똥을 엄청 싸게 되는데
 
소, 코끼리같은 엄청나게 많은 양의 똥을 싸는 동물도 많아서
누군가 똥을 분해 해주어야 합니다.
 
땅위에 누군가 싸버린 똥을 땅밑으로 옮겨서 처리해주는 쇠똥구리는
호주에서 청소부 역할을 톡톡히 해낸적이 있습니다.
 
호주에서 소가 너무 많아 똥밭으로 변해버린 땅.
 
똥밭때문에 소를 기를 땅이 부족해지면서 더 문제는
똥때문에 생긴 엄청난 해충들.
 
똥이 말라 가루가 되어서 날아다니다가 비가오면 가루가 된 똥으로 인해
 
똥비가 내리기까지 심각한 환경피해를 겪고 있었는데
 
결국, 쇠똥을 먹는 곤충을 수입해와서 똥문제들이 해결되었다고 합니다.